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체인저
Concussion, 2015
<백악관을 무너뜨린 사나이>를 연출한 피터 랜즈먼 감독의 영화 <게임 제인저>는 미국 프로풋볼연맹 (NFL) 소속의 미식축구 선수들의 연이은 사망사건에 의문을 품고 끝까지 그 진실을 밝히고자 했던 나이지리아 출신 신경병리학 법의학자인 부검의 베넷 오말루 박사의 결코 쉽지만은 않았던 투쟁의 이야기다.
- 평점
- 8.1 (2015.01.01 개봉)
- 감독
- 피터 랜데스만
- 출연
- 윌 스미스, 알렉 볼드윈, 구구 엠바사 로, 알리스 하워드, 폴 레이저, 루크 윌슨, 아데웰 아킨누오예 아바제, 데이비드 모스, 알버트 브룩스, 마이크 오말리, 에디 마산, 힐 하퍼, 스테판 모이어, 리처드 T. 존스, 사라 린지, 매튜 윌릭, 비트시 툴로치
- 등급: 15세 관람가
- 장르: 드라마
- 국가: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영국
- 러닝타임: 123분
2002년, 프로풋볼팀인 '피츠버그 스틸러스' 소속 센터백으로 활약했으며 명예의 전당에도 오른 풋볼 스타 마이크 웹스터(데이빗 모스)가 아직은 너무 젊은 50세의 나이에 자신의 트럭에서 죽은 채로 발견되었고, 그 시신의 부검을 맡게 된 담당 검시관이 다름 아닌 베넷 오말루 박사(윌 스미스)였던 것인데...
부검에 앞서 모든 시신들에게 말을 건네는 등 오말루 박사의 일처리가 더디다는 이유로 불만을 토로하는 동료들도 없지 않았지만 "제 전문 분야는 죽음의 과학입니다. 전 사람이 사는 방식보다는 사람이 죽는 이유를 생각하죠."라고 자신을 소개했던 그는 자신에게 온 모든 시신들의 죽음에 대해 예의를 갖추는 것은 물론이고 그 정확한 이유를 밝히는데 최선을 다하고 싶었던 것이다.
너무 젊은 나이에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 마이크 웹스터가 그런 그에게 찾아오게 된 것도 어쩌면 우연이 아닌 운명이었을지 모르겠다. 게다가 연쇄적이라고 할 만큼 미식축구 선수들의 사망소식이 연이어 들려오면서 그들의 사망원인에 풋볼이 가해자였을 것이라는 심증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었는데...
반드시 과학적으로 증명을 해내야만 한다!
하지만 이것은 너무나 막강한 조직인 미국 프로풋볼연맹 (NFL)을 상대로 한 싸움이 될 것이 뻔했기에 어쩌면 계란으로 바위 치기의 무모한 도전이 될 수도 있었다.
오말루 박사는 미국인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아프리카계 미국인조차도 아니었다. 나이지리아인 그러니까 자국민이 아닌 외국인이라는 편견과 한계 또한 함께 극복을 해내야만 했던 건데...
영화 <게임 체인저>는 윌 스미스의 연기가 단연 돋보였다. 액션이나 스릴러 영화가 아님에도 몰입도가 대단했고 계속되는 긴장의 끈도 놓을 수 없었던 그리고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에 그 감동과 여운 또한 남다르게 다가왔던 영화다.
어디 윌 스미스뿐이랴.
구구 바샤-로, 알렉 볼드윈, 앨버트 브룩스, 데이빗 모스, 루크 윌슨, 힐 하퍼, 에디 마산, 빗시 툴로치 등등 조연배우들의 면면도 대단해서 지루할 겨를이 없었던...
제일 안타까운 건 알츠하이머처럼 점점 기억이 희미해지고 난폭해지다가 결국 사망에 이를 때까지도 정확한 이유도 알지 못한 채 가족들에게조차도 외면받을 수밖에 없었던 그 피해자들과 나중에서야 그게 풋볼로 인한 계속된 충격으로 발생된 '만성 외상성 뇌병증(CTE)' 때문이었음을 알고 통곡했을 가족들의 상처는 또 어찌하면 좋을지...
마지막으로 거액의 사비까지 들여서 진실을 파헤치는데 최선을 다한 베넷 오말루 박사 부부에게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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