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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대로 영화 리뷰

슈발리에 영화

by 미유네코 2023.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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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플러스 영화 <슈발리에>는 바이올린의 거장이자 클래식 음악 최초의 흑인 적곡가로 인정받는

슈발리에 드 생 조르주 '조제프 볼로냐'(켈빈 해리슨 주니어)의 전기 영화다.

 

프랑스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루시 보인턴)가 그의 재능을 인정하여 슈발리에 드 생 조르주 작위를 하사하였던 것.

 

 

 
슈발리에
작곡가 '조제프 볼로냐 슈발리에 드 생 조르주'의 우여곡절의 인생을 다룬 전기 영화
평점
5.0 (2022.01.01 개봉)
감독
스티븐 윌리엄스
출연
켈빈 해리슨 주니어, 사마라 위빙, 루시 보인턴, 미니 드라이버, 마튼 크소카스, 션 클리포드

 

 

무대위 어쩐지 잔망스러운 태도로 연주하고 있는 남자는 다름 아닌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였다

이 영화에서 모차르트를 먼저 만나게 될 줄이야.

 

연주가 끝나고 관객에게 보답하겠다며 신청곡을 받겠다고 나선 모차르트에게 '바이올린 콘체르토 5번'을 외치며 걸어 들어오는 또 다른 남자가 있었으니 게다가 그는 당돌하게도 모차르트와 함께 연주까지 하고 싶다고 한다.


"저 놈 대체 누구야?"

 

 

프랑스 농장주인 백인 아버지와 아프리카 출신 노예 어머니 사이에서 혼혈로 태어난 조제프 볼로냐는 어머니와 분리된 채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라 부아지에르 아카데미'에서 교육을 받게 되고 바이올린 연주자이자 작곡가로 프랑스 사교계에서 인정받으며 승승장구하지만 그에게는 더 큰 꿈이 있었다.

지휘자가 되어 파리 오페라를 이끌며 프랑스 오페라의 수장이 되는 것.

하지만 위원회의 승인을 얻어야 하고 경쟁을 통해 적임자임을 스스로 증명해내야만 하는데...

 

설상가상으로 마리 조세핀 몽탈랑베르 후작 부인(사마라 위빙)과

위험한 사랑에 빠지게 되는 조제프 볼로냐에게는

앞으로 어떤 고난과 역경이 펼쳐지게 될는지...

아니면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를 등에 업고 무사히 프랑스 오페라의 수장이 될지...

귀추가 주목되지 않을 수 없었는데...

 

 

왕정이 인간의 보편적인 권리를 존중하지 않는다면 반란이 일어날 거란 소문이 거리에 파다하던 당시 프랑스 대혁명에서 최초의 흑인 연대를 이끌었던 사람이 놀랍게도 음악가인 조제프 볼로냐이기도 했는데, 이후 노예제도의 부활과 함께 조제프의 음악은 금지되었고 대다수의 작품이 파괴되어 잊힐 수밖에 없었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 조제프의 인생과 음악이 재평가되면서 현재는 바이올린의 거장으로 클래식 음악 최초의 흑인 적곡가로 제대로 인정받게 된 것.

 

실화를 바탕으로 한 단순한 음악 영화인줄로만 알았으나 억압과 불평등의 시대에 자유과 평등을 갈구했던 사람들의 용기와 투쟁을 그린 영화 <슈발리에> 

조제프의 어머니가 아들에게 남긴 메세지와 함께 그를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은 마음이다.

 

"이 세상은 우리에게 고통스러운 곳이야
그중 최악은 우리 몸이 아니라
우리 정신에 가한 짓이란다

 

우리에겐 선택권이 없다고 믿게 한 게

가장 사악한 짓이야
하지만 선택권은 앗아갈 수 없어
선택이란 마음에서 나오니까


그 선택을 위해서
항상 맞서 싸워야 해"

 

조제프 볼로냐 (1745년12월25일~1799년6월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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