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우드 메리, 2018
Proud Mary
<런던 해즈 폴른>, <이지머니 2>를 연출한 바박 나자피 감독의 <프라우드 메리>는 자신이 몸 담고 있던 범죄조직 보스의 암살 지시로 살해하게 됐던 마권업자의 남겨진 어린 아들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그 주변을 계속 맴돌다가 결국 아이를 자신의 삶 속으로 들이기 되는 킬러 메리에 대한 이야기다.
-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장르: 액션, 스릴러
- 국가: 미국
- 러닝타임: 89분
보스턴에 거점을 두고 있는 범죄조직의 킬러 메리(타라지 P. 헨슨)는 자메이카 플레인에 위치한 한 가정집에 잠입해 목표물이었던 마권업자를 해치우는 데는 성공했으나, 순간 집안에서 인기척이 느껴지는 것 같아 확인을 해보니, 어린 남자아이가 방 안에서 게임에 몰두해 있는 것이 아닌가... 순간 당황한 메리는 도망치듯 조용히 그곳을 빠져나왔는데...
1년 후...
집 나간 엄마에 이어 아버지까지 잃게 된 대니(자히 디알로 윈스턴)는 길거리 생활을 전전하다 현재는 보스턴의 또 다른 범죄조직 '엉클'(잰더 버클리) 밑에서 심부름꾼 역할을 하고 있었는데, 자신으로 인해 고아가 된 아이에 대한 죄책감을 떨쳐내지 못했던 메리는 그런 대니가 잘 지내고 있는지 멀리서나마 계속 지켜보고 있는 중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엉클에게 구타를 당한 후 골목길에 쓰러져 있던 대니를 발견한 메리는 주저 없이 아이를 집으로 데려왔고, 이제라도 아이를 안전하게 지켜주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이의 온몸이 성한데 없이 멍과 상처 투성이인 것을 확인하게 된 메리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엉클에게로 향하게 되었는데...
엉클: 대니는 내 거요.
메리: 대니는 누구의 것도 아니에요.
엉클: 그 꼬맹이 다시 데려다 놔요. 몇 년 있다가 그 애가 필요 없어지고, 그때 아직 살아 있다면 당신한테 팔든가 할 테니...
메리: 당신이 아직 살아 있다면 말이지!
물론 처음부터 죽일 생각은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그저 대니를 엉클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게 해주고 싶었을 뿐...
하지만 이제 메리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고야 말았던 것인데...
이후 보스 베니(대니 글로버)가 아들 톰(빌리 브라운)을 비롯해 월터(닐 맥도프)와 메리를 긴급 호출했는데, 경쟁 관계에 있던 코즐로프 조직이 엉클과 그 패거리를 공격한 범인으로 자신들을 의심하고 있다면서 비상회의를 소집한 것이었다.
또다시 조직 간 전쟁이 발생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 베니는 코즐로프 조직을 직접 방문해 사태 수습을 위한 노력에 나서기도 했으나, 막무가내인 코즐로프 조직은 엉클에 대한 복수를 위해 급습을 감행해 왔고, 조직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된 베니는 더 이상 참을 수만은 없다는 판단하에 아들 톰과 메리를 함께 작전에 투입시켜 확실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는데...
한편, 메리는 이제 조직을 떠나 대니와 함께 조용히 살아가기를 희망했다. 하지만 엉클이 대니를 놓아주지 않았던 것처럼 베니 역시도 메리를 놓아줄 생각이 전혀 없어 보였는데...
과연 메리는 조직으로부터 벗어나 대니와 함께 평범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인지...
내가 이 영화를 보게 된 건 오로지 월터 역의 닐 맥도프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는 조깅만 하다가 조용히 사라져 갔으니 이렇게 아쉬울 데가... 마트의 미끼 상품도 아니고...ㅠㅠ
여성을 킬러로 내세우고 있는 <프라우드 메리>는 꽤 단조로운 액션 영화였다. 장소도 굉장히 한정적인 데다 등장인물 또한 마찬가지여서 어디에서 특별함을 찾아야 할지 잘 모르겠던...
하지만 마지막에 쏟아부은 메리의 액션씬은 허무맹랑한 일당백이기는 했어도, 나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돼서 베니가 왜 그토록 메리를 놓아주지 않으려고 했는지에 대한 납득을 이끌어 내기에는 충분했다고 생각된다.
추천할 만한 작품은 아니어도 러닝타임이 짧아 크게 지루함 없이 볼 수는 있었던 <프라우드 메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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