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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대로 영화 리뷰

<에베레스트> 영화 리뷰

by 미유네코 2023.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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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
Everest, 2015

 

발타자르 코루마쿠르 감독의 <에베레스트>는 상업 등반팀들이 본격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던 1996년, 대표적인 상업 등반 가이드였던 '어드벤처 컨설턴츠' 팀의 롭 홀 대장을 중심으로 같은 시기에 함께 에베레스트 등반에 도전했던 사람들의 가슴 뜨거운 이야기다.

 
에베레스트
인간의 한계를 시험할 세상 가장 높은 곳 8,848미터 에베레스트를 정복하고자 하는 열망이 가장 뜨거웠던 1996년.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친 상업 등반 가이드 ‘롭 홀’(제이슨 클락)과 치열한 경쟁 시장에 갓 뛰어든 등반 사업가 ‘스캇 피셔’(제이크 질렌할), 그리고 전세계에서 몰려드는 최고의 등반대들이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에베레스트 정상을 향한다. 지상 위 산소의 1/3, 심장을 얼어붙게 만드는 영하 40도의 추위, 뇌를 조여오는 극한의 기압까지. 높이 올라갈수록 열악해지는 기후에 맞선 이들은 마침내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정상에 오르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예상치 못한 갑작스런 눈사태와 눈폭풍이 에베레스트를 뒤덮고 수많은 목숨을 위협하는 예측불허의 극한 재난이 펼쳐지는데… 무엇도 예측할 수 없는 극한 재난이 시작된다!
평점
6.9 (2015.09.24 개봉)
감독
발타자르 코루마쿠르
출연
제이슨 클라크, 조슈 브롤린, 제이크 질렌할, 키이라 나이틀리, 샘 워싱턴, 에밀리 왓슨, 존 호키스, 마이클 켈리, 클라이브 스탠든, 바네사 커비, 마틴 헨더슨, 톰 굿맨 힐, 나오코 모리, 토마스 M. 라이트, 마이카 하우프트만, 드미트리 고릿사스, 엘리자베스 데비키

 

- 등급: 12세 관람가
- 장르: 모험, 드라마, 스릴러
- 국가: 미국, 영국
- 러닝타임: 121분

 

'1953년, 힐러리와 노르가이가 최초로 에베레스트에 등반했다.

이후 40년에 넘게 전문 산악인들이 도전을 이어 갔고, 그중 4분의 1이 죽었다.

1992년, 뉴질랜드인 롭 홀이 상업 등반의 지평을 열었다.

롭 홀의 어드벤처 컨설턴츠 팀은 4년간 19명을 정상에 올렸으며, 목숨을 잃은 이는 한 명도 없었다.

1996년, 스콧 피셔의 마운틴 매드니스를 비롯해 여러 상업 등반대가 롭 홀의 전례를 따랐고 

2주간 등반대 20여 팀이 에베레스트 정상에 도전했다.'

 

 

"인체는 747기가 운항하는 고도에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설계돼 있습니다.

일단 사우스 콜에 도달하면 우리 몸은 말 그대로 죽어가기 시작합니다. 

괜히 '죽음의 지대'로 불리는 게 아니죠. 

그러니까 관건은 정상을 찍고 나서 죽기 전에 내려오는 겁니다." 

 

1996년 3월 30일, 롭 홀 대장(제이슨 클락)과 함께 산에 오를 산악인들이 네팔 카트만두 공항에 도착했다. 기상 여건이 가장 좋은 편이고 그동안 운이 따라 준 날이기도 하다는 5월 10일에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이제부터 기후 적응훈련부터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다.

 

 

"정상 정복이야 힘들 수 있다지만 마트 줄 서듯 하다가 죽는 건 아니지!

괜히 65,000달러나 낸 줄 알아요?"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보였으나 뜻하지 않은 난관에 봉착했다. 여러 팀들이 같은 시기에 등반 계획을 세우는 바람에 해발 7,132m 혹한의 날씨 속에 지체 현상이 발생하면서, 이러한 불만이 터져 나오는 것도 당연해 보였다. 이 문제부터 먼저 해결하지 않으면 등반에 차질이 생길게 불 보듯 뻔했는데...

 

롭 대장은 과연 팀원들을 이끌고 무사히 에베레스트 정복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지...

 

 

영화 <에베레스트>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답게 화려한 영화적 기교나 극적인 연출보다는 에베레스트 등반이 인간에게 미칠 수 있는 현실적인 고통과 한계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어서 오히려 더 깊게 와 닿았다.

 

임신 중인 아내 잰(키이라 나이틀리)에게 출산 예정일 전까지는 꼭 돌아가겠다고 약속했던 롭 대장, 평소에는 목수와 집배원 일을 하면서 평범한 사람도 도전할 수 있다는 걸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는 더그(존 호키스), 평소에는 먹구름이 계속 따라다니는 것 같다가도 산에 오르면 치유되는 느낌이라는 벡(조슈 브롤린), 최고봉 7개 중 6개에 올랐으니 당연히 남은 7번째에 도전한다는 야스카(나오코 모리) 등등...

저마다 조금은 비슷하고 조금은 다른 이유로 에베레스트에 오르고 싶었던 그때 사람들은 그러나 모두 함께 내려오지는 못했다.

 

제이크 질렌할, 샘 워싱턴, 로빈 라이트를 비롯해서 출연진들도 아주 탄탄해서 영화는 더 진솔하게 다가왔고 그 마지막에는 어쩔 수 없이 눈물이..ㅠㅠ

실제 그분들의 사진과 함께 당시 뱃속에 있던 잰과 롭의 아이가 훌쩍 자란 모습을 보니 제대로 울컥...ㅠㅠ

 

그분들의 용기와 도전 정신에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슬프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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