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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대로 영화 리뷰

<임신입니다만?> 영화 리뷰

by 미유네코 2025.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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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입니다만?
Kinda Pregnant, 2025

 

<범죄의 장인>, <넌 실수였어>를 연출한 타일러 스핀델 감독의 <임신입니다만?>은 결혼을 해서 가정을 이루고 엄마가 되는 것이 꿈이었던 여성이 남자친구와의 실연 이후 절친의 임신소식까지 겹치면서 상실감과 부러움에 가짜 임신부 행세를 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아낸 코미디 영화다.

 
임신입니다만?
-
평점
-
감독
타일러 스핀델
출연
에이미 슈머, 질리언 벨, 브리안 하위, 윌 포트, 리지 브로드웨이, 데이먼 웨이언스 주니어, 우르질라 칼슨, 크리스 게르, 조엘 무어, 알렉스 모팻, 타일러 스핀델

 

- 등급: 청소년관람불가

- 장르: 코미디, 드라마

- 국가: 미국
- 러닝타임: 97분

 

연애한 지 4년째, 기념일인 오늘 남자친구 데이브(데이먼 웨이언스 주니어)는 특별히 할 말이 있다면서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를 하자고 했고, 레이니(에이미 슈머)는 분명 오늘 데이브가 프로포즈를 하려는 것이라고 확신을 하며 한껏 들떠 있었다.

하지만 데이브는 그녀에게 청혼을 하는 대신 새로운 여자친구 모이라를 소개하며 황당한 제안을 해왔고, 레이나는 커다란 충격에 휩싸이게 되었는데...

 

한편, 마크(조엘 무어)와 결혼한 케이트(질리언 벨)는 이제 막 임신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그녀는 어릴 적부터 레이니의 단짝친구였으며, 현재 브루클린의 클린턴 힐 학교에서 함께 교사로 일하고 있는 동료이기도 했다.

 

레이니: 난 데이브가 내 짝인 줄 알았어. 

케이트: 넌 데이브도 어떤 남자도 필요 없어. 

레이니: 난 가족을 갖고 싶어. 그게 내 꿈이야. 

케이트: 그 꿈 이룰 거야. 누구든 가족을 꾸릴 수 있어.  

 

임신한 케이트를 따라 출산용품점에 들르게 된 레이니는 호기심에 임산부 체험복대를 착용해 보게 되었는데, 최근 남자친구와 헤어지게 된 상실감에다 절친의 임신 소식으로 부러움이 가득했던 그녀는 그날부터 가짜 임신부 행세를 하기 시작했는데...

 

그러던 어느 날 레이니는 복대를 하고서 임신부 산전요가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메건(브리안 하위)을 알게 되었다.

최근 케이트가 어쩐지 자신보다는 임신한 다른 동료와 부쩍 가깝게 지내는 것 같아서 허전한 마음이 들었던 레이니에게 새로운 친구가 생기게 된 것이었는데... 

 

이후 메건과 스티브(크리스 게르) 부부 집에 초대를 받게 된 레이니는 그곳에서 메건의 오빠도 함께 만나게 되었는데, 알고 보니 얼마 전 커피숍에서 우연히 만난 적이 있었던 조시(윌 포트)였다.  

메건이나 조시는 레이니가 임신한 줄로만 알고 있었고, 이들과 가까워지면서 레이니 역시도 사실을 고백하고 싶었지만, 말할 타이밍을 놓치게 되자 점점 난처한 일들이 이어지기 시작했는데...

 

과연 레이니는 이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지...

 

<임신입니다만?>은 내가 선호하지 않는 코미디 장르에 세련되지 못한 제목과 포스터가 나를 더욱 뒷걸음질 치게 만들기는 했으나 그래도 궁금해서 보기 시작했던 영화였다.

 

청불 영화답게 노골적인 대사나 장면들이 조금 과하다 싶은 부분이 없지는 않았고, 스토리 또한 특별할 것 없이 뻔하게 읽히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였는데, 그럼에도 결론은 나쁘지 않았다는 거...

 

무엇보다 등장인물들의 따뜻한 우정이 보기 좋았는데, 주인공인 레이니 역시도 과장된 면이 없지는 않았으나 어릴 적부터 결혼을 하고 엄마가 되고 싶어 했던 그녀의 꿈을 함께 응원할 수밖에 없었던...

 

그리하여 조금은 여성취향이긴 하지만, 나와 같은 편견에 사로잡히지만 않는다면 가볍게 보기에는 괜찮을 코미디 영화 <임신입니다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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