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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대로 영화 리뷰

<더넌> 영화 리뷰

by 미유네코 2023.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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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넌
The Nun, 2018


코린 하디 감독의 <더 넌>은 루마니아의 성 카르타 수녀원에서 자살한 젊은 수녀의 시신이 발견되자 이를 조사하기 위해 바티칸의 요청으로 버크 신부와 아직 종신서원을 받기 전 수련 중인 아이린 수녀가 함께 수녀원으로 파견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당신이 그린 악마는 진짜 존재해"

 

이 사건은 1952년에 일어났다.

 

 
더 넌
루마니아의 젊은 수녀가 자살하는 사건을 의뢰 받아 바티칸에서 파견된 버크 신부와 아이린 수녀가 수녀원을 조사하면서 충격적인 악령의 실체와 만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평점
6.1 (2018.09.19 개봉)
감독
코린 하디
출연
테이사 파미가, 데미안 비쉬어, 보니 아론스, 샬롯 호프, 조니 코인, 잉그리드 비수, 어거스트 마투로, 조나스 블로켓

- 등급: 15세 관람가
- 장르: 공포, 미스터리, 스릴러
- 국가: 미국
- 러닝타임: 96분

 

루마니아, 성 카르타 수녀원

두 수녀가 어두운 수녀원 복도를 램프 하나에 의지해 조심스럽게 걷고 있다.

'신의 영역은 여기까지다'라고 적혀 있는 문 앞에 당도했을 때 젊은 수녀가 잔뜩 겁에 질린 목소리로 묻는다.

"이게 옳은 방법일까요?"

"다른 방법이 없잖아요"

"그 유물로 될까요?"

"믿음을 가져요"

그리고 원로 수녀는 그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고, 혼자 문밖에 남겨진 젊은 수녀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간절히 기도를 올렸는데... 잠시 뒤 피투성이가 되어 겨우 기어 나온 원로 수녀는 

"악마가 여기서 나가려고.. 수녀님을 노릴 거예요. 막아야 해요. 계획대로 하세요!"

마지막 말을 남긴채 무언가에 의해 다시 문 안으로 급하게 빨려 들어가 버렸다.

 

 

두 수녀가 무엇을 하려던 것이었는지 그리고 젊은 수녀에게 당부했던 계획대로 하라는 말은 또 어떤 의미였는지...

하지만 자신없어 했던 젊은 수녀는 결국 그 계획을 실행에 옮기고야 말았다.

바로 목을 매어 목숨을 끊었던 것인데...

 

한편 파티칸 교황청에서는 급하게 버크 신부님(데미안 비쉬어)을 불러들여 수녀님의 자살 소식을 전하며 해당 사건을 조사해 줄 것을 요청했는데, 천주교와 관련된 초자연적인 현상도 아닌 수녀의 자살사건에 굳이 자신을 파견하려는 이유에 대해 뭔가 숨기는 것이 있는 건 아닌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었던 버크 신부님...

 

 

어쨌든 명에 따라 루마니아 비에르탄이라는 작은 마을로 향하게 되었다.

세상과 단절된 수녀원이라 접근이 쉽지 않다며 교황청에서 '그쪽을 잘 아는 사람'이라고 신부님을 보좌할 아이린 수련 수녀(타이사 파미가)를 함께 동행하도록 했는데, 여기에서 또 이상한 점은 정작 아이린 수녀는 루마니아에는 가본 적도 없다고 착오가 있었던 모양이라며 헛걸음하신 것 같다고 한다. 하지만 버크 신부님은 바티칸 교황청의 결정에는 항상 이유가 있다고, 수녀님을 택한 이유도 분명 있을 거라며 우여곡절 끝에 함께 수녀원으로 향하게 되는데...

 

 

그리하여  자살한 수녀님을 처음 발견했다는 자칭 프렌치(조나스 블로켓)라는 사람을 찾아가게 된건데...

이 마을에서 수백 년째 수녀원에 식료품을 대 왔고 수녀원에 식료품을 배달 갔다가 자살한 수녀님을 발견했으며, 시신이 훼손되지 않도록 식료품을 보관하는 냉동창고에 옮겨 놓았다고 한다.

그런데... 신부님과 수녀님을 수도원으로 데려다준 이 남자가 당황한 목소리로 말한다.

"말할 게 있어요. 자세가 달라요. 전 분명히 눕혀놨는데 앉아있잖아요"

 

신부님의 임무는 수녀원이 여전히 성스러운지를 조사하는 것이었으나 뭔가 수상한 조짐들이 이미 보이기 시작했던 것이다.

 


사실 엑소시즘 공포 영화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이긴 하고, <컨저링> 시리즈를 제대로 본 것도 아니라서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지도 정확히는 파악할 수는 없었지만 시간적인 순서상 <더 넌>이 가장 처음 이야기 라고 하니 이전 영화들을 보지 않았어도 크게 무리될 것은 없을 것 같다.

참고로 영화 처음과 끝에 워렌 부부 역의 베라 파미가패트릭 윌슨의 영상이 잠깐 등장하기는 한다.

 

어쨌든 이 영화는 기대가 크지 않아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유치하지 않으면서 그리고 적당히 무서워서 혼자서 밤에 보기는 약간 꺼려질 것 같은 정도의 괜찮은 공포영화였던 것 같다. 다만 우리 신부님은 거기 왜 가신 거예요? 아이린 수녀님만 갔어도 될 것 같은 ^^;;ㅎㅎㅎ

아니지 신부님이 큰 일을 하나 하시긴 했다. 아이린의 종신 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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