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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솔직 리뷰/★기타 상품 리뷰

미닉스 음식물 처리기 더 플렌더 후기 단점 내돈내산

by 미유네코 2025.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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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홈쇼핑 CJ 온스타일 '강주은의 굿라이프'를 통해 충동구매를 하게 된 음식물 처리기 '미닉스 더 플렌더'다.
< 업체 리뷰 이벤트와 전혀 무관한 솔직한 후기임을 알려드립니다 >
 
예전에 배우 이서진이 모델했던 '스마트카라' 광고가 한참 자주 나왔을 때 잠시 사볼까 했던 적이 있기는 했는데, 대가족도 아니고 당시 가격도 만만치는 않아서, 그냥 음식물 쓰레기 자주 버리면 되지 하며 참았었고, 그 이후에는 그냥 그런대로 음식물 처리기에 대한 미련을 두지 않고 잊고 지냈었다.

 
그런데... '강주은의 굿라이프'에서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고 하니 또 혹~하고 말았던...ㅎㅎㅎ
사실 미닉스라는 브랜드 자체를 전혀 몰랐었는데, 음... 가격이 그래도 저렴한 편이기는 해서... 
하지만 10~20만 원은 또 아닌지라 폭풍 검색을 잊지 않았는데, 그러면서 또 고민의 고민이 시작되었던 거다.
 
조금 비싸더라도 '린클'처럼 미생물 음식물 처리기가 더 나은 것은 아닐까 싶기도 했는데, 미생물 처리기는 정말 아기 다루듯 해야 하고 불편하다는 분, 너무 좋다는 분 등등 의견이 분분했고, 가격도 건조 분쇄 형식인 미닉스에 비하면 비싸기도 해서 또 내가 가입한 고양이 카페에도 검색을 해봤었다. 
 
고양이 관련 제품이 아닌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타 카페에 비해 광고가 적을 테니, 오히려 솔직한 의견들을 접할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았는데, 그곳에서 똭! 발견한 것이 바로 빵 굽는 냄새가 난다는 후기였다.
음식물 처리기의 큰 고민거리 중 하나가 바로 냄새였으므로... 

 
그러다가 활성탄 필터 교체에 대해 검색을 해보게 됐다. 얼마나 자주 교체를 해야 하는지, 얼마나 비싼지 등등...
그런데 교체 주기나 가격보다 더 걱정이 되었던 것은 네이버 스토어 필터 후기에 보니까 냄새에 대한 불만의 글이 장난 아니게 많이 보이는 거였다. 
 
처음 구입해서 새 필터를 사용할 때까지는 괜찮았는데, 필터 수명을 다해 냄새를 못 잡아주는 시기가 되어 교체를 하면, 새 활성탄을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냄새를 잡지 못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그래서 카페에도 문의를 해보고, 오죽하면 엠팍(엠엘비파크) 불펜에도 문의글을 올렸었는데, 카페에는 큰 문제없었다는 의견 2개, 엠팍은 무플 ㅎㅎㅎ
 
그래서 그냥 일단 한번 써보자 하고 냅다 질렀다. 리필 필터는 통 일체형이 아니라 활성탄만 판매하는 거라서 통 세척을 잘해보자 했던...(그런데 지금 공식홈페이지에 보니까 이제는 리뉴얼되어 통 일체형으로 판매하는 모양이다. 하지만 여기 후기에는 또 기존에 활성탄 리필로는 문제가 없었는데, 리뉴얼된 하드 필터로 교체하니 냄새를 못 잡는다고 하네ㅠㅠ )

CJ 온스타일에서 구매한 '미닉스 더 플랜더' 음식물 처리기 가격은...

1. KB카드 결제가격: 420,000원
2. CJ카드 청구할인:   21,000원
3. 설레는 설 추가적립: 39,000원
 
그리하여 적립금까지 차감하면 실제로 내가 부담한 금액은 360,000원이 된다. 
 
* 리필 필터를 사은품으로 더 주는 판매 구성도 있는데, 설 이벤트랍시고 리필 필터를 안 주고 가격을 빼준 셈이라고 본다. 
(리뉴얼된 리필 하드 필터 공식 홈페이지 가격은 22,000원이고, 네이버 미닉스 공식스토어에서는 필터를 아예 빼버렸더군... 이건 좀...;;;)

▶미닉스 더 플렌더 장점

1. 슬림하고 심플한 디자인
사이즈도 그렇고 얼핏 보편 정수기 느낌이 나는ㅎㅎㅎ 디자인은 실물로 보아도 생각했던 그대로 괜찮았고, 다만 색상이 뽀얀 크림 아이보리 색상이었으면 더 좋았겠다 싶기는 한데, 이 정도면 그냥 만족... 
2. 비교적 저렴한 가격
가격은 위에 적었으니 추가로 언급하지는 않고 패스!
3. 건조분쇄 성능 양호한 편(단점 편에서 또 언급예정)
우리 집은 주로 과일껍질이 많다. 가능하면 음식을 남겨서 버리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편이라서...
그래서 아래 사진에도 보이는 것처럼 밑에 숨겨진 단감 껍질과 바나나 껍질이 주를 이루고 있고, 내부 건조통의 한계선까지 채우고 돌리니 아주 잘 건조되어 훅 줄어있는 음식물 쓰레기들... 맨 처음 돌렸을 때 기분 좋았다 ㅎㅎㅎ  
4. 소리와 냄새
- 소리는 있다. 냄새도 난다.
- 소리는 건조→분쇄→쿨링 단계별로 소리가 들렸다 안 들렸다 하는데, 소리가 날 때는 냉장고 소리보다는 큰 느낌이고 안 들릴 때는 조용하기도 하고... 하지만 일부러 근처에 가서 듣겠다 하지 않는 이상 이 정도면 괜찮다.
- 냄새는 분명 빵 냄새는 아니었다ㅠㅠ 물론 이건 어떤 음식물을 넣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테지만 빵냄새처럼 맛있는 냄새도 그렇다고 역한 냄새도 아니었고, 냄새 역시도 일부러 가까이 코 대고 맡으려고 덤벼들지 않는 이상 느끼지 못할 수준이었다. 물론 새 상품이니 당연히 그래야지! 그래서 일단 냄새도 이 정도면 합격...
5. 소요 시간: 4~6시간 
시간 역시 어떤 음식물을 얼마큼 넣느냐에 달라질 텐데, 과일 껍질이 주를 이루는 우리 집은 4~6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생각보다 적게 걸렸지만, 우리 노모께서는 오래 걸린다고 화내심ㅎㅎㅎ 전기세 많이 나온다고 쓰지도 말라 하심ㅠㅠ
6. 간편한 기능
- 전원버튼이 따로 없이 전원코드를 꽂고 음식물 넣고 스타트 버튼만 누르면 끝!
7. 그 외 편리한 기능
- 보관 모드: 처리 전 음식물 쓰레기를 냄새 없이 위생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보관 기능으로 건조통 내부의 공기 순환 교반 시스템으로 일정 기간 음식물 쓰레기를 상하지 않고 냄새 없이 보관할 수 있다고 함. 하지만 냉장고처럼 온도 자체를 저온으로 유지해 주는 기능이 아니기 때문에 겨울이라면 몰라도 여름에는 좀 걱정되는 기능이기는 하고, 그냥 미덥지 않아서 사용하지는 않았음. 새가슴인지라ㅠㅠ
- 에코 모드: 저온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여 퇴비로 사용할 수 있는 상태의 결과물을 생성할 때 사용하는 기능이라는데, 이것 역시 퇴비가 필요 없는 관계로 나는 패스!
- 세척 기능: 물로 간단한 세척이 어렵고, 건조통 내 음식물이 눌어붙어 있을 경우 사용하는 기능인데, 이 역시 아직 사용해 본 적은 없다. 음식물에 따라 눌어붙을 수 있다는데 우리 집은 그럴 일이 별로 없을 것 같아서... 그냥 흐르는 물로 대충 휘리릭 하면 OK, 물론 깨끗이 씻고 싶으면 수세미로 살짝 문질문질 해주면 되고...

▶미닉스 더 플렌더 단점

1. 곱게 갈리지 않는다!
위 사진에서도 보이지만 흙처럼 곱게 갈리지는 않는다. 건조통의 분쇄날이 생각보다 뭉툭한 편이라 다칠 일은 없는 대신 곱게 갈리지는 않는데, 이 또한 어떤 음식물을 넣느냐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긴 할 것이다.
2. 기름기 많은 음식은 넣으면 안 되겠다!
삼겹살을 좋아하는데, 잘라낸 삼겹살 비계를 섞어 넣었다가 다음날 아침 많이 당황하게 됐다. 건조통에 뭔가 물기가 많아 보여서 건조가 덜됐나 봤더니 기름이 흥건한 거였던ㅠㅠ 비계만 넣은 것도 아니었는데 말이지...
3. 활성탄 필터 교체 비용!
필터 교체 시기는 평균 3~4개월이며, 음식물의 종류와 처리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냄새를 잘 잡으려면, 조금 미리 필터를 갈아주는 게 좋을 듯하다. (하드 필터 공식 홈페이지 가격은 22,000원)
4. 냄새를 못 잡을까 봐 불안한 내 마음!
초반에도 언급했듯이 앞으로 계속 사용했을 때, 필터를 교체하게 됐을 때, 혹시라도 냄새가 폭발하게 될까 봐 걱정이 된다. 노모께서 진심 미닉스 음식물 처리기를 싫어하셔서 1월에 구입해서 3~4번밖에 사용하지 못했던지라, 아직 냄새는 나지 않음. 음식물에 따라 눌어붙거나 뭉침 현상이 있기도 하다는데, 과일껍질 위주라 그것도 아직은 모르겠다는...

 

5. 리뷰이벤트를 통한 후기들...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네이버 블로그'와 '네이버 카페'에 내돈내산 후기 쓰면 공식몰 적립금 2만 원 지급, 구매한 사이트에 포토리뷰 작성하면 1만 원 지급한다는 건데, 추첨이 아니라 모두 지급...

그러니 내가 카페에서 참고했던 글도 혹시??? 리뷰이벤트를 통한 후기들이 모두 거짓은 아닐지라도 단점보다는 장점이 부각될 수밖에 없을 텐데... 어쨌든 저는 적립금 3만 원 포기하고 솔직하게 쓰는 후기랍니다! 

그래서 결론은...

원래는 싱크대 위에 놓고 사용할 생각이었는데, 건조되면서 뜨거운 김이 위로 올라오다 보니 보관할 때는 뒷벽에 붙여놓았다가 사용할 때만 앞쪽으로 빼내서 사용할까 하다가 그냥 바닥으로 내렸다.

혹시라도 싱크대 상부장에 손상이라도 가면 아꿉... 다행히 다용도실 옆 공간에 쏙 들어가고 문도 잘 열려서 딱 괜찮았는데, 만약 냄새나면 베란다로 쫓겨나게 될지도...
 
어쨌든 그래서 노모께서는 극혐하심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육류의 비계나 기름기 많은 음식물을 넣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나는 이 정도면 그래도 일단은 만족한다는...ㅎㅎㅎ
근데 눌어붙거나 뭉치거나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면 내 마음을 바로 바뀔 것이다. 미생물 음식물 처리기도 궁금하긴 하군...
 
* 참고로 건조된 음식물은 음식물 쓰레기로 배출하는 게 원칙이라고 하는데, 홈쇼핑 생방송할 때 강주은 씨 본인은 일반 쓰레기로도 버린다고 하더군요. 구청에 정확히 문의해 본다 하다가 못했는데, 혹시 문의하게 되면 내용 수정하겠습니다.

* 구청 문의결과 가정에서 소량으로 배출하는 경우에는 일반쓰레기로 버려도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음식물 쓰레기로 배출이 원칙이라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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