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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대로 영화 리뷰

<미스터 브룩스> 영화 리뷰

by 미유네코 2023.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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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브룩스
Mr. Brooks, 2007

 

브루스 A. 에반스 감독의 <미스터 브룩스>는 그동안은 접해본 적 없는 새로운 스타일의 연쇄살인마를 등장시켰다는 점에서 무척이나 신선했던 영화다. 살인중독자 브룩스 씨는 사회적으로도 성공해서 명성이 자자했고, 가정에서 역시 좋은 남편이자 자상한 아버지로 정말이지 바른생활 사나이의 대명사로서 어디 하나 부족함이 없어 보였는데... 

 

 
미스터 브룩스
사랑하는 아내와 딸을 둔 성공한 사업가 미스터 브룩스(케빈 코스트너). 그의 또다른 이름은 엄지지문 외에는 흔적을 남기지 않는 예술적인 살인으로 유명한 연쇄살인마 썸 프린트. 자신의 정체를 완벽하게 감춘 채 살인을 저지르는 그는 억제할수 없는 살인중독으로 살인을 저지르지만 한편으로는 강력한 살인의 유혹에서 벗어나고 싶어한다. 어느날, 미스터 브룩스가 다시 살인을 저지르는 순간, 살인현장이 이웃에 사는 사진가에게 목격되고 살인현장을 포착한 사진가 스미스는 미스터 브룩스를 협박한다. 스미스가 살인현장을 목격했다는 단서를 발견한 강력계 베테랑 여형사 앳우드(데미 무어)는 스미스를 미끼로 미스터 브룩스의 존재를 추적해 오고, 앳우드 형사와 미스터 브룩스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게임이 시작되는데. 그리고 마침내 밝혀지기 시작하는 미스터 브룩스의 비밀은.
평점
7.3 (2015.08.27 개봉)
감독
브루스 A. 에번스
출연
케빈 코스트너, 데미 무어, 데인 쿡, 윌리엄 허트, 마그 헬젠버거, 루벤 산티아고-허드슨, 다니엘 파나베이커, 에이샤 하인즈, 린지 크루스, 제이슨 루이스, 레이코 에이리스워스, 맷 슐즈, 야스민 델러워리, 트레이시 딘위디, 마이클 콜, 스티브 콜터, 로라 베일리, 토드 루이스, 존 T. 빌링슬리, 에릭 켈리 맥파랜드, 매트 무어

-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 장르: 범죄, 드라마, 스릴러
- 국가: 미국
- 러닝타임: 120분

 

훌륭한 사업가이자 자선사업가이기도 한 얼 브룩스(케빈 코스트너)는 상공회의소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을만큼 사회적으로 명망이 높은 인물이었는데 어디 그것뿐인가, 가정에도 충실해서 사랑하는 아내 엠마(마그 헬젠버거)와 딸 제인(다니엘 파나베이커)으로부터 인정받는 더할나위없이 멋진 남편에 자상한 아버지였다.

 

하지만 그에게는 남들이 전혀 알아채지 못한 엄청난 비밀이 하나 있었는데...

 

 

"왜 저항하나, 얼?

넌 오랫동안 잘 해왔어.

하고 싶잖아?"

 

그에게 끊임없이 말을 걸어오는 또 다른 자아 마샬(윌리암 허트)씨 또한 예사롭지는 않았다. 그저 살인만을 부추기는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현실에 존재하는 가장 가깝고 의지할 수 있는 절친의 느낌으로 브룩스 씨와 늘 함께 했던 건데...

하지만 반듯한(?) 브룩스씨는 더 이상 살인을 하지 않겠다며 중독자 모임에도 참석하는 등 나름 절제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마샬 씨의 꼬드김도 만만치 않아서 또 한 번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만 브룩스 씨...

 

 

그리하여 정말 마지막이라며 실행에 옮겼던 이번 살인의 대상은 남녀 커플이었고, 늦은 밤 이들의 섹스현장을 급습했던 브룩스 씨는 어김없이 흔들림 없는 모습으로 연쇄살인마 '썸 프린트 킬러'의 존재를 각인시켜 주었다. 

그런데 침착하고 준비 철저한 브룩스 씨가 어쩐 일인지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는데, 창문이 열려 있던 것을 미처 확인하지 못했던 것!

 

아니나 다를까.. 꼬리가 잡혀버렸다. 살인현장에서 찍힌 사진을 들고 용감하게 브룩스 씨를 협박을 하기 위해 찾아온 남자 스미스(데인 쿡)씨, 그런데 이상하다. 거액의 돈을 요구할 줄 알았던 이 남자는 돈이 아닌 전혀 엉뚱한 의외의 것을 요구했는데...

 

 

한편, 썸 프린트 킬러를 잡기 위해 수사 중인 앳우드 형사(데미 무어) 역시도 브룩스 씨의 숨통을 점점 조여오기 시작하고 막다른 골목 직전에서 브룩스 씨와 마샬 씨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 것인가...

 

영화 <미스터 브룩스>를 통해 정말 오랜만에 배우 케빈 코스트너를 만날 수 있어서 창 좋았는데, 그가 만들어낸 너무나 멋진 신사의 모습을 한 연쇄살인마 캐릭터 또한 무척이나 새로워서 좋았다.

다만 살인을 절제하려는 살인마 덕분에 중반부는 조금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았으나 알고 보니 그것은 그 마지막 분출을 위한 것이었음을...

 

그동안 못 보았던 새로운 스타일의 연쇄살인마가 궁금하다면 브룩스 씨를 한번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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