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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대로 영화 리뷰

<게임 체인저> 영화 리뷰

by 미유네코 2023.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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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체인저 
Concussion, 2015

 

<백악관을 무너뜨린 사나이>를 연출한 피터 랜즈먼 감독의 영화 <게임 제인저>는 미국 프로풋볼연맹 (NFL) 소속의 미식축구 선수들의 연이은 사망사건에 의문을 품고 끝까지 그 진실을 밝히고자 했던 나이지리아 출신 신경병리학 법의학자인 부검의 베넷 오말루 박사의 결코 쉽지만은 않았던 투쟁의 이야기다.

 

 

 
게임 체인저
2002년 피츠버그에서 검시관으로 일하는 나이지리아 출신의 병리학자 베넷 오말루 박사(윌 스미스)는 50세 남자 마이크 웹스터(데이비스 모스)의 부검을 맡는다. 자신의 트럭에서 죽은 채 발견된 마이크는 프로 풋볼팀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스타 플레이어 출신. 마이크의 뇌를 해부한 오말루 박사는 그가 경기 중에 뇌진탕에 버금가는 충격을 계속 받아왔고, 이로 인해 뇌가 손상되어 알츠하이머 비슷한 증세를 겪었음을 알게 된다. 오말루 박사는 ‘만성 외상성 뇌병증(CTE)'이라는 병명을 붙여 의학 학술지에 발표한다. 이후 오말루 박사는 자살한 풋볼 선수 테리 롱도 마이크와 동일한 증상이 있었음을 확인하는 한편 스틸러스의 팀 의사였던 줄리안 베일스 박사(알렉 볼드윈)를 통해 자신의 연구를 뒷받침하는 충격적인 사실을 전해듣는다. 위기를 느낀 미국 프로풋볼연맹 (NFL)은 연구 결과를 철회하라면서 오말루 박사를 협박하고, 그의 아내 프리마(구구 바샤-로)를 스토킹한다. 한계를 느낀 오말루 박사는 NFL과의 싸움을 포기하고 캘리포니아로 떠나는데...

 

평점
8.1 (2015.01.01 개봉)
감독
피터 랜데스만
출연
윌 스미스, 알렉 볼드윈, 구구 엠바사 로, 알리스 하워드, 폴 레이저, 루크 윌슨, 아데웰 아킨누오예 아바제, 데이비드 모스, 알버트 브룩스, 마이크 오말리, 에디 마산, 힐 하퍼, 스테판 모이어, 리처드 T. 존스, 사라 린지, 매튜 윌릭, 비트시 툴로치

- 등급: 15세 관람가
- 장르: 드라마
- 국가: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영국
- 러닝타임: 123분

 

2002년, 프로풋볼팀인 '피츠버그 스틸러스' 소속 센터백으로 활약했으며 명예의 전당에도 오른 풋볼 스타 마이크 웹스터(데이빗 모스)가 아직은 너무 젊은 50세의 나이에 자신의 트럭에서 죽은 채로 발견되었고, 그 시신의 부검을 맡게 된 담당 검시관이 다름 아닌 베넷 오말루 박사(윌 스미스)였던 것인데...

 

 

부검에 앞서 모든 시신들에게 말을 건네는 등 오말루 박사의 일처리가 더디다는 이유로 불만을 토로하는 동료들도 없지 않았지만 "제 전문 분야는 죽음의 과학입니다. 전 사람이 사는 방식보다는 사람이 죽는 이유를 생각하죠."라고 자신을 소개했던 그는 자신에게 온 모든 시신들의 죽음에 대해 예의를 갖추는 것은 물론이고 그 정확한 이유를 밝히는데 최선을 다하고 싶었던 것이다.

너무 젊은 나이에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 마이크 웹스터가 그런 그에게 찾아오게 된 것도 어쩌면 우연이 아닌 운명이었을지 모르겠다. 게다가 연쇄적이라고 할 만큼 미식축구 선수들의 사망소식이 연이어 들려오면서 그들의 사망원인에 풋볼이 가해자였을 것이라는 심증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었는데...

 

 

반드시 과학적으로 증명을 해내야만 한다!

하지만 이것은 너무나 막강한 조직인 미국 프로풋볼연맹 (NFL)을 상대로 한 싸움이 될 것이 뻔했기에 어쩌면 계란으로 바위 치기의 무모한 도전이 될 수도 있었다.

오말루 박사는 미국인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아프리카계 미국인조차도 아니었다. 나이지리아인 그러니까 자국민이 아닌 외국인이라는 편견과 한계 또한 함께 극복을 해내야만 했던 건데...

 

 

영화 <게임 체인저>는 윌 스미스의 연기가 단연 돋보였다. 액션이나 스릴러 영화가 아님에도 몰입도가 대단했고 계속되는 긴장의 끈도 놓을 수 없었던 그리고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에 그 감동과 여운 또한 남다르게 다가왔던 영화다.

 

어디 윌 스미스뿐이랴.

구구 바샤-로, 알렉 볼드윈, 앨버트 브룩스, 데이빗 모스, 루크 윌슨, 힐 하퍼, 에디 마산, 빗시 툴로치 등등 조연배우들의 면면도 대단해서 지루할 겨를이 없었던...

 

제일 안타까운 건 알츠하이머처럼 점점 기억이 희미해지고 난폭해지다가 결국 사망에 이를 때까지도 정확한 이유도 알지 못한 채 가족들에게조차도 외면받을 수밖에 없었던 그 피해자들과 나중에서야 그게 풋볼로 인한 계속된 충격으로 발생된 '만성 외상성 뇌병증(CTE)' 때문이었음을 알고 통곡했을 가족들의 상처는 또 어찌하면 좋을지...

 

마지막으로 거액의 사비까지 들여서 진실을 파헤치는데 최선을 다한 베넷 오말루 박사 부부에게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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