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스팟> 일드 추천 1화 리뷰

핫 스팟
ホットスポット
THE HOT SPOT

 

<핫 스팟>은 지방 후지산 인근의 작은 비즈니스호텔에서 일하는 싱글맘 키요미가 어느 날 자전거를 타고 퇴근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할 뻔 한 일촉즉발의 순간에 누군가 나타나 그녀를 구해주게 되고, 그 은인이 자신을 외계인이라고 고백하면서 펼쳐지는 휴먼 코미디 일본 드라마다.

 

핫 스팟

후지산 기슭의 어느 마을을 배경으로 싱글맘 주인공과 외계인이 우연히 만나며 펼쳐지는 휴먼 코미디 드라마

시간

일 오후 10:30 (2025-01-12~)

출연

이치카와 미카코, 카쿠타 아키히로, 스즈키 안, 히라이와 카미, 카호, 타나카 나오키, 노로 카요, 사카이 마키, 코히나타 후미요, 시미즈 신, 세토 타케오, 스미다 모에노, 시라이시 슌야

채널

니혼TV

 

일본드라마: 2025.01.12 ~

편성: 니혼TV (일) 오후 10:30
극본: 바카리즈무

 

'집에서 직장까지 자전거로 20분이 걸린다. 전엔 차를 탔지만 작년 가을 무렵 건강 때문에 자전거로 바꿨다. 건강해지려고 이걸 타는데, 겨울이 되면 추위 때문에 건강에 안 좋을 거 같다. 아침 8시 45분에 출근해서 오후 6시에 퇴근을 하고 저녁 장을 보려고 마트에 들른다. 그리고 우리 딸이 8시쯤에 올 때까지 저녁밥을 만든다. 이것이 나의 하루 일과다'

 

싱글맘인 엔도 키요미(이치카와 미카코)는 후지산 부근의 작은 비즈니스호텔인 '레이크 호텔' 프런트 담당 직원으로 일하고 있었는데, 호텔 지배인은 고압적이지 않고 편하게 해 주는 사람이었고, 다른 직원들과도 원만하게 잘 지내고 있었다.

 

그런데 얼마 전 퇴근길에 이상한 일이 있었다. 호텔에서 나와 장을 본 후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돌아 가는데, 교통사고를 당할 뻔한 그녀를 구해준 사람이 있었다.

차에 치일 뻔 한 바로 그 순간 누군가 어마무시한 괴력으로 그녀와 자전거를 번쩍 들어 올렸던 건데, 그 사람이 글쎄 직장 선배인 타카하시(카쿠타 아키히로) 씨였던 것이다.

 

다음날 직장에서 만난 타카하시 씨는 키요미를 보자마자 다시 한번 비밀로 해달라면서 신신당부를 했다. 

 

타카하시: 말 안 한 거지?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아 줘.

키요미: 그 자리에 계셨던 게 알려지면 안 되나요?

타카하시: 딱히 그런건 아니고...

키요미: 외도 중이세요?

타카하시: 절대 아냐.

키요미: 범죄에 연루됐어요?

타카하시: 완전히 잘못 짚었어. 

키요미: 괜히 궁금하네, 뭔데요?

타카하시: 실은... 내가 말이야. 외계인이야. 그래서 비밀로 해달라는 거야. 

 

타카하시는 믿지 않아도 괜찮은데, 소문만 내지 말아 달라고 당부하면서도 자신의 특별한 능력을 증거로 보여주기도 했는데...

 

한편, 이번 주말은 키요미의 딸이 동아리 수련회에 가서 오랜만에 같은 반 친구였던 미나푸(히라이와 카미)와 후배인 하치(스즈키 안)를 불러 함께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워낙 어릴 적부터 허물없이 친한 사이이기도 해서 도저히 타카하시 씨 일을 털어놓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하치: 과거에 운동을 했을까요?

미나푸: 럭비 아닐까?

하치: 럭비라면 말이 되네요. 한번 보고 싶다.

미나푸: 팔 근육 만져보고 싶어.

키요미: 두 사람은 멋있는 근육맨을 상상하는 거야?

 

키요미가 보여준 사진을 통해 타카하시 씨가 외모상으로는 그저 평범한 아저씨임을 확인한 두 사람은 눈으로 직접 보면 믿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했는데...

 

과연 타카하시 씨는 키요미의 친구들을 만나 자신이 외계인임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인지...

또 키요미와 친구들은 타카하시 씨의 엄청난 비밀을 끝까지 지킬 수 있을는지...

 

<핫 스팟>은 넷플릭스 신작 시리즈 소식에도 크게 관심을 두지는 않았었는데, 시청자 추천 도장이 꾹! 찍혀있어서 보게 된 드라마였다. 아니 그런데 이 드라마 무슨 일... 완전 귀엽고 재미있고 기분 좋은 드라마였다. 

 

1화밖에 보지 못해서 타카하시 씨가 진짜 외계인인지 그저 초인적인 힘을 지닌 사람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외계인이 등장하고 있음에도 허무맹랑하거나 유치한 느낌 없이 키요미가 일하는 비즈니스호텔을 중심으로 한 소소한 일상들을 유쾌하게 담아내고 있었는데, 정작 본인들은 사뭇 진지해서 더욱 재미있었던...

 

앞으로 키요미의 주변 인물들을 비롯해 호텔을 찾는 다양한 손님들과 관련한 이야기들이 흥미롭게 이어질 것 같은데, 정말 기대가 많이 되고, 빨리 다음 화를 보고 싶은 조급증이 생기는 휴먼 코미디 드라마 <핫 스팟>을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 참고로 핫스팟 드라마에서 키요미가 근무하는 '레이크 호텔'의 배경지역이 되는 촬영지는 야마나시현 후지카와구치코 마을에 위치한 '쇼지 마운트 호텔(精進マウントホテル,Shoji Mount Hotel)'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