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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대로 영화 리뷰

<셔터 인 도쿄> 영화 리뷰

by 미유네코 2023.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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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터 인 도쿄
Shutter, 2008


<주온 : 끝의 시작>, <주온: 더 파이널>, <학교괴담> 등의 공포영화를 연출한 오치아이 마사유키 감독의 <셔터 인 도쿄>는 미국에서 제작되었고 주인공이 미국 배우이기는 하지만 일본인 감독에 주된 촬영지 또한 일본이어서 일본색이 짙은 영화였고, 그리하여 우리 정서에 더욱 맞는 그러니까 우리에게 좀 더 무섭게 느껴질 수 있는 공포영화였다.
 

 
셔터 인 도쿄
새로 잡은 직장 때문에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로 향하던 신혼부부 벤과 제인. 함께 차를 몰고 어두운 숲길을 달리던 도중 한 소녀를 치는 사고가 발생한다. 하지만 정신을 차리고 보니 소녀의 흔적은 온데간데 없다. 혼란한 와중에 도쿄에 도착해 새로운 삶을 살던 어느 날, 벤이 찍은 사진에 이상한 흰 점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제인은 그 점들이 그날 자신들이 치었던 소녀의 원혼이 복수하기 위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는데...
평점
5.1 (2008.01.01 개봉)
감독
오치아이 마사유키
출연
조슈아 잭슨, 레이첼 테일러, 오키나 메구미, 데이비드 덴맨, 존 헨슬리, 마야 헤이즌, 제임스 카이슨 리, 미야자키 요시코, 야마모토 케이, 데이지 베츠, 아드리안느 피커링, 파스칼 모리네, 오타 마사키, 타츠오 헤이데루, 오토구로 에리, 마츠키 리나, 캔자키 토모타카, 야쿠시지 준, 타무라 에미, 폴리나 코노노바, 리초바 유리아, 키노세 미카, 나가쿠라 마사카주, 후루카와 신지, 타카기 마리아, 앤도 아키히도, 알레산드라, 카트리나 B., 타냐 알렌, 토지 타카오, 후지모토 시즈카, 아사노 메이코, 사토 레이, 하세가와 호마레, 히오사와 케이, 카네코 미치요, 카세 코이치, 카와라다 야수케, 모리야마 코노미, 사토 아키라, 야마구치 미요코, 코주키 루나, 나츠키, 시모무라 아키히로, 타카츠카 겐, 코사카 마사미, 라나 모리슨

 
-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 장르: 공포, 미스터리, 스릴러
- 국가: 미국
- 러닝타임: 85분
 
영화는 사진작가인 벤자민(조슈아 잭슨)제인(레이첼 테일러)의 행복한 결혼식 장면으로부터 시작된다. 벤자민의 바쁜 일정으로 별도의 신혼여행을 떠나지는 못하는 대신 패션촬영 업무차 떠나게 된 도쿄 출장에 아내인 제인과 함께 동행하기로 했는데...

 
일본에 도착한 부부는 이국적인 풍경을 사진에 담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게 된다.
하지만 그날밤... 낯선 타지 일본에서 한적한 지방 국도를 운전하던 제인은 잠시 잠깐 벤자민과 함께 지도를 살피려던 중 아차 하는 순간 눈앞에 갑자기 나타난 여성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충돌한 뒤 잠시 정신을 잃게 되었는데, 문제는 사고를 당한 피해자가 감쪽같이 사라져 버린 것이었다. 경찰도 출동하여 수색을 했고 병원에도 수소문을 해보았지만 피해 여성을 찾을 수는 없었는데,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아무래도 어두운 밤시간이라 사람이 아닌 야생동물을 잘못 보았을 거라며 벤자민은 아내를 안심시켰고, 신혼부부답게 소중한 추억들을 열심히 사진으로 담으며 달콤한 시간을 이어갔는데...
 

 
그런데 그날 이후 현상한 사진들에서 뭔가 이상한 부분들이 발견되기 시작하고, 사진을 살펴본 일본 현지 직원 세이코(마야 하즌)는 대뜸 혼령사진이라고 한다. 의문이 가득한 제인에게 헤어진 남자친구 리초(제임스 카이슨 리)가 혼령사진 잡지사에 다닌다면서 함께 만나보자고 하는데...
 
리초: 혼령사진은 1800년대부터 있었죠. 전 세계적으로 이런 사진들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게 해 주죠. 뭔가 할 말이 있는... 배신한 사랑 같은 죽은 사람들과 계속되는 인연 같은 거요. 아버지나 어머니, 애들도 있죠. 가끔 살아있는 사람이 나타나기도 해요. 아마 뭔가 말 못 한 사연이 있는 거겠죠.
 
그리고는 이러한 내용으로 특집을 다룬 적이 있다면서 아주 강력하다는 영매를 알려주기도 했는데...
 

 
그런데 사진만 이상한 게 아니었다. 이제 현실의 공포로 닥친 일련의 사건들이 모두 그날밤 차에 치인 그 여성 때문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던 제인은 결국 리초가 알려준 영매를 찾아가기로 하는데...
 
<셔터 인 도쿄>는 공포영화로서는 일단 성공했다고 볼 수 있겠다. 확실히 한국정서를 잘 파고드는 그래서 좀 더 그 공포가 피부로 잘 전달된 느낌이랄까... 게다가 소리 한번 질렀더니 귀신이 도망가 버렸나 싶어 허탈해하던 그때  예상치 못한 반전의 반전이 충격이 되어 돌아오기도 했는데, 사실 반전이라기보다는 감춰진 진실들이 한 꺼풀씩 벗겨졌다는 게 더 정확할 것이다.
 
그리고 알고 보니 <주온1>의 주인공 오키나 메구미가 등장하고 있다는 사실 또한 놀라웠던... 그리하여 기대 없이 보았으나 과하게 무섭지는 않으면서 기대 이상의 으스스한 공포를 느끼게 해 주었던 <셔터 인 도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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