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상품평 알바 모집 광고문자를 받고서..

 

 

즐거운 금요일 아침 도착된 문자 한 통...

이건 뭐냐...ㅠㅠ

 

초보도 한 달에 350만 원을 벌 수 있다?
게다가 남는 시간에 짬짬이 할 수 있는 파트타임이고, 전문성 없어도 되는 그러니까 핸드폰 터치나 마우스 클릭 정도만 할 줄 알면 되는 간단한 업무(?)로 1~2시간 교육받으면 충분히 숙지할 수 있는 쉬운 난이도라고 했다. 

 

그렇다면 과연 무슨 업무냐...
 [쿠팡]에 입점되어 있는 상품관에서 상품평점 '좋아요' 리뷰, 인증글을 써주면 되는데, 하루 2시간 이상 투자하면 5만 원에서 가장 많이는 20만 원 정도를 벌 수 있다고 한다.
급여는 당일 지급이고 1개월 이상 근무 시 보너스로 일급 200%까지 지급한다고...

열정만 가지고 오라고...

 

이것이 과연 열정만으로 되는 일일까... 양심은 어디다 팔아먹어야 하는 건지...

네이버 블로그를 하면서 글 올려주는 업무 제휴(?) 어쩌고 하는 이메일은 많이 받아 봤는데, 이건 또 처음이다. 

그동안 온라인몰 상품평을 조금 의심은 했었지만, 이로써 상품평도 절대 믿을 게 못 된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

 

블로그나 카페에 광고글이 많아서 걸렀는데, 이제 상품평도 걸러야 하면, 도대체 믿을 건 무엇이란 말인지...

요즘 온라인몰에서 직접 보지 않고 물건을 사야 할 때 상품평이 많은 제품들을 우선적으로 구매하시는 분들이 꽤 있던데, 이제는 이것도 잘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는...

 

영화 <댓글부대>를 아직 못 봤는데, 아무래도 그 영화 보고 제대로 정신을 한번 차려야 할까 보다.

즐거워야 할 금요일 아침부터 마음이 조금 찜찜하다는...ㅠㅠ

 

p.s. 이게 정말 상품평 알바모집 문자일 수도 있지만, 사기일 수도 있으니 이런 문자에 현혹되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