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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대로 영화 리뷰

<프리스트> 영화 리뷰

by 미유네코 2023.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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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트
Priest, 2011

 

스콧 찰스 스튜어트 감독의 영화 <프리스트>는 개봉당시 할리우드 최초 한국만화(형민우-프리스트) 원작이라는 점을 마케팅으로 내세웠던 모양인데, 원작 만화를 모르는 나로서는 전혀 지장이 없었으나 원작과는 매우 거리가 먼 새로운 영화의 탄생으로 많은 사람들이 당시 실망을 했던 것 같다. 

 

 
프리스트
끝나지 않는 전쟁, 전사가 된 신부! 신의 규율에 의해 통제되는 거대한 미래도시. 인류를 위협하는 존재들에 맞서 양성된 특수한 전사 집단인 프리스트들은 수세기에 걸친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돌아온다. 하지만 자신의 삶을 포기하고 전쟁을 승리로 이끈 대가는 그야말로 참담했다. 그들의 명석한 두뇌와 뛰어난 전투 능력을 두려워한 나머지 그들의 명예를 빼앗고 자격마저도 박탈해 버린 것. 한편 가장 전설적인 전사 ‘프리스트(폴 베타니)’는 전쟁에서 희생당한 동료들로 인해 매일 밤 악몽에 시달리며 비참한 날들을 보낸다. 신을 거역한 신부, 그의 성스러운 복수가 시작된다! 어느 날 프리스트에게 젊고 혈기 넘치는 보안관 ‘힉스(캠 지갠뎃)’가 찾아와 충격적인 소식을 전한다. 바로 프리스트의 가족이 뱀파이어 습격으로 무참하게 살해되고, 18살 조카 ‘루시(릴리 콜린스)’가 가장 악랄한 뱀파이어의 수장 ‘블랙 햇(칼 어반)’에게 납치되었다는 것. 절박해진 프리스트는 대주교 ‘오렐라스(크리스토퍼 플러머)’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지만 일언지하에 거절당한다. 더 이상 신을 믿지 못하게 된 프리스트는 신과의 서약을 깨고 성스러운 복수를 시작하게 되는데… 그리고 신의 뜻을 거역한 프리스트에게 분노한 오렐라스는 전사단 최고의 여사제 ‘프리스티스(매기 큐)’가 속한 프리스트들에게 그를 처단할 것을 명령하는데…!
평점
6.1 (2011.06.09 개봉)
감독
스콧 스튜어트
출연
폴 베타니, 매기 큐, 칼 어번, 캠 지건뎃, 릴리 콜린스, 브래드 도리프, 스테판 모이어, 크리스토퍼 플러머, 앨런 데일, 마드첸 아믹, 제이콥 홉킨스, 데이브 플로렉, 조엘 폴린스키, 헨리 킨지 주니어, 캐닌 하웰, 줄리 몬드, 조쉬 윙게이트, 케이시 피에레티, 존 그리핀, 데이비드 비안치

- 등급: 15세 관람가
- 장르: 액션, 공포, SF, 스릴러
- 국가: 미국
- 러닝타임: 87분

 

'알려진 바에 의하면 태초에 인간이 있었고 그 곁엔 항상 뱀파이어가 있었다.

처음부터 이 둘은 끊임없이 충돌했다.

뱀파이어가 더 빠르고 강했지만 인간에게는 태양이 있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다.

두 종족은 서로를 파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세상까지 파괴했다.

멸종에 직면한 인류는 담을 쌓은 도시에 숨어 성당의 보호를 받았다.

그리고 궁극의 무기가 발견됐다.

바로 프리스트다!'

 

 

'프리스트는 괴력을 지닌 전사였고 뱀파이어와 싸우는 기술을 성당에서 갈고 닦았다.

프리스트의 힘만으로 전세가 역전되어 살아남은 뱀파이어는 격리 구역에 갇혔고 

자신들이 만든 무기를 겁낸 고위 성직자들은 프르스트들을 해산시켜 

더는 그들을 필요로 하지 않는 사회로 돌아가게 하였다.

사람들은 살아남은 프리스트들을 잊었고 뱀파이어의 위협도 잊어버렸다.'

 

많은 것을 희생하고 오직 뱀파이어에 대적하기 위해 전사가 되기를 선택한 프리스트 이안(폴 베타니)은 여전히 악몽에 시달리고 있었다. 과거 뱀파이어와의 전투 중 넘어진 동료 프리스트(칼 어번)의 손을 놓쳐버려 결국 잃게 된 것에 대한 자책 때문이었던 것인데...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을 보안관 힉스(캠 지갠뎃)라고 소개한 남자가 불쑥 찾아와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주었는데, 뱀파이어의 습격을 받아 프리스트 이안의 가족들이 사망했으며 살아남은 조카 루시(릴리 콜린스)를 잡아갔다는 것인데, 알고 보니 힉스는 루시의 남자친구였고 루시를 구하기 위해 도움을 요청하러 찾아온 것이었는데...

 

"도시를 감싼 성벽의 존엄은 절대적일세.

도시를 떠나려고 한다면 교단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겠네.

교단에서 쫓겨나고 즉각 파문당할 걸세."

 

루시까지 잃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 프리스트 이안은 직권을 되찾고 루시를 찾아 나서기 위해 교단에 간청하였지만 거절당하고 말았다. 

 

 

"이런 세상을 지키기 위해 싸웠던 걸까요?"

"아니, 하지만 우리에게 남은 건 이 세상뿐이야. 성당에 거역하는 것은 주님을 거역하는 것이네."

"그럼 주님을 거역하겠습니다!"

 

교단에서도 당연히 가만히 보고만 있지는 않았고, 바로 프리스트들을 불러들였다.

 

"여러분의 동료 중 하나가 신성한 서약을 어기고 교단을 위협하는 행동을 하고 있네.

그자를 찾아서 내게 데려오게. 죽여서든 살려서든..."

 

쉽지 않은 형국이다.

막강한 뱀파이어들에 맞서 루시를 구하는 일도 만만치 않은데, 교단이 보낸 프리스트들로부터 쫓기는 신세가 되었으니  프리스트 이안의 앞날은 어찌 될 것인지...

 

 

영화 <프리스트>는 초반부터 굉장히 종교적 색채가 짙어 보였으나 그건 잠시뿐 영화는 확실히 프리스트와 뱀파이어의 맞대결에 집중한 제대로 SF 액션 영화였다.

우선 황무지를 가로지르는 바이크의 쾌속 질주가 멋졌고, 열차씬도 스케일이 볼만했는데, 거기에 신무기들 특히 십자가 무기들이 빛났고, 가끔씩 슬로모션이 적절하게 등장해 주면서 더욱 인상적인 영상을 선보였다.

거기에 폴 베타니와 매기 큐 등 프리스트는 물론이고 교단의 원로 배우들의 연기력까지 합세하면서 꽤 볼만했던 영화 <프리스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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