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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대로 영화 리뷰

<서약> 영화 리뷰

by 미유네코 2023.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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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약
The Vow, 2012

 

마이클 수지 감독의 <서약>은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가던 부부가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한 이후 기억상실증을 겪게 된 아내에게 더 이상 남편이 아닌 모르는 사람이 되어 버린 한 남자의 안타까운 사연을 담은 실화바탕의 영화다.

 

 
서약
당신이 기억에서 나를 지워도 처음처럼 사랑할 수 있을까? 열렬히 사랑하는 부부 페이지(레이첼 맥아담스)와 레오(채닝 테이텀)는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하고, 혼수 상태로 누워있던 페이지는 가까스로 눈을 뜨지만 남편과 사랑했던 추억 뿐만 아니라 남편의 존재마저 기억하지 못한다. 레오를 만나기 전의 기억만을 회복한 페이지는 남편과의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그의 곁을 떠나지만 레오는 아내의 사랑을 되찾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인다. 그러나 그들 앞에 페이지의 옛 애인 제레미가 나타나는데… 과연 그들은 다시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 2012년 화이트데이, 전세계의 가슴을 울린 감동 실화가 찾아옵니다!
평점
7.7 (2012.03.14 개봉)
감독
마이클 수지
출연
레이첼 맥아담스, 채닝 테이텀, 샘 닐, 제시카 랭, 스캇 스피드맨, 크리스티나 페식, 루카스 브라이언트, 브릿 어빈, 레이첼 스카스턴, 타티아나 매슬래니, 제시카 맥나미, 딜런 케이시, 조 코브던, 진앤 구슨, 킴 로버츠, 섀넌 에드워즈, 조이 클레인

- 등급: 15세 관람가
- 장르: 드라마, 멜로/로맨스
- 국가: 미국, 프랑스, 오스트레일리아, 영국, 독일
- 러닝타임: 104분

 

"살아가다 보면 우리 삶을 강타하는 순간들이 있다.

갑자기 찾아오는 그 순간들이 우리 삶을 완전히 뒤바꿔놓고 현재의 우리를 만드는 것이다.

인간은 자신이 겪은 경험이나 주변인들과 공유한 순간들의 집합체다.

그 순간들이 개인의 역사가 되고 각자의 기억은 히트 앨범처럼 우리들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재생된다.

그런데 그 순간들을 하나도 기억 못 하고 모두 잃어버린다면?"

 

 

아내 페이지(레이첼 맥아담스)와 남편 리오(채닝 테이텀)는 정식으로 결혼 서약을 하고 백년가약을 맺은 무척이나 사랑했던 부부였다. 

흰 눈이 소복이 쌓인 그 겨울밤 예기치 못했던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만 아니었더라면 분명 변함없이 행복했을 부부였는데...

 

사고 이후 다행히 의식은 되찾았지만 기억상실증에 빠진 아내는 더 이상 남편을 알아보지 못했고, 낯설고 불편해서 피하고 싶은 모르는 남자일 뿐이었다.

하지만 남편은 사랑하는 아내를 절대 포기할 수 없다. 아내가 기억을 되찾을 수 있도록 아내가 다시 자신을 사랑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노라고 다짐하는데...

 

 

페이지의 기억은 리오를 만나기 전의 과거 시간대에 머물러 있다.

법대를 자퇴하고 예술대학으로 옮겨 지금은 한창 예술가로서의 꿈을 이뤄가고 있는 중이었으나 페이지는 여전히 법대생이었고, 그녀의 마음속에 있는 남자는 리오가 아닌 과거에 약혼자였던 제레미(스코트 스피드먼) 뿐이었다.

 

한편, 가족들과는 오랜 시간 등지고 살았던 그녀였지만 기억상실증 상태의 페이지에게는 유일한 안식처가 가족들이었고, 부모님 또한 몇 년간 못 보고 지냈던 딸을 다시 만난 것에 기뻐하며 다시 집으로 들어오라고 하는데... 그러면 남편과의 결혼생활은 어쩌자고???

 

 

하지만 리오는 남편으로서 최대한 배려하고 그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

그리고 이제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페이지를 위해 처음 만난 그때처럼 조심스럽게 첫 데이트를 시작하려고 한다.

페이지는 과연 리오와 다시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

 

영화 <서약>은 흰 눈이 내리던 날 그 불행한 교통사로 장면으로부터 시작된다. 꽤 리얼하면서도 아이러니하게 아름답기까지 하던 그 장면... 그리고 그 이후에는 큰 사건사고 없이 지고지순한 남편의 사랑을 잔잔하게 그려낸 영화였는데, 무엇보다 훈훈한 두 배우 레이첼 맥아담스와 채닝 테이텀이라서 그들의 사랑이 더 예뻐 보이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실화여서 생각하면 더 안타깝고 실화여서 더 아름답게 느껴질 수 있는 멜로영화 <서약>이 아닌가 싶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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