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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대로 영화 리뷰

<세션: 이 남자가 사랑하는 법> 영화 리뷰

by 미유네코 2023.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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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이 남자가 사랑하는 법>
 
저널리스트이자 시인인 마크 오브라이언의 기사 '섹스 대행인과의 만남'을 각색한 영화다
38살의 싱글남인 그는 어릴 적 소아마비로 인해 평생을 누워지내야 하는 중증 장애인으로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건 오로지 얼굴 근육뿐..
 
모태솔로인 그의 마지막 도전 과제는 여성을 만나 사랑을 하고 마음과 섹스를 함께 나누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바로 그것, 
절심함 가득한 그의 마지막 소망이었다.
 

 
세션: 이 남자가 사랑하는 법
“신부님…섹스 하고 싶어요. 이건 죄일까요?” 침대 위에서 그가 해 보지 못한 단 한가지! 6단계 특별한 세션이 시작된다! 행동 범위 90도 오로지 얼굴 근육만 자유로운 저널리스트이자 시인인 38살 싱글남 마크 오브라이언. 온 종일 시간을 보내는 침대 위에서 그가 해 보지 못한 단 한가지가 있었으니, 바로 총각딱지를 떼는 것! 급기야 신부를 찾아가 “섹스를 하고 싶다”는 고백을 하게 되고 그 바램은 섹스 테라피스트 칠리 코헨 그린과의 만남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평점
8.4 (2013.01.17 개봉)
감독
벤 르윈
출연
존 호키스, 헬렌 헌트, 윌리엄 H. 머시, 문 블러드굿, 애니카 막스

 
수상내역
2012 
35회 밀 밸리 영화제(관객상- 액티스 시네마)
60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관객상)
28회 선댄스영화제(관객상(미국 드라마), 심사위원특별상(미국 드라마))
 

 
호흡보조기가 필요할 정도로 중증장애인이었던 마크는 당연히 간병인의 도움을 받아야 했고, 가장 가까이에서 만나는 그 여성들에게 마음이 흔들리게도 되고 섹스에 대한 환상을 품기도 했다.

결국 고해성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마크는 신부님을 찾아가게 되는데...
  

 
이 영화의 씬스틸러는 단연코 신부님(윌리암 H. 머시)이라고 생각한다
하필이면 신부님께 성 상담을???
그것도 한번이 아니라 계속 쭈욱 시시콜콜한 부분까지도...

두 사람의 그 은밀한 대화는
자꾸만 나를 피식피식 웃게 만들었는데

배우 윌리암 H. 머시의 섬세한 표정이
퍽 좋았더랬다

신부님은 나름 최선을 다했음!!!
 
그리하여 신부님은 마크에게 전문가의 상담을 권유하게 되고...
 
 

 
신부님의 조언대로 장애인 성문제 상담소를 통해서 드디어 만나게 된 섹스 테라피스트 '섹스 대행인' 셰릴 코헨 그린, 
당연히 그녀 역시 실존 인물이며 남편도 있다.(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 사실 속으로는 움찔 놀랐던 게 사실인...)
 
그녀가 첫 만남에서부터 강조했던 것
"섹스를 위한 만남이지만 나는 매춘부가 아니에요"

이 세션은 총 6회로 제한되어 있고 6회로 충분히 모든 걸 해볼 수 있다고, 그녀의 목표는 상대방이 더 이상 그녀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고 즐거운 성생활을 해나가는 것이라고...

마크는 이 세션을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을까?

 
 

 
마크 오브라이언이 남긴 애틋한 시 한 편
 
나의 언어로 그대를 어루만지리
내 손은 빈 장갑처럼 무기력하니
나의 시로 그대 머릴 만지고
그대 허리와 배를 간지럽히리

내 손은 힘없고 벽돌처럼 무감각해서
내 조용한 욕망의 소리를
고집스럽게 거부하나니
나의 언어로 그대 마음을 두드리니
횃불을 들고 영혼 깊숙이 날 맞아주오

내 시가 그대를 부드럽게 애무하도록
그대를
 
 

마크 오브라이언(Mark O'brien: 1949~1999)

 
누군가 영화평에 배우들이 연기를 너무 잘해서 다큐멘터리 같았다 라고 언급해서 재미가 없다는 건가 우려를 했었으나
영화는 어둡지 않았고 너무 슬프지도 않았으며 유쾌하고 따사로웠다.
 
연륜 있는 배우들답게 미세한 표정 하나하나가 감동과 여운을 배가 시켜주었던...
 
마크 오브라이언은 어쩌면 인간으로서 그리고 평범한 남자로서 스스로의 존재를 인정받고 싶었는지 모르겠다.
마지막 그 5년의 시간이 더없이 행복했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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