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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솔직 리뷰/★기타 상품 리뷰

구강세정기 비교 오아 클린이 워터B, 아쿠아픽 내돈내산 후기

by 미유네코 2024.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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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물치실로 일컬어지고 있는 구강세정기는 이미 나의 일상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가 된 지 오래다.
구강세정기는 가정용 유선과 휴대용 무선 두 가지 형태로 여러 업체에서 다양한 모델로 판매되고 있는데, 내가 그동안 사용해 왔던 건 가정용 유선 아쿠아픽 구강세정기였다. 
 
아주 오래전 옛 직장 동료로부터 구강세정기가 유용하다는 추천을 받아서 처음 구입하게 되었었고, 꽤 오래 사용하다가 수명이 다해서 재구매하게 된 제품도 역시 아쿠아픽이었는데, 워터픽 제품도 함께 살펴보긴 했었지만 가성비면에서 아쿠아픽이 괜찮다고 생각되었던 거다.
 
그러다가 이번에 무선으로 한번 바꿔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 건데, 이유는 유선이 다 좋은데, 물때 관리가 쉽지 않아서였다. 사실은 내가 게을러서겠지만ㅠㅠ

 

폭풍 검색을 해서 처음에는 파나소닉 제품을 먼저 살펴보았었고, 그다음에는 필립스와 아쿠아픽 제품도 함께 고려했었는데, 결정적으로 오아 구강세정기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물통이 그나마 제일 크다는 게 첫 번째였고, 가성비 측면에서도 괜찮아 보였었다.
 
사실 가전제품은 믿을 수 있는 대기업 유명 브랜드 제품을 선호하는 편이긴 한데, 어차피 구강세정기는 써보니까 주기적으로 바꿔줄 수밖에 없는 제품이라서 나에게는 낯선 브랜드이긴 했어도 상품평 열심히 살펴보고 오아 제품을 최종 픽하게 된 것.
 
하지만 나는 휴대용으로 사용할 건 아니었어서 유선 구강세정기에 대한 미련은 여전했다. 아무래도 무선은 물통이 크다해도 유선을 따라갈 수 없고, 또 무선은 제품 자체가 가볍다고 하더라도 물을 가득 채운 상태에서 손에 쥐고 사용한다는 게 그립감이나 그 무게를 손과 손목이 감당하기에 괜찮을지 계속 불안했던 거다.

그래도 무선을 고집하시는 분들이 계신 걸 보면 무선의 장점도 꽤 큰 것 같기도 해서 일단 한번 써보고 정 안 되겠다 싶으면 나중에 유선으로 다시 돌아가던지 하자 하고, 최종 무선제품으로 구입을 하게 된 거였는데...

 
내가 구매를 고려했던 무선 구강세정기 제품들의 물통 크기를 한번 비교해 보자면...
1, 파나소닉 무선 포터블 구강세정기: 150ml
2. 파나소닉 구강세정기 EW1511: 200ml
3. 필립스 소닉케어 파워플로서: 250ml
4. 아쿠아픽 AQ207: 325ml
5. 오아 클린이 워터B: 350ml
 
무선 구강세정기 선택에서 첫 번째로 중요했던 게 물통 크기였다면, 두 번째는 물통 세척이 용이 한가였다.
 
그러니까 투웨이 방식으로 물 주입이 가능한 완전 분리형 제품들 중에서 물통 용량이 가장 컸던 게 바로 오아 제품이었고, 가격도 제일 저렴해서 괜찮겠다 싶었는데, 게다가 별도 구매이긴 해도 전용 거치대가 있어서 사용 후 건조가 편리하다는 점도 함께 고려가 되었다.

 
오아 클린이 워터B 구강세정기는 GS샵에서 구매를 했는데, 쿠팡에서 주문을 먼저 했다가 취소하고 더 저렴한 GS샵에서 다시 재주문을 하게 되었고, VIP 혜택, 카드 할인 등 적용한 금액으로 거치대 포함 35,210원에 구입할 수 있었다.

1. 오아 클린이 워터B 구강세정기: 28,992원 (GS샵 정가 34,900원)
2. 전용 거치대: 6,218원 (GS샵 정가 6,900원)
 
그래서 만약 물 가득 채우고 너무 무겁거나 그립감이 너무 안 좋고 사용이 힘들어서 나중에 유선으로 다시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이 정도 가격이면 크게 억울할 건 없겠다 싶었던 것...
 

[ 오아 클린이 워터B 기본 구성품 ]

1. 구강세정기 본품
2. 제트팁 2개
3. USB 케이블 (C타입)
4. 휴대용 파우치
5. 사용 설명서

[ 오아 클린이 워터B 특장점 ]

1. 1800회 맥동수압
2. 5가지 세정모드
3. 호환가능 교체팁 5종(제트팁, 픽포켓팁, 플라그팁, 치열교정팁, 혀클리너팁)
4. 2분 후 자동 멈춤
5. 방수 등급 IPX7 (0.5~1m 수심에서 30분가량 보호되는 등급)
6. 바닥 물까지 사용할 수 있는 중력볼
7. 360도 회전 팁
8. C타입 충전(완충 시 60회 사용 가능)
9. 물통 350ml
 
오아 클린이 워터D와 사양이 거의 똑같고 LED창 유무가 다르다.
굳이 LED창이 필요할까 싶어서 그냥 B로 선택했던 건데 사용하다 보니 배터리 잔량 표시가 있으면 편할 것 같긴 하다.

그렇다면 유선 아쿠아픽 제품에서 무선 오아 클린이 워터B로 바꾼 소감은 어땠을까???

우선 유선과 무선의 장단점은 극명했다.
아무리 물통 용량이 350ml로 무선 중에서는 큰 편이라고 해도, 유선 제품 600ml에 비할 바가 아니어서, 1회로는 부족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특히 제일 강한 strong 모드로 했을 때는 정말 물이 순식간에 없어져버리니 더 그랬다.
 
그립감 자체는 다행히 나쁘지 않은 편이나 물을 가득 채우면 무거운 건 사실이고, 유선처럼 자유자재로 내가 원하는 곳 안쪽까지 물살을 세심하게 조준하는 게 쉽지는 않았다. 물을 가득 채운 상태에서는 무겁기 때문에, 물이 적을 때는 중력볼이 물에 잠기지 않으면 물이 나오지 않으니 눕히거나 뒤집어 사용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이라서...
 
오아는 5가지 세정모드로 물살의 세기를 조절하면서 사용할 수가 있는데, 유선에 비해서 특별히 약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해서 파워는 일단 만족이고, 소음도 유선에 비하면 훨씬 조용하다는 장점이 있었다.
 
구매 전 무선이 유선보다 더 편하다는 후기도 꽤 보았었지만, 집에서만 사용하는 나에게는 유선이 훨씬 편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유선이 무선에 비해 많이 시끄러운 건 사실이지만, 커다란 대용량 물통에 탈착도 더 편하고, 무엇보다 가볍게 자유자재로 핸들링이 된다는 점에서는 유선이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물론 손목힘이 좋은 분들, 소음에 아주 민감하신 분들, 그리고 휴대용이 필요하신 분들에게는 무선이 훨씬 편리할 수 있을 것이고, 나처럼 가정용이 필요하면서 손목이 부실한 분이나 어르신들에게는 유선 구강세정기를 추천해 드리고 싶다. 부지런히 청소를 잘해서 물때 관리만 잘해준다면...

위에 열거한 내용들은 오아 구강세정기에 대한 불만이라기보다는 유선 제품과 비교했을 때 무선 구강세정기에 대한 일반적인 아쉬움이었고, 오아 구강세정기 자체는 가성비 괜찮은 제품이라고 생각되며 고장 날 때까지 잘 사용해 볼 생각이다. 그리고 현재는 좀 더 익숙해져서인지 요령이 생겨서인지 처음보다는 많이 편해지기도 했다.
 
p.s. 오아 사용팁
물통의 구조상 사용 후 물통에 남은 물을 완벽하게 털어내기가 힘들다. 그래서 남아 있는 물은 보조 주입구 쪽으로 천천히 살살 흘려서 밖으로 내보내면 거의 남을 물을 빼낼 수 있기는 한데, 이것도 한 번으로는 쉽지가 않아서 물통의 구조를 바꾸던지, 아니면 사이드 물구멍으로 물이 잘 흐를 수 있게 홈을 만들어 주던지 개선이 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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