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브릿지: 테러 셧다운
21 Bridges, 2020
브라이언 커크 감독의 <21 브릿지: 테러 셧다운>는 8명의 경찰관을 살해하고 도주한 범인들을 잡기 위해 뉴욕 맨해튼을 전면 봉쇄하는 초강수를 두면서 시작되는 범죄 액션 스릴러 영화다.
- 등급: 15세 관람가
- 장르: 범죄, 드라마, 스릴러
- 국가: 미국
- 러닝타임: 99분
19년 전 순직한 아버지의 뒤를 이어 경찰관이 된 안드레(채드윅 보스만)는 근무 중 실탄 사용과 관련하여 내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내사과: 내사에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드레: 제겐 선택권도 없었잖아요.
내사과: 경찰직은 본인이 선택한 거 아닌가요?
안드레: 경찰도 내 선택으로 된 게 아닙니다.
내사과: 그럼 뭘로 됐죠?
안드레: DNA요!
한편, 레이(테일러 키취)와 마이클(스테판 제임스)은 마약상의 끄나풀인 토리아노 부시(루이스 캔셀미)로부터 입수한 정보를 토대로 코카인 30kg을 훔치기 위해 '모스토'라는 와인상점을 급습하게 되었는데...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분명 30kg이라고 했으나 희석도 안 한 상태의 300kg이나 되는 코카인을 두 눈으로 확인한 순간 마이클은 느낌이 좋지 않다면서 그냥 돌아가자고 했고, 레이는 오히려 크게 한탕할 기회라면서 50kg의 코카인을 가방에 챙겨 넣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순간 예상치 못한 손님이 등장했으니...
하필이면 4명이나 되는 경찰들이 몰려와서는 '모스토'의 문을 두드렸던 건데, 단순한 순찰인지 아니면 뭔가 낌새를 채고 나타난 것인지는 알 길이 없었으나, 곧이어 강도가 든 것 같다는 무전을 전달받은 경찰들이 문을 부수고 안으로 들이닥쳤고, 결국 피할 수 없는 총격전이 시작되고야 말았다.
살인만은 피하고 싶었던 마이클이었지만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되어버렸고, 자동화기로 무장하고 있었던 마이클과 레이는 모두 8명의 경찰을 살해하고 코카인을 챙겨 달아났는데...
내사과 직원들의 집요한 질문 공세로부터 해방이 되었구나 한숨을 돌릴 겨를도 없이 도시 전체를 충격과 공포 속으로 몰아넣은 경찰관 살해 강도 사건 소식을 전달받고 한달음에 현장으로 출동한 안드레는 희생된 경찰관들이 소속된 85 관할서의 매케나 서장(J.K. 시몬스)으로부터 피해 상황을 전해 들은 후 이번 사건의 책임자로서 아주 중요한 결단을 내리게 되는데...
"섬을 봉쇄하죠. 맨해튼을 출입하는 21개 대교를 전부 봉쇄하는 겁니다. 강 3개를 봉쇄, 터널 4개도 봉쇄, 기차 운행도 중지, 암트랙, PATH, 뉴저지 트랜싯, LIRR, 메트로노스, 지하철까지... 그리고 섬을 경찰들로 가득 메우는 거죠!"
그리하여 새벽 5시까지 도시 봉쇄를 허가받은 안드레는 경찰관 8명을 살해하고 도주한 2인조 강도를 잡기 위해 마약국 프랭키 번스 형사(시에나 밀러)와 공조하여 범인 추적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죽기 살기로 도망쳐야 하는 마이클과 레이, 그리고 희생된 동료 경찰들을 위해 지옥 끝까지라도 쫓아갈 준비가 되어 있는 안드레 형사, 과연 이들의 숨 가쁜 추격전의 끝은 어디일까...
<21 브릿지: 테러 셧다운>은 소재 자체는 특별하지 않았으나 중반에서 종반부로 넘어가면서 추격전이 본격화되고,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면서 흥미진진 더욱 불타오르며 재미를 더했는데, 사실 초반부터 미심쩍은 부분이 이미 보였어서 어느 정도 예상이 되었던 전개이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수록 '아... 어쩌면 좋지', '이거 큰일 났네'를 연발하게 되면서 걱정과 근심이 한가득이었던... 너무 몰입한 탓인 게야ㅎㅎㅎ
하지만 또 마지막 장면에서는 조금 싱겁게 끝난 게 아닌가 싶은 아쉬움도 없지는 않았으나 그럼에도 마이클과 레이 그리고 안드레의 그 안타까운 마음들이 고스란히 전해져서 마음이 짠하기도 했고, 생각보다 긴장감 있게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던 영화 <21 브릿지: 테러 셧다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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