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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대로 영화 리뷰

이스케이프 영화

by 미유네코 2023.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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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스케이프>
No Escape. 2015

 
영화 <데블>의 존 에릭 도들 감독의 작품 <이스케이프>는 <위플래쉬>, <월드워 Z>의 제작진과 배우 오웬 윌슨, 피어스 브로스넌이 함께 합작하여 만들어낸 가족 액션 또는 생존 액션 스릴러 라고 할 수 있는데, 가족을 살리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하는 아버지로 <데이큰>의 리암 니슨, <월드워Z>의 브래드 피트의 계보를 이으며 오웬 윌슨이 같은 듯 다른 모습으로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전직 국가안보기관의 특수 요원이었던 리암 니슨이나 UN소속 조사관인 브래드 피트와는 달리 오웬 윌슨은 평범한 직장인 아빠로 총은 다뤄본 적도 없고 체격이 우람하지도 않으며 그저 가족을 지키고 보호해야 한다는 책임감만 넘쳐나는 보통의 남편이자 아버지였는데...
 

 
이스케이프
해외 파견근무로 낯선 외국에 도착한 한 가족, 무방비 상태에서 역사상 최악의 테러에 휘말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자비한 테러리스트 집단의 타겟이 된다! 눈에 띄는 즉시 살해당하는 상황! 잭(오웰 윌슨)과 그의 가족은 테러 집단의 눈을 피해 반드시 탈출해야 한다. 과연, 그들은 이 지옥에서 빠져 나갈 수 있을 것인가! 모두 살아서… 타겟이 된 가족, 상대는 대규모 테러집단 24시간 내에 탈출하라!
평점
6.8 (2015.11.05 개봉)
감독
존 에릭 도들
출연
오웬 윌슨, 피어스 브로스넌, 레이크 벨, 스털링 제린스, 클레어 기어, 타나웃 켓사로, 찻차와이 카몬삭피탁, 사하작 본다나킷, 타나폴 축스리다, 노판드 부니아이, 스펜서 가렛

< 수상내역 >
2016 
19회 상하이국제영화제(최우수 액션 남우주연상)

 
오웬 윌슨은 그동안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면서 배우로도 사랑을 받았지만 <로얄 테넌바움>을 통해 웨스 앤더슨 감독과 함께 아카데미상 최우수 각본상 후보에도 올랐을 만큼 작가로서도 그 재능을 인정받고 있다.
윌슨이 출연한 작품으로는 <박물관이 살아있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원더>, <메리 미>, <미드나잇 인 파리> 등이 있고, 최근 빌 머레이, 케이트 블란쳇과 함께 <스티브 지소와의 해저 생활>에 출연하며 웨스 앤더슨 감독과는 4번째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비행기 안, 아빠 잭(오웬 윌슨)엄마 애니(레이크 벨), 어린 두 딸 루시(스털링 제린스)비즈(클레어 기어)가 함께 아빠의 해외 파견근무지인 낯선 동남아시아 국가로 향하고 있는 중이다. 어린 딸들은 그저 즐거웠지만 부모들은 새로운 환경에 대한 기대감 이전에 적응에 대한 걱정도 없지는 않았을 텐데, 낯선 외지에서 제대로 여독을 풀 겨를도 없이 너무나 말도 안 되는 일이 이 가족을 덮치고 말았는데...
 
이 동남아 국가에 도대체 무슨 일이 생긴 걸까?
처음에는 정권에 대한 민주화 항쟁인가 했었는데 그건 아니었다.
자국의 국민들을 착취하려는 미국과 미국기업에 대한 반감으로 들고일어난 시민 폭도들의 대폭동이었던 것인데, 하필이면 잭의 파견회사가 연루되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순식간에 잭의 가족은 아무런 잘못도 없이 이들의 타깃이 되고야 만다.
 

 
<이스케이프>는 캄보디아에서 촬영되었는데, 영화상에서는 베트남과 인접한 국가라는 것 외에는 정확하게 해당 국가가 어디인지에 대한 언급은 없었으며, 베트남과의 편치 않는 관계 때문인지 정작 촬영지인 캄보디아에서는 이 영화가 상영되지 못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피어스 브로스넌이 연기한 해먼드는 누구인가?
비행기 안에서 아이들 덕분에 우연히 인사를 나누게 된 해먼드는 겉보기에는 그저 흥 많은 미남 아저씨로 보였는데, 바가지 쓰지 않고 택시 잡기에서부터 시작해서 낯선 외국땅에서 만난 동향인을 모른 채 하지 않고 도와준다.
그런데 이 아저씨에게는 또 다른 반전이 있었더라는...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해먼드 아저씨의 정체는 홍길동인 것인가?
유머 감각 넘치는 현지인 자칭 케니 로저스(사하작 본다나킷)와 함께 콤비를 이루며 웃음을 주기도 했지만,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나타나 도움을 주던 해먼드는 위기에 봉착한 아빠 잭에게 이렇게 조언한다. 멋짐 뿜뿜!!
"지금은 선악을 따질 때가 아니야. 가족들을 이 지옥에서 구해내게."
무자비한 반군들을 피해 가족을 지켜야 하는 아빠의 필사의 탈출은 무사히 성공할 수 있을 건인지...
 
영화는 초반부터 숨 막혔다.
아슬아슬 위태로운 외줄 타기를 보는 듯 힘들어서, 진심 한숨을 내쉬며 봐야 했다.
아빠니까, 가족을 지켜야 하니까, 막다른 골목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해야 하기도 하고, 당연히 위험을 감수해야 하기도 하고, 기운 센 천하장사도 아닌 평범한 아빠 잭은 참 힘들구나.
멘붕상태에 빠져버린 그때 아빠 잭의 표정은 정말이지 안쓰러움 그 자체였던...
 
한 편의 잘 만들어진 재난영화라고 해도 무방할 영화 <이스케이프>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시종일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영화였고 특히 건물 옥상에서 옆 건물 옥상으로 네 가족이 뛰어내리던 장면은 정말 압권이었다. 최고의 멋진 장면!!
그리고 사족이지만, 영화평에서 누군가 큰딸이 밉상이라고 했는데 영화를 보다 보니 머리로는 아직 어린아이야라고 생각하면서도 가슴으로는 조금 욱하게 되기도 하더라는...^^;;
살짝 납득이 어려운 장면도 있긴 했어도 영화니까 용서 가능하고, 암튼 흥미진진 재미있는 영화였다는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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