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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대로 영화 리뷰

<기생수 파트2> 영화 리뷰..소메타니 쇼타, 후카츠 에리

by 미유네코 2024.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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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수 파트2
Parasyte: Part 2

 

야마자키 다카시 감독의 <기생수 파트2>는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일본 영화로 기생수 실사영화 시리즈의 완결편이며, 인간의 뇌에 기생하면서 인간을 먹이로 삼는 기생생물과 그들에 맞서 싸우는 인간들의 물러설 수 없는 대격돌을 그린 SF스릴러 영화다. 

 
기생수 파트2
인간 VS 기생생물! 살아남는 것은 누구인가!  가족과 친구를 잃은 신이치는 오른쪽이와 함께 인류를 위협하는 기생생물들을 없애기로 결심한다.  한편, 더욱 대범해진 기생생물들의 활동으로 인간사회에 그들의 존재가 알려지면서 경찰, 군대까지 동원된 기생생물과의 전쟁이 선포되고 인간과 괴물을 구분하는 연쇄살인마 우라카미까지 이용해 기생생물 소탕 작전을 벌이게 된다.  신이치와 오른쪽이 앞에는 가장 강력한 존재 '고토'가 나타나고 그들은 모든 것을 건 최후의 대결을 펼치게 되는데…
평점
6.7 (2015.05.07 개봉)
감독
야마자키 타카시
출연
소메타니 쇼타, 아베 사다오, 후카츠 에리, 하시모토 아이, 아사노 타다노부, 키타무라 카즈키, 아라이 히로후미, 오오모리 나오, 쿠니무라 준, 토요하라 코스케, 피에르 타키, 야마나카 타카시, 이와이 히데토, 요 키미코, 히가시데 마사히로, 이케우치 만사쿠, 오쿠이 슈지

 

- 개봉: 2015.05.07.
-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 장르: SF, 스릴러
- 러닝타임: 118분

 

자신의 오른손에 정체불명의 기생생물이 침범하여 정착하게 되면서 어쩔 수 없이 '오른쪽이'(목소리:아베 사다오)와의 공생관계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던 고등학생 신이치(소메타니 쇼타)는 그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 연이어 힘겨운 일들이 함께 닥치면서 혼자서 이 모든 상황들을 감당해야 하는 것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는데...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오른쪽이'와 함께 하는 삶에도 어느 정도 익숙해진 듯 보였고, 기생생물에 의해 사람들이 희생되는 것을 그냥 두고 볼 수만은 없다고 생각한 신이치는 이들을 막기 위해 '오른쪽이'의 뇌파를 이용해 기생생물을 찾아 없애는 일에 전력을 다하고 있었는데... 

 

한편 시장에 당선된 타케시(키타무라 카즈키)고토(아사노 타다노부)를 비롯한 기생생물 일당들은 동족들의 피해가 속출하게 되자, 신이치와 '오른쪽이'를 더 이상 그냥 두고 볼 수만은 없다면서 함께 해치울 것을 주장했는데, 이에 티미야(후카츠 에리)는 복수심에 눈이 멀어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이니 조금 더 지켜보자고 했다. 오히려 인간과의 공존을 목표로 한다면 그들을 살려두고 관찰하는 편이 득이 된다면서 동족들을 진정시켰는데...

 

그런데 요즘 신이치에게 미행이 따라붙고 있는 것 같았다. '오른쪽이'가 미처 감지해내지 못하는 것을 보면 동족이 아니라 인간인 듯싶었는데, 알고 보니 타미야가 감시를 위해 고용한 기자 쿠라모리(오오모리 나오)였던 것.

 

싱글대디였던 쿠라모리는 역시 싱글맘인 타미야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결국 신이치에게 미행사실을 들키게 되면서 타미야의 진짜 정체를 알게 되었고, 심한 충격과 배신감으로 참을 수 없는 분노에 휩싸이게 되었는데...

 

다른 한편에서는 인류를 위협하고 있는 기생생물들을 소탕하기 위해 경찰과 특수부대가 공조하여 색출작전에 나섰다.

그런 와중에 히라마 형사(쿠니무라 준)는 기생생물들에 의한 일련의 사건들에서 신이치와의 연관성을 의심하면서, 예의 주시를 하기 시작했는데...

 

타미야: 너희는 스스로의 안전이나 걱정하도록 해. 동족들이 너희를 죽이고 싶어 하니까...

신이치: 그 괴물 시장 말이야?

타미야: 지금은 아직 인간을 먹고 싶어 하지만, 조금씩 다른 음식을 먹도록 동족들을 교육하고 있어. 시간이 걸리니까 기다려.

신이치: 인간을 먹고 있는데, 못 본 척할 순 없잖아.

타미야:  날 믿어. 그러면 너희의 안전은 내가 보장하지.

신이치: 괴물이 하는 말을 어떻게 믿어?

타미야: 인간의 말은 믿을 수 있고?

 

자신에게 미행을 붙인 타미야를 찾아가 따지려고 했던 신이치는 오히려 기생생물들이 자신을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전투 기술이 조금만 더 향상되면 기생생물의 본거지가 되어버린 시청 건물에 들어가 모두 다 없애버리겠다고 다짐했는데...

 

<기생수 파트1>에서도 물론 인간세상에 대한 고민은 있었지만,  <기생수 파트2>에서 보다 심도 있게 다루면서 인간들에게 가르침과 깨달음을 주고 싶었던 영화는 그리하여 신파적인 느낌도 지울 수는 없었는데, 그럼에도 또 '오른쪽이' 때문에 눈물이 그렁그렁해지게 되는 걸 어쩔 수 없더라는...

 

1편에서는 기생생물과 '오른쪽이'의 등장만으로도 신기함과 놀라움 속에 신선한 느낌이 강했었지만, 2편에서는 타미야, 타케시, 고토의 비중이 보다 커지면서 '오른쪽이'의 활약이 줄어든 것이 조금은 아쉽기도 했는데, 하지만 초반 신이치 곁에서 요리를 보조하던 '오른쪽이'의 화려한 칼질 솜씨는 기억에 남는다. 

 

파트1과 파트2를 각각의 영화로 본다면 파트1보다는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너무나 궁금했던 신이치와 오른쪽이의 공생관계에 대한 그 결말을 확인할 수 있어서 속은 후련했던 <기생수 파트2>였다.

 

"인간 한 종의 번영보다 생물 전체를 생각해라! 그래야 만물의 영장이지! 정의를 위해서라고 떠들지만 이 이상의 정의가 어디에 있나. 생물 전체의 균형을 지키는 우리(기생생물)에 비하면 인간이야말로 지구를 좀먹는 기생충이잖아! 아니지 벌레가 아닌 짐승 '기생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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