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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일까? 아닐까?

본죽&비빔밥 '치즈 쉬림프 비빔 포케' 노원7단지점 내돈내산 후기

by 미유네코 2025.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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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진료를 보고 나서 점심을 먹기 위해 들르게 된 <본죽&비빔밥> 노원7단지점이다.

 

본죽이 막 먹고 싶었다거나 배가 많이 고팠던 것은 아니고, 기프티콘을 받은 게 있어서 겸사겸사 찾아가게 된 곳인데, 사실은 본죽&비빔밥에 '비빔 포케' 메뉴가 생겼다고 해서 궁금하던 차에 최근 신메뉴로 '치즈 쉬림프 비빔 포케'가 출시되었다고 해서 한번 먹어보자 했던...

 

 
본죽&비빔밥 노원7단지점은 지점 이름만 보면 아파트 단지 내에 있을 것만 같지만, 노역역 바로 앞 대로변에 위치해 있어서 접근성이 좋은 곳이다.
 
원래 본죽의 비빔 포케 메뉴는 '그릴드 닭구이 비빔 포케(오리엔탈 소스)', '차돌 비빔 포케(오리엔탈 소스)', '참치 비빔 포케(스리라차마요 소스)'까지 3가지 종류였는데, '참치 비빔 포케'가 빠지고 '치즈 쉬림프 비빔 포케'가 새롭게 출시된 모양이었다.

사진출처: 본죽&비빔밥

신선한 새우에 자연산 눈꽃치즈,
신선 채소, 귀리보리밥,

그리고 레몬드레싱을 더한 산뜻한 포케!

 
아직 본죽 포케를 먹어 본 적은 없어서 그냥 신메뉴를 맛보자 생각하고 가긴 했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여 점장님이신지, 직원분께 어떤 게 맛있는지 여쭤봤는데, '본인이 알아서 결정해야지 그걸 어떻게 대답하라고 물어보냐'며 타박하셔서 좀 민망하기는 했다.


'포케 중에는 이게 잘 나가는 편이에요'라든가, 특별히 많이 나가는 게 없으면 '비슷하게 찾으세요'라든가 그렇게 대답해 주는 게 많이 어려웠을까... 솔직히 좀 섭섭하기는 했다ㅠㅠ

 
그래서 원래 생각했던 대로 '치즈 쉬림프 비빔 포케'를 주문하게 됐는데, 레몬드레싱이 기본으로 제공되고, 반찬은 '유자 양배추 무 피클' 1종만 제공된다. 옆자리 다른 손님의 여러 가지 반찬들을 보니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도 어쩔 수 없었던... 
 
본죽의 포케 가격은 3가지 종류 모두 동일하게 13,000원이고, 원래는 병아리 콩도 올라가는데, 나는 콩을 안 먹는지라 빼달라고 요청을 했다.


본죽 홈페이지에 보니까 원하는 경우 소스는 오리엔탈 소스로 변경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지점에 직접 확인해 본 것은 아니라서, 혹시라도 소스 변경을 원하시는 분들은 한번 문의해 보시면 될 것 같고, 소스 추가는 700원이다.   

그렇다면, 본죽&비빔밥 '치즈 쉬림프 비빔 포케'의 그 맛은 어땠을까???

죽으로 시작했던 본죽이 비빔밥을 거쳐 이제는 포케 메뉴까지 선보이고 있다.

그래서 본죽의 포케는 살짝궁 비빔밥 느낌을 풍기는 퓨전 스타일이라 할 수 있을 텐데, 우선 레몬 소스 자체는 상큼하니 맛이 있었다.

 

그런데 치즈가 거의 녹아버려서 눈꽃 치즈라 하기에는 무리가 있었고, 무엇보다 포케 재료들이 조화롭지 못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새우를 무척 좋아하는 사람이건만, 미적지근한 새우 또한 맛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을 만큼 재료들이 제각각 따로 겉도는 느낌... 면도 아닌 밥과 레몬소스도 좀 어색했던지라, 차라리 오리엔탈 소스였으면 좀 나았을까 싶기도...

 

애초에 메뉴를 오리엔탈 소스가 들어가는 '그릴드 닭구이 비빔 포케'나 '차돌 비빔 포케'를 선택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고, 아니면 그냥 본죽이 잘하는 죽 종류 중에서 선택을 했다면, 죽은 정말 맛있게 잘 먹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던...

 

이래저래 아쉬움이 남았던 점심 식사였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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