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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대로 영화 리뷰

<저지 드레드> 영화 리뷰

by 미유네코 2023.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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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 드레드
Dredd, 2012

 

<밴티지 포인트>를 연출한 피트 트레비스 감독의 <저지 드레드>는 1995년 개봉하여 화제를 모았던 실베스터 스탤론과 다이안 레인 주연의  동명 영화를 뼈대만 살려 재탄생시킨 리부트 작품인데,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자면 1977년 발행된 영국 잡지 '2000 AD' 연재되면서 큰 인기를 얻은 만화 시리즈가 그 원작이 되겠다.

 

 
저지 드레드
세상을 구원할 심판자가 온다! 먼 미래, 세상은 폐허가 되고 사람들은 거대한 도시 메가 시티에 모여 삶을 연명한다. 이곳은 정부도 통치자도 없는 곳으로 모든 범죄는 무방비로 노출 된다. 하지만 메가 시티에도 법을 집행하기 위한 자들이 있으니 그들을 저지 - 심판자라 부르며 그 중 가장 뛰어난 자가 바로 심판자 드레드이다. 드레드는 초능력을 소유한 신입 파트너 앤더슨과 함께 모든 불법의 근원지 피치트리스로 향한다. 200층의 위용을 자랑하는 제국은 그들을 맞이해 건물을 봉쇄하고 전쟁을 준비하는데...
평점
7.2 (2012.12.06 개봉)
감독
피트 트래비스
출연
칼 어번, 올리비아 썰비, 레나 헤디, 우드 해리스, 라키 아욜라, 제이슨 코프, 워릭 그라이어, 쇼키 목가파, 데오비아 오파레이, 패트릭 라이스터, 도널 글리슨, 조 바즈

-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 장르: 액션, SF, 스릴러
- 국가: 영국
- 러닝타임: 95분

 

'방사능에 피폭된 황무지 미국, 그곳에 한 도시가 있다.

도시 벽 밖은 사막 저주받은 땅이다.

벽 안은 저주받은 도시가 보스턴부터 워싱턴DC까지 이어지고 온통 콘크리트로 뒤덮여 있다.

8억 명이 폐허가 된 옛 세상과 새로 지어진 거대 빌딩 속에 산다.

 

메가 빌딩, 메가 고속도로, 메가 시티원

그곳은 삭막하고 숨 막히며 서서히 타락해 가고 있다.

시민들은 거리를 두려워한다. 

총기와 갱단이 지배하는 곳..

 

혼돈 속에서 질서를 위해 싸우는 존재는 단 하나 정의의 전당 소속 '저지'들이다.

그들은 배심원이자 사형 집행자이자 판사다!'

 

 

20년 베테랑 저지인 드레드(칼 어번)를 호출한 수석 저지는 이제 막 저지 훈련소를 마친 신참 앤더슨(올리비아 썰비)을 소개하면서 최종 시험에서는 비록 합격점보다 3%가 부족한 성적이었으나 돌연변이로 특별한 초능력을 갖고 있는 그녀가 최근 범죄와의 전쟁에서 밀리고 있는 상황인 저지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면서 실전에서 한번 그 가능성 여부를 테스트해보라고 지시했는데...

 

"평가 중인 신참 저지는 총격전에도 휘말리게 되는데 다섯 명 중 하나는 첫날에 살아남지 못해.

현장에서 범인을 사형해야 할 수도 있다. 

판결을 잘못 내리면 자동 불합격이다.

평가 담당자의 명령에 불복종해도 불합격이다.

주 무기를 잃어버리거나 빼앗겨도 불합격이다."

 

자격미달이니 당연히 불합격됐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드레드의 냉철한 평가를 받게 된 앤더슨은 위험한 사건 현장에 투입되어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보여주고 저지로서 합격점을 받아낼 수 있을 것인지...

 

 

실전 투입과 동시에 '피치트리스'에서 3명이 살해되었다는 무전이 전달되었다.

무려 200층, 75,000명이 거주하는 피치트리스는 범죄율이 13 구역 최고이고 실업률은 96%에 달하며 주거 공간의 절반 이상이 빈민가로 분류될 정도로 저지들도 가장 꺼리는 곳이었지만, 저지 드레드에게는 아니었고 신참에게도 선택의 여지는 없어 보였다. 무조건 출동!

 

신종 약물 슬로모 흡입 후 가죽을 벗기고 빌딩 아래로 내던져진 3구의 시신은 그야말로 처참했고, 분명 '마마 조직'을 거역하지 말라는 본보기로 판단되었는데, 한때 세 조직이 세력 다툼을 벌였던 피치트리스는 이제 마델린 마드리걸(레나 헤디) 일명 '마마'가 지배하는 곳이 되었던 것이다.

 

 

"피치트리스 주민들, 난 마마다.

이곳 어딘가에 저지 두 명이 있다. 놈들을 죽여라!

죽기 전까진 빌딩을 봉쇄하겠다. 

각 층에 있는 조직원은 저지들을 잡아라.

나머지는 사태가 마무리될 때까지 복도엔 얼씬도 마라.

저지들을 돕는 자는 삼족을 멸하겠다.

저지들을 들어라. 

숨든 도망치든 너흰 내 손안에 있어!

 

전쟁이 선포되었다. 드레드와 앤더슨은 마마 조직의 소굴에서 범죄자들을 소탕하고 무사귀환할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그 반대일지...

 

 

<저지 드레드>의 압권은 역시 그 멋진 영상미 '슬로모 기법'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신종 약물의 이름도 슬로모인데 이 약을 흡입하면 1초의 시간을 마치 100초처럼 느끼게 된다고 해서 영화 속 인물들이 슬로모를 흡입할 때면 어김없이 등장하던 슬로우 모션의 초고속 촬영 기법은 그야말로 화려함을 넘어서 아름다움에 가까웠다.

 

게다가 엄청난 화력의 총격씬 역시도 시원시원해서 좋았는데, 그 총알들이 피부에 닿아 어떻게 살갗을 헤집어 놓고 지나가는지 그 디테일한 표현들도 정말 엄청났다. 마지막에는 마치 하늘에서 악의 천사가 내려오는 줄...

그리하여 SF 액션 영화의 기본적인 미덕은 갖추었다고 생각되는 <저지 드레드>다.

 

한 가지 못내 아쉬웠던 건 우리 저지 드레드가 끝까지 헬멧을 벗지 않으셔서 그 얼굴을 제대로 못 봤다는 거...

그게 정말 안타까웠다는 ^^;; ㅎㅎ

 

드레드: 왜 저지가 되고 싶나?

앤더슨: 도시를 수호하고 변화를 이끌고 싶습니다. 법무부가 데려가기 전까지 전 이런 곳에서 자랐습니다. 

생존을 위해 애쓰는 선량한 시민들도 있어요. 제가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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