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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대로 영화 리뷰

아쿠아맨2 아쿠아맨과 로스트킹덤 영화

by 미유네코 2024.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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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
Aquaman and the Lost Kingdom, 2023

 
<쏘우>, <컨저링>, <분노의 질주: 더 세븐>를 연출한 말레이시아 출신 제임스 완 감독의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은 아들이었던 아쿠아맨이 아버지가 되면서 보다 가족적이고도 아기자기한 면이 부각되었고, <아쿠아맨 1> 보다 풍성하고 다양한 재미를 선사했다.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
아틀란티스 왕국을 이끌 왕의 자리에 오른 ‘아쿠아맨’. 그 앞에 ‘블랙 만타’가 세상을 뒤흔들 강력한 지배 아이템 ‘블랙 트라이던트’를 손에 넣게 된다.그동안 겪지 못 했던 최악의 위협 속 ‘아쿠아맨’은‘블랙 만타’와 손을 잡았던 이부 동생 ‘옴’ 없이는 절대적 힘이 부족한 상황.바다를 지배할 슈퍼 히어로가 세상의 판도를 바꾼다! 
평점
6.7 (2023.12.20 개봉)
감독
제임스 완
출연
제이슨 모모아, 패트릭 윌슨, 야히아 압둘 마틴 2세, 니콜 키드먼, 앰버 허드, 돌프 룬드그렌, 테무에라 모리슨, 자니 자오, 빈센트 레건, 랜달 파크

- 등급: 12세 관람가
- 장르: 액션, SF
- 국가: 미국
- 러닝타임: 124분
 
"4년 전 모든 게 달라졌어. 한 여자를 만나 사랑에 빠졌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 결혼해 아이를 낳았더라고.. 세상 모든 것 보다 소중한 선물이야. 애가 잠을 안 자서 그렇지.. 이젠 새벽에 일어나야 돼. 결혼하고 애 낳고 취직까지 했거든.. 그래, 난 이제 아틀란티스의 왕이야!"
 
그냥 육지인으로 평범하게(?) 살아가고 싶었음에도 부득이하게 아틀란티스의 왕이 될 수밖에 없었던 '아쿠아맨' 아서(제이슨 모모아), 영화 초반에는 역시나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간략한 자기소개를 해주고 있었는데...

▶ <아쿠아맨 1> 리뷰 보러가기

 
메라(앰버 허드)와 사랑에 빠져 아들을 낳았고, 아들의 이름은 자신의 이름을 따서 아서 주니어라고 지었는데, 육아는 힘센 아쿠아맨에게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으니.. 무엇보다 아이를 재우는 것이 만만치가 않았다.
 
아버지: 잘하네. 너 재우는 건 두 배는 힘들었다.
아서: 아버진 어떻게 해낸 거죠? 저흰 왕국 전체가 달라붙어도 애 하나 챙기는 게 이렇게 힘든데, 아버지는 혼자 절 키우시고 돌보고... 진짜 슈퍼히어로예요! 
아버지: 넌 나보다 좀 피곤한 자리에 있잖니. 
아서: 왕노릇 엄청 못하는걸요. 벌코는 두 세계의 화합을 원했는데, 아직도 바다에서는 그렇게들 육지를 없애고 싶어 해요. 말도 안 듣고 통제가 안 돼요.
아버지: 모두를 구할 순 없어. 나 혼자서 어떻게 해냈는지 알려 줄까? 그냥 했어. 성공을 축하하고, 실패를 슬퍼하고, 다음 날 일어나 다시 반복하는 거야. 때론 포기하지 않는 것이 가장 영웅적인 행동이란다!

 
한편, 아버지의 원수인 아쿠아맨을 향한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었던 '블랙 만타' 데이비드 케인(야히아 압둘 마틴 2세)은 망가진 파워 슈트를 먼저 수리하는 것이 급선무여서, 아틀란티스의 위치를 찾아 슈트를 수리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내야만 했고, 과학자인 신 박사(랜들 파크)가 이를 돕고 있었던 건데...
 
"탐사 463일째, 아틀란티스를 찾아 지구 곳곳을 헤맸다. 케인의 인내심도 바닥이 보인다. 아틀란티스 기술을 확보하지 못하면 난 아마 곧... 최악의 경우는 생각하지 말자. 다 잘 풀릴 테니까..."
 
이렇듯 신 박사는 아틀란티스에 대한 과학자의 호기심으로 시작한 일이긴 했으나, 지금은 강압적인 블랙 만타의 눈치를 살피느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놓인 듯 보였다.

 
그리고 결국 찾아냈다. 아틀란티스!
게다가 아틀란 왕의 동생 코르닥스가 흑마술에 기대 만든 사악한 고대 무기인 '블랙 트라이던트'라는 창까지 발견하게 된 블랙 만타는 그 흑마술의 기운을 전달받아 아쿠아맨 못지않은 괴력을 얻게 되었는데, 그 대신 아틀란 왕의 피의 결계에 봉인된 코르닥스를 풀어줘야 하는 임무를 부여받게 되었던 것인데...
 
아쿠아맨에 대한 복수를 위해 그리고 봉인된 코르닥스를 풀어주기 위해서는 고대에 사용했던 특수연료인 '오리할콘'을 아틀란티스로부터 몰래 탈취해 내야만 했는데, 이 물질은 알고 보니 온실 가스를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져 아틀란티스에서도 사용이 중단되었으나 폐기할 방법조차 찾지 못한 채 전용 창고에 안전하게 보관만 해오고 있던 상태였던 것이다.

 
결국 지구에 치명적인 해를 미칠 오리할콘을 탈취당하고 만 아틀란티스는 빨리 블랙 만타를 찾아내고 오리할콘의 유출을 막아야만 했는데, 꽁꽁 숨어버린 그자를 찾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아 보였다. 
 
아서: 도와줄 사람이 있긴 해요. 맘엔 안 드시겠지만... 
엄마: 동생 말이니?
아서: 저도 녀석한테 부탁하기 싫지만 만타와는 접점도 있고 시간 내에 찾으려면 방법이 없어요.
엄마: 아틀란티스가 동맹국에서 옴을 빼 올 순 없어. 그건 도발 행위야.
아서: 아틀란티스가 아니라 저 혼자 하는 겁니다.
엄마: 안 그래도 지금 네 권위가 위태로운데 자칫 허울뿐인 왕이 될 수도 있어.
아서: 제가 잘하는 걸 하고 싶어요. 말보다 행동이 필요해요. 반드시 할 겁니다.

 
그리하여 이부동생인 옴(패트릭 윌슨)이 갇혀 있는 데저터 감금시설로 향하게 된 아쿠아맨!
아서는 무사히 옴을 데리고 나와 블랙 만타를 찾고 오리할콘의 위협으로부터 육지와 바다, 지구를 지켜낼 수 있을는지...
자신의 왕위를 형에게 빼앗기고 감금상태에 처하게 되어 당연히 형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을 옴이 과연 형의 요청을 순순히 받아들여 줄는지...
괴력을 얻게 된 블랙 만타는 아쿠아맨을 무찌르고 아버지의 원수를 갚을 수 있을지...
또한 의회의 신임을 잃어가던 아서는 아틀란티스의 왕위를 무사히 지킬 수 있을는지, 혹시 동생에게 다시 빼앗기는 사태는 없을는지...

 
형만 한 아우 없고, 1편보다 나은 속편은 잘 없다고 했던가...
그러나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은 달랐다. <아쿠아맨 1> 보다 풍성해졌고, 더 재미있었다. 
아들이었던 아서가 아버지가 되면서 좀 더 가족적이고 아기자기한 재미가 생겼는데, 그리하여 1편에서는 그저 힘센 거대 근육질맨 그 이상도 그 이하의 느낌도 아니었던 아서의 다정다감한 면모가 무척 보기 좋았어서, 제이슨 모모아의 연기력이 2편에서 제대로 발휘되었구나 싶었던...
게다가 동생 옴은 또 어떤가... 온몸으로 화를 분출하고 있던 1편과는 달리 다양하게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패트릭 윌슨의 매력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주었는데, 특히 네레우스 왕이 추락할락 말락 하던 그 장면에서 그 의미심장했던 표정은 정말 소름이었던...
또한 1편에서는 TV에서 인터뷰만 했었던 우리의 신 박사(랜들 파크)의 역할 또한 절대 빼놓으면 안 될 것 같다. ㅎㅎ

 
어디 배우들의 연기력뿐인가...
<맨인블랙>에서 신기한 외계인들 보는 재미가 쏠쏠했던 것처럼, <아쿠아맨 1> 보다 더욱 다양해진 신기한 해양생물 보는 재미가 제대로였던...
그리고, 휴화산 '데블스 딥' 장면은 마치 박진감 넘치고 신나는 어드벤처 영화와도 같은 느낌으로 굉장히 인상적이었는데, 거대 바퀴벌레에 이어 아름다운 거대 나비, 거대 쥐, 거대 메뚜기 떼, 거대 식충식물까지 뒤엉키면서 다소 엽기적인 장면들에다가 상상도 못 할 황당 장면까지... 이건 극장 특수관에서 봤으면 최고였겠다 싶었던...
 
게다가 환경문제와 사회적 편견에 대한 부분도 1편보다 더 심도 있게 다루고 있었고, 화합에 대한 메시지도 확실하게 전했는데, 그러면서도 너무 교훈적이거나 과하게 가르치려 들지 않았고, 엔딩장면에서는 아무 생각 없이 활짝 웃을 수 있게 해 주어서 깨알 같은 섬세한 연출이 좋구나라고 생각하려던 찰나... 마지막 쿠키영상은 정말 빅재미 최고였던...ㅎㅎㅎ  
 
그리하여 마지막까지 심장 쫄깃 스릴만점 재미있었던 영화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이었다.
 

'편견을 극복하면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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