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플레이오프 진출 일정 티켓 예매

 

144경기 프로야구 정규시즌의 긴 여정을 마치고 뜨거운 가을야구가 한창인 요즘이다.
정규시즌에서 공동 5위로 동률이 된 SSG랜더스와 KT위즈는 타이브레이커 경기까지 치러야 했고, 승리한 KT위즈가 극적으로 가을야구에 합류하게 되었는데, 4위인 두산베어스까지 이기고 역대 최초로 와일드카드 업셋을 이뤄내면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리고 드디어 3위인 LG트윈스와 맞붙게 되었는데, KT위즈의 기세가 만만치 않아서 결코 방심해서는 안 되는 준플레이오프가 시작된 거였다! 

 
10월 5일 1차전을 시작했던 준플레이오프는 대혈전을 거듭한 끝에 10월 11일 어제 5차전으로 마무리가 되었는데, 3차전으로 가볍게 끝냈다면 더없이 좋았겠으나 예상대로 매 경기가 결코 쉽지는 않았다.
특히 1차전을 패하면서 약간의 불안감이 감돌기도 했지만,  모든 어려움을 극복해 낸 엘지트윈스는 결국 준플레이오프에서 KT위즈를 3승 2패로 물리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 것이다. 

 
투수들 중에서는 우리 임찬규 선수와 손주영 선수가 정말 기둥뿌리 역할을 잘해줬다. 임찬규 선수가 2차전과 5차전의 승리를 이끌면서 시리즈 MVP가 되었고, 손주영 선수는 3차전과 5차전에서 위기 때마다 불펜으로 나서면서 승리에 크게 일조해 두 번 모두 데일리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사실 올해 켈리선수와 이별을 결심해야 했을 정도로 선발을 비롯해 불펜까지 투수운영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었는데, 정말 씩씩하게 잘해준 임찬규 선수와 손주영 선수에게 큰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그리고 켈리 선수를 눈물로 보내고 큰 기대와 함께 새로 맞이하게 된 에르난데스 선수도 결코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물론 정규 시즌에서는 우여곡절도 없지는 않았고, 선발이 아닌 불펜 등판은 본인이 불편해하는 것 같다는 이야기도 들려서 걱정이 되기도 했었는데 이게 웬걸...

이래저래 이탈 선수가 많아 어느 때보다는 힘들었던 올해 LG 불펜이었는데, 1차전부터 5차전까지 모든 경기에 출전해 힘 있는 피칭을 보여주면서 준플레이오프에서 정말 큰 힘을 실어 준 에르난데스 선수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염경엽 감독님 마음속 MVP라고...ㅎㅎㅎ

 
타자들 얘기로 이어가 보자면 늘 고민이 많았던 LG트윈스의 2루수 자리에 정말 신데렐라처럼 등장해 준 신민재 선수...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도 공수주에서 멋진 활약을 보여줘서 칭찬 많이 해주고 싶고, 역시나 최근 몇 년 동안 계속 우리를 힘들게 만들었던 위국인 타자에 대한 고민을 말끔하게 씻아내 준 오스틴 선수도 정말 최고다 최고!
5차전에서는 농심 빵부장 pick '오늘의 한 빵!' 선수로 선정되면서 빵부장 꽃다발까지 받은 모습 ㅎㅎㅎ

 
그리고 타격 슬럼프로 고생하던 우리 문보경 선수가 드디어 5차전에서 안타를 쳐냈다. 정작 본인은 제대로 기뻐하지도 못하고 대신 더그아웃에서 형들이 아주 많이 좋아라 하던데... 내일부터는 진짜 살아나자~ 엘지트윈스의 문보물!
좀 더 잘해줘야 하는 고참 형들도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이어서 다행인데, 더 잘해야 하느니... 남은 가을을 제대로 불살라 보자고!

 
이제 LG트윈스는 오늘 하루를 쉬고 내일 삼성라이온즈를 만나기 위해 대구로 향한다. 아무쪼록 부상 없이 플레이오프에서도 더 신바람 나는 경기를 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잘하자 LG트윈스! 이기자 LG트윈스! 한국시리즈 또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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