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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대로 영화 리뷰

<리저너블 다우트> 영화 리뷰

by 미유네코 2023.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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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저너블 다우트>

Reasonable Doubt. 2014

 

데뷔작인 영화 <슬라이딩 도어즈>를 통해 엠파이어 어워드 '최우수 영국 감독상'과 제11회 유럽영화상 '최우수 각본상'을 수상한 영국 출신 피터 호윗 감독의 영화  <리저너블 다우트>는 배우 사무엘 L. 잭슨도미닉 쿠퍼가 주연을 맡은 범죄 스릴러 영화다.

 

사족으로, 미드 범죄 수사물 법정 장면등에서 너무나 자주 듣게 되는 단어가 바로 리즈너블 다웃(합리적 의심)인데 이게 표기가 리저너블 다우트가 되니 좀 이상한 건 어쩔 수가 없는...

 

 
리저너블 다우트
직장에서는 촉망 받는 검사로 가정에서는 사랑스런 아내와 딸을 둔 가장으로 남부러울 것 없는 인생을 살고 있는 ‘미치 브록든’(도미닉 쿠퍼). 동료들과 득녀 기념 파티를 한 후, 술에 취해 차를 몰고 귀가하던 중 차를 향해 뛰어든 남자를 치면서 그의 인생은 위태로워지기 시작한다. 자신의 가족과 지금껏 쌓아온 경력이 물거품이 될까 두려워진 그는 황급히 현장을 떠난다. 다음날, 결국 사망한 남자의 소식과 함께 엉뚱하게 그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클린톤 데이비스’(사무엘 L. 잭슨)의 사건을 직접 맡게 된 ‘미치’. 최책감에 시달리지만 선뜻 진실을 말하지 못한다. 이후, 또 다시 끔찍하게 고문당한 후 살해된 시체가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미치’는 이 사건이 자신이 차로 친 남자의 죽음과도 관련이 있으며, 그 배후가 있음을 직감하는데… 그는 과연 한 순간의 선택이 불러온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평점
5.6 (2014.10.02 개봉)
감독
피터 호윗
출연
도미닉 쿠퍼, 사무엘 L. 잭슨, 글로리아 루벤, 라이언 로빈스, 에린 카프럭, 딜런 테일러, 칼 도다슨, 딘 하더, 카슨 내트래스, 존 B. 로우, 필립 브렌나인메이어, 제시카 버레슨, 켈리 울프만

 

사랑스러운 아내와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갓난쟁이 아기를 둔 행복한 가정의 가장이자 검사로서도 승승장구할 일만 남은 미치 브록든(도미닉 쿠퍼)은 어느날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절대 하면 안 되는 실수를 하고 마는데, 득녀를 하게 된 그를 축하하고자 마련된 술자리 이후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미치는 집으로 돌아가던 중 순간의 부주의로 교통사고 인사사고를 냈던 것인데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추운 겨울 눈 덮인 길바닥에 피해자를 내버려 둔 채 도주하면서 음주운전에 뺑소니까지 돌이킬 수 없는 범죄를 저지르고 말았던 것이다.

 

자신의 소중한 가정과 검사로서의 커리어에 흠집이 날까봐 그 모든 것이 무너질까봐 두려웠던 미치는 그나마 911에 익명으로 전화를 걸어 피해자가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바라긴 했다. 하지만 피 흘리며 쓰러져 몸을 일으키지도 못하는 피해자가 두려움에 떨며 자신을 두고 가지 말아 달라고 애원했음에도, 신고했으니 조그만 기다리라는 말을 남기고 도주하는 선택을 하게 되는 미치는 앞으로 아무렇지 않게 두 다리 쭉 뻗고 편히 잘 수 있을 것인지, 과연 그의 완전 범죄는 가능할 것인지 궁금해지는데...

 

도미닉 쿠퍼는 영국 출신 배우로 연극, 영화, 드라마 가릴것 없이 폭넓게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배우이며, 
<드라큘라: 전설의 시작>,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그리고 <맘마 미아!>에서는 스카이 역을 맡기도 했다.

 

 

사고 다음날, 도둑이 제발 저려 경찰만 보아도 움찔하게 된 미치는 사고 관련 뉴스를  유심히 찾아보던 중 어젯밤 교통사고 사건이 전혀 다른 방향으로 보도되고 있음을 알아차리게 된다.
"경찰은 어젯밤 야간 순찰 중 끔찍한 살인사건을 목격했는데요, 미등이 꺼진 차를 단속하려다 뒷문의 혈흔을 발견했고 문을 열어보니 24세의 가석방 출소자인 세실 애커맨의 시신이 있었다고 합니다."

과연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미치도 나도 어리둥절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한편, 용의자는 55살의 정비공인 클린톤 데이비스(사무엘 L. 잭슨)로 폭행전과가 있으며 알리바이는 없는 상태로, 뺑소니를 당해 도로에 쓰러진 피해자를 병원으로 이송 중이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고, 신부님 또한 용의자에 대해 파리 한 마리도 못 죽일 위인이라고 진술하기도 했는데, 특이한 점은 용의자의 아내와 딸이 몇 년 전 집에서 강도에게 살해되었다고.

 

우리는 진범이 누군지 알고 있고, 클린톤 데이비스가 억울한 누명을 썼다는 것 또한 알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증거물이 될 수도 있을, 바로 911에 신고전화를 한 익명의 남자 목소리가 담긴 녹취파일이 존재한다는 걸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하는데, 그렇다면 미치는 억울한 용의자 앞에서 이번에는 또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에도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집에 침입해 아내와 아이를 고문하고 도살했고 그 모든 걸 그대로 지켜보게 만들었던 강도는 데이비스의 목을 긋고 달아났는데 그 상황에서 죽지 않고 기적적으로 살아났던 데이비스는 여전히 그 모든 기억이 생생해서 어쩌면 아직 그 트라우마에 사로잡혀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증거들이 모두 이번 교통사고의 범인으로 데이비스를 지목하고 있지만, 이런 상처깊은 사람을 억울하게 범인으로 만들어야만 할지 당사자인 미치도 죄책감 속에서 몸부림치고 있을지도...

 

이렇듯 미치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든 용의자 역의 사무엘 L. 잭슨 1972년 영화 <Together For Days>로 데뷔하였고, 2013년 제22회 MTV무비어워드 최고의 황당 장면상을 비롯해 제44회 칸 영화제 남우조연상(정글 피버), 제48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은곰상 남자연기자상(재키 브라운)을 수상하기도 했는데 <펄프 픽션>, <킹스맨>,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등 수많은 영화를 통해 너무나도 친숙한 개성 있고 존재감 넘치는 헐리우드 베테랑 배우다.

 

 

영화를 보면서 내 머릿속에는 온갖 추측이 난무하며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였는데, 그런데 하필 포스터가 너무나 큰 힌트를 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헉~하는 순간이 있었다. 하지만 그 예측이 조금은 빗나가 있어서 다행스럽다 싶기도 했다는...

범죄 스릴러 영화와 미드를 너무나도 많이 봐온 나에게는 충분히 볼만은 했지만 그럼에도 뭔가 2% 부족한 느낌은 어쩔 수 없었고, 개연성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장면도 없지는 않았던...

 

하지만 마지막 그 장면은 내 마음에는 좋았다. 훈훈^^

하지만 절대 음주운전은 하지 않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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