
타로
Tarot, 2024
-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 장르: 공포, 미스터리
- 국가: 대한민국
- 러닝타임: 94분
타로 카드의 저주에 사로잡힌 세 사람의 이야기를 담아낸 공포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타로>는 최병길 PD가 연출한 U+모바일tv 오리지널 드라마 '타로: 일곱 장의 이야기' 7편의 개별 에피소드 중 3편 만을 추려 개봉한 옴니버스 영화다.
<영화의 초반은 조금 자세히 언급하지만, 결말이나 결정적인 스포일러는 없습니다 >

1. 산타의 방문
- 타로: 운명의 수레바퀴 카드(Wheel of Fortune)
- 행운과 기회의 카드, 역방향의 의미는 상실과 불운
남편과 이혼 후 혼자서 딸 미나(조은솔)를 키우고 있는 싱글맘 안지우(조여정)는 딸과 함께 마트에 갔다가 타로 카드 한 장을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다. 바로 운명의 수레바퀴 카드였는데...
그것이 행운을 가져다주었던 것일까, 바로 그날 K-마트 캐셔직에 합격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하게 되었는데, 문제는 하필이면 크리스마스 당일부터 근무를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지우는 당장 딸아이를 돌봐줄 사람을 구할 길이 없어서 난감했지만, 그렇다고 어렵게 구한 일자리를 포기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는데...

결국 지우는 아이를 집에 혼자 두고서 출근을 하게 되었고, 수시로 잘 있는지 전화와 문자를 통해 확인하고 있었지만, 걱정되는 마음은 떨쳐낼 수가 없었다.
그런데 미나가 이상한 얘기를 했다. 평소 동화책을 좋아하던 아이라 이번에도 지어낸 상상력인가 싶다가도 혹시나 집에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건 아닐까 싶어서 노심초사할 수밖에 없었는데...


2. 고잉홈
- 타로: 광대 카드(The Fool)
- 모험과 방랑의 카드, 역방향의 의미는 경솔과 오판
아내 몰래 외도를 일삼고 있던 고경래(고규필)는 이날도 모텔에서 내연녀 주희(한민지)와 함께였다.
하지만 아내로부터 계속 전화가 걸려오자 더 이상 둘러대기가 어려웠던 그는 서둘러 모텔방을 나서게 되었는데, 카드키를 반납하다가 우연히 타로 카드 한 장을 발견하게 되었다. 바로 광대 카드를...

늦은 시간 모텔을 나온 경래는 택시를 잡아 타고 집으로 향하게 되었는데, 택시 안에서 아내와 통화를 하며 거짓말을 하던 경래에게 삐딱한 시선을 보내며 참견의 말을 던지는 택시기사(이문식)가 조금씩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잠깐 들렀다 갈 데가 있다면서 택시비를 깎아주겠다던 택시기사가 잠시 후 소변을 봐야겠다면서 외진 숲길에 차를 세웠고, 누군가와 전화통화를 하기 시작했다.
어쩐지 불길한 마음이 들었던 경래는 차에서 내려 몰래 통화내용을 엿듣게 되었는데...


3. 버려주세요
- 타로: 여사제 카드(The High Priestess)
- 지식과 총명의 카드, 역방향의 의미는 무례함과 잔혹
배달킹으로 불리며 후배들에게도 인정받는 배달 기사였던 윤동인(김진영)은 배달 업체 창업을 꿈꾸고 있었다.
어느 날, 장난인 듯 보이는 물품 보관함 배달을 갔던 그는 그곳에서 타로 카드 한 장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바로 여사제 카드였다.
그리고 그날 이후 로즈힐 맨션 816호에 배달을 가기 시작하면서, 그의 삶은 소용돌이치기 시작했는데...

816호 여자: 배달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은데 또 만나는 거 너무 신기하지 않아요?
동인: 하나도 안 신기한데...
816호 여자: 6시 55분에 매일 주문할 테니까 배달 콜 잡아요!
처음 배달을 갔던 날, 816호 여자(김지혜)는 힘들지 않냐면서 동인에게 물을 건네주더니, 그 다음번에는 빵을 주었고, 동인이 조금씩 부담을 느끼는 듯 보이자, 팁이라면서 현금 만원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매일매일 주문을 거듭하던 여자는 점점 노골적으로 다가왔고, 동인의 삶은 꼬여가기 시작했는데...

드라마 '타로: 일곱 장의 이야기'의 에피소드 전체를 보지는 못했지만, 일단 영화 <타로>의 3편은 가볍게 보기에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되는데, 타로의 정방향과 역방향의 이중적인 의미를 함께 담아내고 있는 영화는 공포라고 하기에는 전혀 무섭지가 않았지만, 감독의 의도대로 인간의 불안이나 욕망, 그 내면의 심리를 담아낸 미스터리 스릴러로는 나름 괜찮지 않았나 싶다.
특히 조여정 배우의 연기가 빛났던 첫 번째 에피소드 '산타의 방문'은 참으로 안쓰럽고 마음이 짠해졌는데, 노심초사, 전전긍긍하는 엄마의 모습이 너무나 절절해서 끝까지 가슴 졸이며 봤었고, 두 번째 에피소드 '고잉홈'은 어이없는 상황들로 집으로 가는 길이 너무나 험난했던 남자의 얘기가 허탈하고 씁쓸하게 다가왔으며, 마지막 세 번째 에피소드 '버려주세요'는 섬뜩하고 엽기적이면서도 안타까운 이야기가 충격 그 자체였다.
서로 연관성 없는 개별의 스토리가 짤막하게 이어지다 보니 가볍게 보기에 괜찮았고, 조여정 배우는 물론이고 덱스 김진영의 뺀질뺀질한 연기까지도 나무랄 데가 없었던, 너무 무섭지는 않은 잔혹 운명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타로>였다.
나머지 4편의 에피소드도 무척 궁금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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