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조류독감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원인으로 밝혀진 해당 생식 사료 급여 중단하셔요!

최근 떠들썩했던 뉴스 중의 하나가 바로 고양이 조류인플루엔자(AI) 조류독감에 대한 보도였는데,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집사 입장에서 참으로 심란해지는 뉴스가 아닐 수 없었다.
 
그런데 지난 2일 서울시에서는 조류 인플루엔자 조류독감 항원(H5형)이 고양이 사료에서 발견된 것을 확인하여 해당 사료를 회수해 폐기한다고 밝혔으며, 회수 및 폐기 대상 제품은 경기도 김포시 소재의 제조업체 '네이처스로우'에서 생산한 <토실토실레스토랑> 브랜드의 '밸런스드 덕'과 '밸런스드 치킨' 중에서 2023년 5월 25일부터 2023년 8월 1일 사이에 제조된 제품이 해당된다고 한다.

 "혹시라도 고양이에게 해당 제품을 급여하고 계신 집사님들은 지금 당장 급여를 중단하셔야 합니다."

 

 

지난달 7월 25일 서울 용산구의 한 동물보호소에서 고양이 38마리가 집단 폐사하는 일이 있었는데, 이 가운데 3마리가 조류독감에 걸려 죽은 것으로 조사되었고, 7월 29일 서울 관악구의 또 다른 동물보호소에서 폐사한 고양이 2마리가 조류독감에 걸린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이에 서울시는 관내 동물보호센터 등을 방역하고 사료를 채취해 전수조사를 실시했으며, 그결과 일부 사료에서 조류독감 항원이 나왔는데, 이후 농림식품검역본부가 실시한 재검사에서도 동일하게 조류독감 항원이 검출되었다.
그리하여 서울시는 해당 사료에 대한 회수 및 폐기조치와 함께 서울에 있는 사료 제조업체 265곳에 대해서도 멸균 및 살균 등의 제조 공정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질병관리청 신종감염병 대응과 이수연 연구관은 "고양이가 조류 인플루엔자에 확진될 가능성을 살펴보면 두 가지 인데, 하나는 날것의 닭고기 등을 먹어서 감염됐을 가능성이고, 또 하나는 테라스 등에서 조류의 분변에 접촉했을 가능성도 있다" 라고 밝히면서 덧붙여 "그런데 지금은 절기 중간이 아니고 철새 도래 기간도 아니어서 조류의 분변을 통해 감염될 가능성은 적으며, 고양이 사료에서 H5형 바이러스가 나왔고 그걸 고양이가 먹었다면 생식 사료가 고양이 조류독감의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 라고 설명했다.

 

고양이의 건강을 생각해서 건사료보다는 조금 비싸더라도 일부러 생식사료를 구입하거나 아니면 직접 정성들여 생식사료를 만들어 급여하는 집사님들이 계시는데 꼭 해당업체의 사료를 급여 중이던 분이 아니라 하더라도 이러한 뉴스들을 접하고 얼마나 가슴이 철령 하셨을지...

대체적으로 아무거나 잘 먹는 편인 강아지에 비해 입 짧고 장도 예민하고 입맛 까다로우신 고양이의 식성에 맞춰 사료를 고르는 일은 집사에게는 고난의 길이지만 가장 중요한 최우선 과제이기도 하다.

 

아직도 사료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사료의 성분들 하나하나에 대해서도 늘 고민하시는 집사님들께 응원을 말씀을 전하며 우리 고양이들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다는...

 

해당 사료를 섭취한 고양이에게서 호흡 곤란, 기침 등의 호흡기증상, 발열, 식욕부진 등의 임상증상이 있는 경우

'120 다산콜센터' 또는 자치구 담당부서로 신고해 주세요.

- 가축방역기관(1588-4060, 1588-90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