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
Upgrade. 2018
영화 <업그레이드>는 <인시디어스 3>, <인비저블맨>을 연출한 리 워넬 감독의 작품인데, 깜짝 놀랐던 것은 2005년 개봉한 <쏘우>의 주인공 아담역을 연기했던 배우가 바로 리 워넬 감독이었던 것.
- 평점
- 8.1 (2018.09.06 개봉)
- 감독
- 리 워넬
- 출연
- 로간 마샬그린, 베티 가브리엘, 해리슨 길버트슨, 마이클 M. 포스터, 베네딕트 하디, 멜라니 발레이오
- 등급: 15세 관람가
- 장르: 액션
- 국가: 오스트레일리아
- 러닝타임: 100분
- 수상내역
2018
51회 시체스영화제(오피셜 판타스틱-최우수관객상)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으나 AI와 증강기술이 이미 일상화된 미래의 미국, 땅에서는 완벽 자율주행 차량이 거리를 누비고 하늘에는 무수히 많은 정찰 드론이 떠 나니는 것이 자연스러운 세상이 되었다.
아내 애샤(멜라니 밸레조)는 미래지향적인 첨단 IT 회사 코볼트에 근무하고 있는 반면, 남편 그레이(로건 마샬 그린)는 이미 단종된지 오래인 연료차량을 복원해 판매하는 리스토어 업자로 아날로그적 감성의 남자다.
많이 다른 두 사람이지만 부부는 남부럽지 않은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었는데...
그러던 어느날 부부가 함께 아내의 자율주행차량으로 귀가하던 중 차량의 자율주행 시스템에 심각한 오류가 발생한다. 집과는 전혀 다른 반대방향으로 향하던 차량은 결국 전복되고 그들을 기다리고 있기라도 한 듯 때마침 나타난 괴한들의 습격으로 아내는 그 자리에서 사망하고 남편은 사지마비라는 심각한 장애를 얻게 되었다.
충격과 절망에 휩싸인 그레이에게 희망의 손길을 건네준 건 바로 지인으로 가깝게 지내던 거대 기업 베셀 컴퓨터의 CEO 애론(해리슨 길벗슨)이었는데, 인공지능 칩인 스템(STEM)을 경추에 이식하면 마비된 신경 기능을 스템이 대신하면서 운동기능을 되살릴 수 있다면서 이식수술을 제안하는데...
그러나 아직은 공식적으로 인정된 기술이 아니기 때문에 극비리에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실험적인 수술이라 기밀유지협약서에 싸인을 해야 한다는 조건이 따르긴 했지만 그레이의 입장에서 망설일 것이 무어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인데...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그레이는 이제 사고를 당하기 전처럼 두 팔과 두 다리를 정상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되었는데...
그런데...
놀랍게도 몸속에 이식된 스템이 그레이에게 말을 걸어오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아내의 범인을 잡고 싶은 그레이를 적극적으로 돕기 시작한 너무나 똑똑한 스템과의 동행이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인데...
이 영화에서의 볼거리는 아무래도 최첨단의 그 모든 것들일 텐데,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최첨단의 무기 특히 재채기 장면이 와우~ 신박했더라는...
그러나 액션은 조금 뭐랄까 너무 절도가 있어서 너무 기계적이어서 오히려 재미가 없었달까...
어쨌든 <업그레이드>는 너무나 실현가능성이 떨어져 보이는 너무 먼 미래의 이야기로 느껴져서 그저 감탄만 하게 되는 그런 SF영화가 아니었고, 나날이 발전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돌입한 지금 우리들의 현실에서 좀 더 피부에 와닿는 느낌의 영화였다.
그리하여 마냥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불안함의 불씨 하나를 던져준 영화였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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