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라비아 C4, S4 허리에 좋은 탄탄 매트리스 쇼룸 체험 및 결제후기 내돈내산

 

나는 허리디스크 환자다.
허리가 심하게 아팠다가 덜 아팠다가를 반복하고 있고, 2016년~2017년 즈음 허리가 정말 심하게 아팠을 때는 척추전문 정형외과 병원에서 수술 권유를 받기도 했었다. 2곳에서...
 
처음에는 동네 작은 정형외과의원에서 약처방과 물리치료, 견인치료, 주사치료까지 받아 보았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연세 많으신 의사분이셨고 주사치료는 어쩐지 안 하시려고 하는 분위기였는데 졸라서 해달라 했지만, 효과가 없어서 이후 척추 전문병원엘 갔던 거고, 2곳에서 수술 권유를 받고 나서는 정말 수술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 맞는지에 대한 의구심에 다시 대학병원엘 찾게 되었는데...

 
다행히 그때 대학병원의 약처방과 주사치료가 효과가 있어서 결국 수술을 하지 않고 지금까지 버텨오고 있는 중인데, 그즈음 홈쇼핑에서 충동구매를 하게 되었던 게 '까르마 토퍼'였고 그걸 지금까지 쓰고 있다. 써도 너무 오래 썼다. 
이미 푹 꺼진 지 오래인데도 꾸역꾸역 버티고 쓰고 있었던 건데, 그동안 매트리스를 새로 들여야지 들여야지 생각만 하고 있다가 또 홈쇼핑 때문에 매트리스 구매를 결심하게 됐다.
 
바로 CJ오쇼핑 최화정쇼 '지누스 얼티마 하이브리드 스프링 매트리스' 방송 예정이 잡혀 있다는 소식이었는데, 가격적인 혜택도 물론 좋았지만 정말 충격적이었던 건 '무료체험'이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한번 사봐??? 했던 건데...

 
그래서 또 폭풍검색을 했다. 나에게 지누스는 낯선 브랜드였지만 침대 매트리스로는 꽤 유명한 브랜드인 듯했다. 
문제는 롤팩 제품이라는 것과 탄탄한 매트리스를 찾고 있는 나에게는 해당 모델이 너무 폭신할까 봐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물론 무료체험 기회가 있어서 맞지 않으면 반품을 하면 되긴 하지만, 택배로 배송이 받아도 보낼 때는 기사님이 오셔서 수거를 해가야 하는 거니, 미안하기도 하고 번거롭기도 할 것 같아서 백화점에 나가서 직접 한번 누워보자 했던 거다.
 
사실 '시몬스 헨리'가 허리에 참 좋다는 소문은 들었으나, 그건 너무 과한 선택인 것 같아서 가성비 제품으로 열심히 찾아보았고, 그러면서 지누스의 경쟁 상대로 뛰어 오른 매트리스가 '엘라비아'와 '에이스'고, 거기에 허리 디스크 환자분이 만들었다는 '수면밀도'도 포함이 되었지만 체험을 해볼 수 있는 쇼룸이나 매장이 없다는 게 아쉽긴 했다.
 
봄이라 그런지 아주 홈쇼핑에서 침대 매트리스 방송이 어마무시하게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에이스도 그중 하나였다. 그래서 모바일 라이브쇼를 통해 일단 에이스 매트리스를 결제해 놓은 상태에서, 베스트슬립 쇼룸, 롯데백화점, 에이스매장엘 모두 다녀왔다.

 
베스트슬립 쇼룸에는 베스트슬립 외에도 엘라비아, 브랜드리스, 퀵슬립이 함께 전시가 되어 있어서 원하면 모두 체험을 해볼 수 있었는데, 내가 보려던 제품은 엘리비아 S4, C4 모델이었다. 두 모델은 이미 탄탄하기로 소문이 나서 허리 아프신 분들이나 탄탄한 매트리스가 필요한 유아,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것 같았다.
 
그리하여 베스트슬립 쇼룸에 예약을 먼저 하고 방문을 하게 되었는데, 베스트슬립도 누워보고 엘라비아도 정말 열심히 누워봤다. 그런데 참 이상한 것이 허리에는 무조건 탄탄한 매트리스여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직접 누워보니 또 그게 아니었다.

엘라비아 매트리스는 같은 모델이어도 다시 하드와 소프트로 중에서 고를 수가 있는데, 유로탑 매트리스인 C4 같은 경우는 확실하게 하드보다 소프트가 굉장히 편하게 느껴졌고, 스프링 토퍼 매트리스인 S4는 쇼룸에 하드만 있어서 소프트를 체험해 보지는 못했지만 하드도 괜찮은 편이긴 했다. 만약 S4를 하기로 결정하게 된다면 소프트로 주문을 하면 더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었고...

조금 더 고가 사양인 G5도 누워보긴 했는데 역시 포근하게 몸을 감싸주는 게 좋기는 했으나, C4만으로도 충분히 괜찮은 느낌이어서 굳이...라고 생각되었고, S5와 S4는 사실 큰 차이를 모르겠더라. 
 
그래서 만약 최종적으로 엘라비아를 선택하게 된다면 C4 소프트냐, S4 소프트를 할 것이냐를 고민하면 되겠구나라고 거기까지 정리를 마친 후 다시 롯데백화점으로 향했는데...

 

롯데백화점에서는 지누스 매트리스와 에이스 매트리스에 누워보았는데, 지누스 매트리스는 역시나 폭신한 느낌이긴 했는데 이상하게 엘라비아만큼 편한 느낌을 받지는 못했고, 에이스는 백화점에는 고가 모델만 전시되어 있어서 하드와 슈퍼하드 모델 잠깐씩 누워보기만 하고, 다시 에이스 매장으로 갔다. 

그런데 에이스는 독립스프링이 아니라는 점이 마음에 걸렸었는데, 탄탄하다는 가성비 모델은 나에게는 덜 편한 느낌이었고 편한 걸 고르자니 가격이 무한정 올라가서... 결국 홈쇼핑에서 결제해 놓은 에이스 매트리스는 바로 주문 취소를 할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지누스와 에이스가 탈락을 하고, 나의 머릿속에서는 다시 C4냐 S4냐로 계속 갈등을 하게 되었는데...
 
그리하여 최종적으로 내가 선택한 매트리스는 엘라비아 C4 소프트(그레이)였다.
C4가 7존 독립스프링을 사용한다는 점도 좋았고, S4에도 독립스프링이 들어간다고는 해도 높이가 낮은 토퍼 매트리스라서 상대적으로 스프링도 사이즈가 작을 테니, 내구성 면에서도 C4가 나을 것 같았다. 또 실제로 누워봤을 때도 몸을 포근하게 감싸주는 느낌이 편안하고 좋았어서... 물론 S4 소프트를 체험해 보지 못했던 게 아쉽긴 하다.

그렇게 결정을 하고 나서는 다시 온라인과 쇼룸 구매의 가격을 비교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온라인과 가격 차이가 전혀 없었고 오히려 쇼룸을 통해서 구입하게 되면 방수커버 증정이나 카카오톡 채널추가 1만 원 할인쿠폰 등의 혜택이 있는 데다 네이버페이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도 괜찮았다.

이미 집으로 돌아온 상태였지만 전화주문도 가능하다고 해서 문자로 주문서를 받아 작성하고 다시 보내고, 결제는 역시 문자로 받은 개인결제창을 통해 카드 결제를 할 수 있었다. 
 
비슷한 가성비 모델로 보자면, CJ오쇼핑 최화정쇼를 통해 지누스를 구매하는 것이 가장 저렴했고, 그다음이 CJ오쇼핑 모바일 라이브쇼에서 에이스 매트리스가 혜택이 괜찮은 편이었는데, 그에 비한다면 엘라비아가 좀 더 비싸긴 한데, 내 허리를 위한 내 편안한 잠자리를 위한 투자이니 이 정도쯤이야...

다만, 조금 우려되는 것은 몇십 분 누워본 것과 6~7시간 누워 있는 게 같을 수 있을까라는 건데, 제발 괜찮기를 기도하는 마음이다. 2주 후쯤 매트리스가 배송될 예정인데, 기존 매트리스 무료 내림서비스도 가능하고, 방수커버도 받을 거고... 오랜 검색과 발품과 고민 끝에 결제를 하고 나니 빨리 받고 싶기는 한데 기다려야 하느니...
 
그리하여 혹시라도 침대 매트리스를 구입하려고 하시는 분들, 특히 허리 아프신 분들은 꼭꼭꼭 누워보시고 결정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