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로하신 우리 엄마, 몇 년 전 큰 수술까지 받으시면서 더욱 기력이 쇠하셔서 현재 몸무게가 40kg 정도밖에 되지 않으신다. 키도 작으시긴 하지만...
그래서 지난번에 약국에 갔을 때 엄마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호르반이 있는지 문의를 했었으나 없다고 하셔서, 대신 약사님 추천으로 사 왔던 인태반 성분의 경남제약 <자하생력>에 대해 먼저 포스팅을 하기도 했었는데, 박성웅 배우의 광고를 접하게 되면서 처음 알게 되었던 한림제약의 <호르반>을 드디어 샀다!
<자하생력>도 <호르반>도 모든 약국에서 판매하는 건 아니고, <호르반>은 홈페이지에 구입처를 문의할 수 있는 전화번호가 나와 있어서 전화를 걸어보았더니, 판매는 광동제약에서 전담을 하고 있다면서 광동제약의 전화번호를 다시 알려줬다. 애초에 광동제약 전화번호를 기재해 놓았으면 전화를 한 번만 걸어도 되었을 것을...
어쨌든 광동제약으로 전화를 해서 호르반의 구입처를 확인할 수가 있었는데, 집 가까운 곳에는 없어서 대학병원 가는 길에 그 근처의 약국을 찾아가게 됐다. 참고로 대형 약국이 많이 몰려 있는 종로5가에도 두어 곳 정도에서 판매를 한다고 했다.
[ 호르반 ]
1. 분류: [03290] 기타의 자양강장변질제
2. 구분: 일반의약품
3. 업체명: 한림제약(주)
4. 성분: 1병 30ml
로얄젤리 50mg, 루론딘 30mg, 반비틴크(1→5) 100mg, 티아민염산염 5mg, 리보플라빈포스페이트나트륨 1mg, 피리독신염산염 3mg, 니코틴산아미드 10mg, 카페인무수물 10mg, 타우린 100mg
5. 효능효과: 자양강장, 육체피로, 병중, 병후,발열성·소모성 질환, 식욕부진, 영양장해 등의 경우의 영양보급, 허약체질
6. 복용방법: 성인 1회 1병(30mL), 1일 1 ~ 2회
- 사슴의 어린뿔(녹용)의 유효성분인 루론딘: 녹용정(Harts horn salz), Glutin, Chondrin, Collagen, 인산칼슘, 단백질, 마그네슘, Oestron, Pantocrin 등을 함유
- 살모사의 추출성분인 반비틴크: 팔미틴산, 스테아린산, 타우린, 여러 종류의 아미노산, 비타민 B군 및 Citrovorum Factor 등을 함유
- 일벌의 인두선에서 분비되는 로얄젤리: 일벌의 인두선에서 분비되어 여왕벌의 먹이가 되는 물질로 단백질, 유리 아미노산, 탄수화물 및 다량의 비타민 B군을 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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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하생력 ]
1. 분류: [03290] 기타의 자양강장변질제
2. 구분: 일반의약품
3. 업체명: 경남제약(주)
4. 성분: 1병 20ml
자하거엑스 1.5ml, 티아민질산염 5mg, 리보플라빈포스페이트나트륨 6.85mg, 피리독신염산염 5mg, 니코틴산아미드 20mg, 카페인무수물 30mg
5. 효능효과: 자양강장, 허약체질, 육체피로, 병후의 체력저하, 식욕부진, 영양장애, 발열성·소모성질환
6. 복용방법: 성인 1일 1회 20밀리리터(1병) 복용
이번에도 시음 차원에서 1병만 구입을 해봤는데...
가격은 약국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호르반이 한 병당 가격이 4,000원~5,000원선이라고 검색을 통해 알고 있었는데, 다행히 한 병 4,000원에 구입할 수가 있었다.
자하생력은 지난번에 한 병 6,000원에 구입했으니까 상대적으로 꽤 저렴한 편인데, 이번에 호르반을 구입했던 약국에서는 자하생력은 없고 대신 동일한 인태반 성분으로 광동제약 <파워라센>을 판매하고 있었고, 한 병에 5,000원이라고 했다.
사실 인태반도 뭔가 좀 꺼림칙한 게 사실이고, 살모사 성분인 반비틴크 역시 마찬가지여서 나도 엄마도 좀 거부감이 없지는 않았으나 다행스럽게도 맛 자체는 둘 다 먹을 만... 한 게 아니고 맛이 달콤하니 괜찮았다. 성분 잊어버리고 먹을 수 있게끔 맛있는...^^;;ㅎㅎㅎ
그렇다면 호르반의 그 맛은 어땠을까???
처음에 개봉을 해서 코를 대고 킁킁~ 냄새부터 맡아보았는데, 지난번 자하생력이 한약의 향과 맛이 났었기에 이것도 그러려나 싶었는데, 아 이건... 좀 냄새가 많이 달랐다. 그러면서 속으로 맛이 이상하면 어쩌지 조금 불안해하며, 한 방울만 살짝 맛을 보았는데...
이것은... 박카스맛과 액상 소화제맛 그 중간 어디메쯤... 정도의 느낌... 물론 달콤했고 역한 느낌 전혀 없이 살모사 싫다고 하셨던 엄마도 맛있다고 잘 드심...ㅎㅎㅎ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한 병 드시고 나서, 앞산 산책을 다녀오셨는데 평소와 다르게 좀 기운이 나셨는지 여쭤봤더니 한 병 먹어서는 잘 모르겠다고 하신다. 이번 약국에서는 꾸준히 영양제처럼 복용하기에는 호르반이 낫지 않겠냐 하긴 했었는데, 지난번 할머니 약사님은 태반의 농축된 영양성분을 높게 평가하셨고 본인이 드신다고 했어서... 근데 한 달 두 달 이렇게 따지면 한병 천원, 2천원 차이가 또 꽤 크고... 엄마랑 좀 더 상의를 해보고 장기 복용에 대한 결정을 해야겠다.
그냥 한의원에서 한약을 지어드리는게 더 나으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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