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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대로 영화 리뷰

<포세이돈> 영화 리뷰

by 미유네코 2023.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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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세이돈
Poseidon, 2006

 

<트로이>, <퍼펙트 스톰>을 연출했던 볼프강 페터젠 감독의 <포세이돈>은 폴 갈리코의 소설 '포세이돈 어드벤처'를 영화화한 작품인데, 해당 소설을 원작으로 1972년에 이미 영화로 만들어진 바 있는 영화 <포세이돈 어드벤쳐>의 리메이크작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포세이돈
모든 것을 삼킬 거대한 것이 온다!12월 31일, 북대서양 한가운데를 항해 중인 호화 유람선 ‘포세이돈’. 20층 규모, 13개의 여객용 갑판, 800개의 객실을 갖춘 포세이돈에는 연말파티가 한창이다. 밴드가 ‘올드랭사인(Auld Lang Syne)’을 연주하고 모두들 샴페인 잔을 들어 다가오는 새해를 축하하고 있다. 이 순간, 바다를 지켜보다가 이상한 조짐을 감지한 일등 항해사는 저 멀리 수평선에서 47미터가 넘는 벽을 형성한 거대한 파도 ‘로그 웨이브’가 포세이돈을 향해 초고속으로 돌진하고 있음을 발견한다. 지금 이 순간이, 지금 이 숨소리가 마지막일지도 모른다! 엄청난 힘으로 몰아치는 파도에 배는 순식간에 뒤집히고, 축제를 즐기고 있던 승객과 선원은 여기저기 파편에 부딪히고 부서진 창문으로 들어온 파도에 휩쓸리고 만다. 이어 배의 구조물들이 무너져 가스가 폭발하면서 화재가 일어난 배는 혼란에 휩싸이며 서서히 깊은 바다로 가라앉기 시작한다. 가까스로 살아남은 수백 명의 생존자들은 물이 들어오지 않은 홀에 모여 선장의 지시에 따라 구조를 기다린다. 이 때, 프로 도박사 존 딜런(조시 루카스)이 마냥 기다릴 수 없다며 탈출 방법을 찾겠다고 나선다. 아수라장이 된 배 안에서 행방을 잃어버린 딸 제니퍼(에미 로섬)를 찾으려는 아버지 로버트(커트 러셀), 한 소년과 소년의 어머니, 밀항자, 비관주의자인 한 남자가 딜런을 따라 목숨을 건 탈출을 감행한다. 올 여름, 모든 것이 뒤집어 진다! 뜻하지 않게 팀을 이끌게 된 딜런은 바다 표면으로 나가기 위해 난파된 배에서 길을 찾아내려 한다. 생면부지의 관계에서 서로에게 목숨을 의지하게 된 그들! 미로처럼 엉켜버린 길을 헤치고 배 위로 올라가려는 순간, 배 안으로 바닷물이 밀려들어오고, 이제 일행은 거대한 바다와 맞서 살아남아야만 하는데…
평점
7.6 (2006.05.31 개봉)
감독
볼프강 페터슨
출연
조쉬 루카스, 에미 로섬, 커트 러셀, 재신다 바렛, 리차드 드레이퍼스, 지미 베넷, 미아 마에스트로, 안드레 브라우퍼, 케빈 딜런, 커크 B.R. 울러, 켈리 맥네어, 가브리엘 자렛, 잔 먼로, 캐롤라인 라거펠트, 마이크 보겔, 프레디 로드리게스, 퍼기, 고든 톰슨, 발레리 아즐린, 조르디 카발레로, 데이빗 맥디빗, 브래논 베이츠

- 등급: 12세 관람가
- 장르: 액션, 드라마, 모험, 스릴러
- 국가: 미국
- 러닝타임: 98분

 

"바다는 생명의 근원입니다.

인간은 바다에서 태어났고 바다에서 운명을 개척해 왔죠.

바다의 신 포세이돈은 바다 밑 보석 궁전에 살았다고 합니다.

새해를 포세이돈의 품에서 맞는 것, 멋지지 않습니까?

새해엔 모두 삶의 항로가 순탄하시길 바랍니다."

 

12월 31일 새해 전야, 북대서양을 항해 중인  총 20층 규모의 800개의 객실을 갖춘 초호화 여객선 '포세이돈'에서는 선장님(안드레 브라우퍼)의 축사와 함께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연말파티가 한창이었다.  

 

 

"조용히들 해봐. 안 느껴져? 뭔가 이상해.."

 

한편 조종실에서는 뭔가 이상한 조짐을 감지한 일등 항해사가 망원경을 통해 먼바다를 주시하던 그때 150피트에 달하는 그러니까 45미터가 넘는 거대한 파도인 '로그 웨이브'가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비상사태에 돌입한 포세이돈은 다급하게 배의 방향을 돌려보고자 온 힘을 다 쏟았고, 위급 상황을 알리는 안내방송과 함께 축제분위기였던 연회장 역시 일순간 아수라장이 되고 마는데...

 

 

하지만 이미 늦었고, 역부족이었다.

포세이돈은 엄청난 파도에 휩싸이며 힘없이 뒤집히고 말았는데...

 

"아직 확실친 않지만 현재 정황으론 거대 파랑에 휩쓸린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다행인 건 배가 파도에 전복된 순간 위치 발신 전파가 발진됐으니 몇 시간 후면 구조되리란 겁니다. 이 방은 거대한 에어백입니다. 차폐문이 일단 잠기면 가스, 화재, 침수로부터 안전해요. 우린 무사할 겁니다."

 

선장님은 사람들을 안심시켰지만, 뭔가 분주해 보이는 한 남자가 있었으니...

 

 

코너: 아저씨 뭐 하세요?

딜런: 여길 나갈 거야.

코너: 어딜 가게요?

딜런: 올라가야지. 선체 바닥까지...

 

그 시간 약혼자 크리스티안(마이크 보겔)과 함께 클럽에 있던 딸 제니퍼(에미 로섬)를 찾아야만 했던 전직 소방관인 아버지 로버트(커트 러셀)가 프로 도박사 딜런(조쉬 루카스)을 따라 딸을 구하고 함께 탈출하겠다고 나서자, 아들 코너(지미 베넷)와 단둘이 탑승했던 엄마 매기(재신다 바렛) 역시 고민 끝에 함께 가겠다고 한다. 여기에 건축가 넬슨(리차드 드레이퓨즈)과 길 안내를 도와줄 승무원 프레디(프레디 로드리게스)까지 합세하게 되면서, 가볍게 혼자 움직이고자 했던 처음의 계획과는 달리 졸지에 이 위험천만한 환경 속에서 이들 무리를 이끌게 된 딜런은 과연 무사히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지...

 

 

많은 사람들이 밀집되어 있던 클럽 역시도 아수라장이 된 건 마찬가지...

약혼자 크리스티안의 다리가 구조물에 끼어 움직일 수 없는 상태에 놓이자 제니퍼는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되고 이를 돕겠다고 나선 엘레나(미아 마에스트로)와 함께 필사의 노력을 다해보는데...

 

물도 거의 들이치지 않았고 튼튼한 차폐문까지 닫히면 선장님의 말대로 연회장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것이 가장 안전해 보이기도 했지만 건축가인 넬슨이 "이 배는 거꾸로 떠있게 설게 되어 있지 않소"라고 말했던 걸 보면 최대한 빨리 위쪽으로 움직이는 게 현명한 선택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그렇다면 선장의 말에 따라 구조를 기다리기로 한 수많은 사람들은 또 어떻게 되는 거지?

 

완전히 뒤집어져 침몰 직전에 빠진 포세이돈, 쏟아져 들어오는 물과 화염 그리고 무기와도 같은 위험한 잔해물들 속에서 이들은 무사히 탈출하여 안전하게 구조될 수 있을 것인지...

 

무엇보다 보름달 아래로 웅장하고도 거세게 밀려오던 거대한 파도의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었고, 모든 사람이 다 함께 살아나갈 수 없는 현실적인 상황에서 벌어지는 어쩔 수 없는 선택과 패닉 상태의 빠진 사람들의 안타까운 모습까지... 영화 <포세이돈>은 로맨스가 가미되어 낭만적인 영화 <타이타닉>과는 달리 완벽한 재난영화의 전형을 보여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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