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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대로 영화 리뷰

애비게일 영화

by 미유네코 2024.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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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비게일
Abigail, 2024

 
<레디 오어 낫>을 연출했던 타일러 질렛 감독과 맷 베티넬리-올핀 감독이 공동연출한 <애비게일>은 거액을 노리고 여자 아이를 납치한 일당들이 오히려 대저택에 갇힌 채 뱀파이어의 공격을 받게 되면서 탈출을 위한 사투를 벌이게 되는 공포영화로 1936년 <드라큘라의 딸>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애비게일
 

 
-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 장르: 공포
- 국가: 아일랜드, 미국
- 러닝타임: 109분

 
꼬마 발레리나 애비게일(알리샤 위어)이 발레연습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던 6인조 납치범들은 아이의 방에서 잠복하고 있다가 아이가 방으로 들어오자 마취주사로 기절시킨 후 납치를 의뢰한 램버트가 기다리고 있는 외곽의 대저택으로 이동했다.

 
램버트(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는 도착한 일행들에게 주의사항을 설명해 주었는데...
 
램버트: 규칙은 알 거야. 본명 금지, 신상 발설 금지, 신체 접촉은 최소한으로... 24시간짜리 의뢰에서 힘든 부분은 끝났고, 이제 보모 일만 남았지. 저 여자 혼자서 아이를 보고 목소리 노출은 한 명으로 제한한다. 나머지는 쉬어. 질문?
여자: 저 아이는 누구지?
남자: 이름은 몰라도 돼. 
여자: 누구 애냐고?
램버트: 곧 5천만 달러를 잃게 될 부자...
 
램버트는 본명을 노출하면 안 되는 6명에게 프랭크(댄 스티븐스), 딘(앵거스 클라우드), 새미(캐서린 뉴튼), 피터(케빈 두런드), 조이(멜리사 바레사), 돈 리클스(윌리엄 캐틀렛)라는 이름을 정해준 후 24시간 후에 보자면서 자리를 떴다.  

 
무엇보다 아이의 아빠가 누군지에 대해 모두들 궁금해했는데, IT재벌이다 부동산 재벌이다 추측만 난무하는 가운데, 딘은 무기, 마약, 인신매매를 일삼는 조직의 보스일 거라고도 했다. 그렇게 이런저런 시시껄렁한 얘기들을 주고받다가 아이를 맡게 된 조이가 애비게일의 상태를 살피기 위해 방으로 가보게 되었는데...

 
마취에서 깨어난 애비게일은 조이가 방으로 들어오자 울먹이는 목소리로 안대가 너무 조인다면서 풀어달라고 부탁했는데, 비슷한 또래의 아들을 두고 있어서 처음부터 어린아이를 납치하는 것이 마음에 걸렸던 조이는 안대와 함께 수갑까지 풀어주게 되었다. 
 
애비게일: 우리 아빠가 누군지 아세요?
조이: 안 궁금해. 말하지 마.
애비게일: 절 해칠 거예요?
조이: 아니. 시키는 대로 하고 네 아빠가 돈만 보내주면 무사할 거야. 그때까지 안전하고 편히 있게 해 줄게. 
애비게일: 앞으로 생길 일에 대해서 먼저 사과할게요!
 
방을 나가려는데 애비게일이 조이에게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이것은 도대체 무슨 뜻일까...

 
아이의 아빠에 대한 궁금증이 남아 있었는지 프랭크가 애비게일이 있는 방으로 가서 아빠가 누구인지를 물어보게 되었는데, 아빠 이름이 악명 높은 크리스토프 라자르라(매튜 구드)는 말에 프랭크는 소스라치게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프랭크는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전하면서 자신은 이 일에서 빠지겠다고 했고, 당황한 일행들 또한 처음에는 프랭크의 말에 동조하는 듯하더니 1인당 7백만 달러라는 돈을 포기하기가 쉽지는 않았는지, 애 아빠가 누군지 모르는 척하고 돈만 받으면 영영 사라져 새 인생을 시작하자면서 다 같이 한번 모험을 해보자고 의견을 모으게 되었다.

 
하지만 일행 중 한 명이 목이 잘린 채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모두들 초긴장상태가 되어 저택을 빠져나가려고 시도했지만 집 전체가 덫이어서 밖으로 나가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 보였는데...
이들은 뱀파이어의 공격을 피해 무사히 이 집을 빠져나갈 수 있을지... 과연 이들의 운명은???

 
어린아이를 주인공으로 하는 공포영화는 꽤 많은데 <애비게일>은 그중에서도 발레리나 뱀파이어라는 설정이 나름 특별했다고 할 수 있겠다.  
 
처음 시작은 납치범들을 등장시키면서 일반적인 범죄 스릴러영화의 느낌이 지배적이었으나 애비게일이 뱀파이어의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피칠갑 아수라장을 만들며 휘몰아치기를 시작하더니 마지막에는 엎치락뒤치락 대혼돈의 현장을 연출하기도 했다.
 
<레디 오어 낫>을 재미있게 봤어서 어느 정도 기대감을 갖고 있었는데, 영화평을 살펴보다 보니 웃기다는 의견들이 있어서 왜지? 싶긴 했다. 그런데 공포와 발레의 접목이 나름 신박하다고 생각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 특유의 동작들이 우스꽝스러운 모양새로 비치기에 충분했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던...
 
기대감이 컸던 탓인지 <애비게일>은 엄청난 피웅덩이를 만들며 꽤 잔인한 영화였으나 이상하게도 무섭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해서 공포영화로는 아쉬움이 남았던 영화다. 그래도 애비게일 역 알리샤 위어의 연기는 칭찬해 주고 싶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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