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느낌대로 영화 리뷰

<장고:분노의 추적자> 영화 리뷰

by 미유네코 2023. 11. 22.
반응형

 

 

장고:분노의 추적자
Django Unchained, 2013

 

<킬 빌>,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헤이트풀8>을 연출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7번째 장편영화 <장고:분노의 추적자>는 흑인 노예 장고가 백인의 현상금 사냥꾼인 전직 치과의사 닥터 킹 슐츠를 만나 고단하고 비참하기까지 했던 삶으로부터 탈출하고 인생역전을 이뤄내는 과정을 담은 영화다.

 
장고:분노의 추적자
아내를 구해야 하는 분노의 로맨티스트 ‘장고’ 그를 돕는 정의의 바운티 헌터 ‘닥터 킹’ 그들의 표적이 된 욕망의 마스터 ‘캔디’ 복수의 사슬이 풀리면, 세 남자의 피도 눈물도 없는 대결이 시작된다!
평점
8.1 (2013.03.21 개봉)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출연
제이미 폭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크리스토프 왈츠, 케리 워싱턴, 사무엘 L. 잭슨, 월튼 고긴스, 데니스 크리스토퍼, 제임스 레마, 데이빗 스틴, 데이나 고우리어, 니콜 갈리시아, 로라 케이요트, 아토 에산도, 새미 로티비, 에스컬랜티 룬디, 미리엄 F. 글로버, 돈 존슨, 프랑코 네로, 제임스 루소, 톰 워팻, 클레이 도나휴 폰테노, 돈 스트로드, 러스 탬블린, 앰버 탬블린, 브루스 던, M.C. 게이니, 쿠퍼 헉카비, 덕 뒤암, 조나 힐, 리 호슬리, 마이클 팍스, 존 자렛, 쿠엔틴 타란티노

 

-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 장르: 드라마, 액션, 멜로/로맨스
- 국가: 미국
- 러닝타임: 165분

 

- 수상내역
2013
39회 새턴 어워즈(최우수 각본상)
22회 MTV 영화 & TV 어워즈(최고의 황당한 순간상)
8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남우조연상, 각본상)
66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남우조연상, 각본상)
70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남우조연상, 각본상)

 

1858년 남북 전쟁 2년 전 텍사스 어딘가...

 

발에 족쇄를 채운 흑인 노예들을 마치 죄수처럼 끌고 가던 중 지붕 위에 큼직한 치아 모형을 달랑거리는 정체불명의 마차 한대가 거리를 좁혀 다가오고 있는 것을 발견한 스펙 형제는 순간 경계 태세를 갖추고 말한다. 

 

스펙 형제: 거기 어둠 속에 누구냐? 용건을 말해. 아니면 쏘겠다.

닥터 슐츠: 노예상인 스펙 형제를 찾는데 댁들이신지? 나는 닥터 킹 슐츠요.

스펙 형제: 무슨 닥터?

닥터 슐츠: 치과의사죠. 스펙 형제요? 그 노예들은 그린빌에서 샀고?

스펙 형제: 근데?

닥터 슐츠: 댁들 물건 중에 내게 필요한 녀석이 있을 텐데... 자네들 중에 카루칸 농장에서 온 친구 있나?

 

장고(제이미 폭스)라는 이름의 흑인 노예가 카루칸 농장에서 왔다고 대답했고, 닥터 킹 슐츠(크리스토프 왈츠)가 찾고 있는 브리틀 형제도 알고 있다고 하니 제대로 찾아온 것이었다. 노예는 팔지 않겠다고 말하는 스펙 형제를 무력으로 제압하고 반 강제로 매매계약을 체결한 킹 슐츠에게 장고가 필요했던 이유는 단 하나, 브리틀 형제를 찾고는 있으나 자신은 그자들의 얼굴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얼굴을 알고 있는 장고가 반드시 필요했던 것이었는데...

그렇다면 킹 슐츠가 브리틀 형제를 찾고 있는 이유는 또 무엇일까...

 

장고: 치과 의사가 맞아요?

닥터 슐츠: 사실은 접은 지 5년쯤 됐고 지금은 다른 일을 해. 현상금 사냥! 뭐랄까 노예상은 산 사람으로 돈을 벌지만 난 시체를 취급해. 현상금 걸린 무법자를 찾아내서 죽인 다음 시체를 당국에 넘기는 건데 말처럼 쉽진 않아. 시체를 보여줘서 죽인 걸 입증하고 걸린 현상금을 받는 거야. 사람으로 돈 버는 건 노예 매매랑 똑같지. 브리틀 형제를 찾고 있는데 현재로선 좀 막막해. 생김새를 모르거든. 하지만 자네는 알잖아? 내 제안은 같이 가서 놈들을 찾아 지목해 주면 내가 죽일게. 그래 주면 자유는 물론 두당 25불을 주겠어. 총 75달러... 

 

거절할 이유가 없는 제안이었고, 목적을 달성한 후 돈과 함께 자유인이 되고 나면 장고는 아내 브룸힐다(케리 워싱턴)를 찾아서 자유를 사줄 거라고 했다. 농장주가 결혼을 못 하게 해서 도망치려고 했다가 잡혀서 각각 따로 팔려갔던 것인데...

 

그리고 닥터 슐츠는 장고에게 또 한 번의 제안을 한다.

 

닥터 슐츠: 혼자 그린빌에 가게 놔둘 순 없어. 노예시장이 있는 곳이라서 자유인이라도 위험해. 현상금 사냥을 어떻게 생각하나? 

장고: 백인 죽이고 돈 받는 거요? 싫어할 이유가 없죠.

닥터 슐츠: 우린 훌륭한 팀이야. 겨울 동안 내 파트너가 되어 주겠나? 현상금의 1/3을 줄게. 겨울 동안 돈 좀 벌고 눈 녹으면 같이 그린빌에 가서 팔려간 아내를 찾는 거야.

장고: 이유가 뭐죠? 날 도와주려는 이유가?

닥터 슐츠: 누군가에게 자유를 선사한 건 자네가 처음이라 일종의 책임감을 느낀달까...

 

그렇게 두 사람은 겨울 동안 현상금 사냥꾼 파트너가 되었고, 춥고 짭짤했던 겨울이 지나자 장고와 닥터 슐츠는 산을 내려왔는데, 이후 그들이 향한 곳은 다름 아닌 그린빌, 약속한 대로 기록 보관소를 찾아 장고의 아내 브룸힐다가 언제 누구에게 팔려 갔는지를 확인하게 되는 두 사람...

그리하여 장고와 닥터 슐츠는 브룸힐다를 구하기 위해 미시시피에서 네 번째로 큰 목화농장인 캔디랜드 소유주인 캘빈 캔디(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찾아가게 되었던 것인데...


<장고:분노의 추적자>는 바로 직전에 보았던 <헤이트풀8>과 비슷한 시대배경에 현상금 사냥꾼을 등장시키고 있다는 유사점이 있으나 <헤이트풀8>은 현상금 사냥꾼에, <장고:분노의 추적자>는 흑인 노예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이 달랐다. 

 

무엇보다 캘빈 캔디역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그의  흑인 집사역의 사무엘 L. 잭슨 두배우의 악역 연기가 인상 깊었는데, 속에서부터 뿜어져 나오는 듯한 사악한 표정과 잔혹함은 정말 후덜덜했더라는...
아무래도 소재가 어두운 분위기일 수밖에 없는 영화였지만 백인 치과의사역의 크리스토프 왈츠가 중심에서 버티고 서서 정말 큰 역할을 해내면서 영화는 잔인함 속에서도 희망과 훈훈함이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어김없이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표 마무리로 과격하지만 상쾌, 통쾌했던 <장고:분노의 추적자>였다는...

(사람이 죽는데 유쾌하다고 하면 그건 좀 과하니 유쾌는 살짝 빼고...)

반응형

'★느낌대로 영화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영화 리뷰  (84) 2023.11.24
<타겟> 영화 리뷰  (212) 2023.11.23
<헤이트풀8> 영화 리뷰  (208) 2023.11.20
<채피> 영화 리뷰  (182) 2023.11.19
<포퓰레이션 제로> 영화 리뷰  (150) 2023.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