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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대로 영화 리뷰

<미러> 영화 리뷰

by 미유네코 2023.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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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Mirrors, 2008

 

영화 <피라냐>를 연출했던 알렉산드르 아야 감독의 <미러>는 2003년 개봉한 유지태, 김명민 주연의 한국영화 <거울 속으로>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무엇보다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많았던 미드 '24'의 잭 바우어 역 키퍼 서덜랜드가 주연을 맡으면서 더욱 기대가 되기도 했다.

 

 
미러
거울 속에 봉인된 악의 기운이 깨어난다! 동료 형사를 죽인 실수로 직위는 물론 가족과 떨어져 모든 것을 잃게 된 전직 경찰 벤 카슨(키퍼 서덜랜드)은 실패한 자신의 삶을 되돌리기 위해 화제로 폐허가 된 백화점의 야간 경비 일을 시작한다. 난파된 유령선처럼 버려진 건물 안, 순찰 도중 이상할 정도로 깨끗하게 빛나는 대형 거울을 발견한 벤은, 이후 거울을 통해 자기 자신과 주변을 둘러싸고 사악한 기운이 위협해 오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급기야 여동생의 끔찍한 죽음을 겪게 되면서 어두운 힘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나선다.
평점
7.6 (2008.09.18 개봉)
감독
알렉산드르 아야
출연
키퍼 서덜랜드, 폴라 패튼, 카메론 보이스, 에리카 글럭, 에이미 스마트, 마리 베스 페일, 존 슈랍넬, 제이슨 플레밍, 팀 아헌, 줄리안 글로버, 조쉬 콜, 에즈라 버징턴, 아이다 도이나, 이오아나 아버, 대런 켄트, 로즈 맥컷천


-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 장르: 공포, 미스터리
- 국가: 미국, 루마니아, 독일
- 러닝타임: 110분

 

한 남자가 정신없이 도망치고 있다. 뒤따르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지만 너무나 절박해 보이던 이 남자의 최후는 결국 좋지 못했다. 영화는 피칠갑 너무나도 잔인한 장면으로 충격과 함께 시작되었는데, 그 남자는 도대체 왜 그런 식으로 죽어야만 했을까...

 

한편, 형사였던 벤 카슨(키퍼 서덜랜드)은 1년 전 잠복 도중 실수로 동료 경찰을 죽게 한 이후로 일도 그만두었고, 아내 에이미(폴라 패튼)와도 별거중으로 현재 여동생 집에 얹혀 지내고 있다. 여전히 정신적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한 상태지만 그래도 일자리를 구해서 어떻게든 다시 일어서려고 노력 중이었는데...

 

벤이 이번에 새로 취직한 곳은 '메이플라워 백화점'의 야간 경비직이었는데, 주간조 경비 로렌조에 의하면 뉴욕에 있는 수많은 백화점 중에 제일 아름답고 고급스러웠던 백화점은 5년 전 화재 이후 아직도 보험 회사와의 법정 분쟁이 끝나지 않아 그 상태 그대로 유지만 하고 있는 상태였고, 야간경비 업무는 2~3시간마다 한 번씩 순찰만 돌면 되는 단순한 업무라고 했다.

 

벤: 거울을 닦으시나요? 거울들이 깨끗해서요.

로렌조: 게리가 닦은 거야. 자네 전임자인데 거울들한테 병적으로 집착했어. 밤새도록 닦아댔지.

 

그런데 얼굴도 본 적 없는 전임자 게리 루이스로부터 소포가 도착했다.

안에는 백화점 화재와 관련된 신문기사들이 들어있었는데, 벤에게 뭔가를 경고하려고 했던 것일까...

 

 

이후 로렌조로부터 전해 들은 소식은 더욱 충격이었는데, 게리 루이스가 지하철역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었다고...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죽음을 맞이했던 그 남자가 알고 보니 바로 게리 루이스였던 것이다.

점점 이상한 일들이 생기고 자꾸 사람들이 죽어간다.

분명 거울과 관련이 있어 보였는데...

 

더욱 두려울 수 밖에 없었던 건 죽음의 그림자가 백화점 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거울이 있는 곳이라면 꼭 거울이 아니라도 얼굴이 비치는 사물이 존재하기만 한다면 그 어디라도 위험에 빠질 수 있는 거였다.

그리하여 오로지 아내와 아이들은 지켜야겠다는 생각으로 거울 속 위험한 존재들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벤의 사투가 시작되는데...

 

영화 <미러>는 잔인한 장면도 꿋꿋하게 잘 보는 나에게도 두어번 정도는 과하게 끔찍해서 조금은 힘들었다. 첫 번째 남자도 그랬지만 두 번째 여성의 살해 장면은 정말이지 무시무시했던... 블로그 이웃님들 중에 공포영화 잘 못 보시는 분들이 여럿 계시는데 그분들은 이 영화 안 되겠구나 싶은 생각이 먼저 들었다는 거...

 

그러면서도 마지막 반전이 퍽 인상적이어서 마무리가 참 센스있고 깔끔하구나 싶었는데, 어쨌든 이 영화는 노약자, 임산부는 삼가하실 것을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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