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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대로 영화 리뷰

<엘리시움> 영화 리뷰

by 미유네코 2023.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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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시움
Elysium, 2013

 
<디스트릭트 9>, <채피>를 연출했던 닐 블롬캠프 감독의 <엘리시움>은 2154년의 황폐하고 암울한 디스토피아 지구와 꿈과 희망의 유토피아 엘리시움의 대비가 극명했던 영화인데, 지구에서 바라본 엘리시움이 하나의 별처럼 아름다워 보이듯 엘리시움에서 바라본 지구의 모습 역시 얼마나 보석처럼 아름다운지를 일깨워 주었던...

 
엘리시움
하나의 인류, 두 개의 세상 서기 2154년 버려진 지구에 사는 사람들은 가난, 전쟁, 질병이 없는 선택받은 1% 세상 엘리시움으로의 이주를 꿈꾼다. 자신의 생존과 모두의 미래를 위해 우주에서 가장 경비가 삼엄한 엘리시움으로 향하는 맥스. 최후의 시간 5일, 모든 것이 그에게 달렸다! 올 여름, 물러설 수 없는 생존 전쟁이 시작된다!
평점
7.0 (2013.08.29 개봉)
감독
닐 블롬캠프
출연
맷 데이먼, 조디 포스터, 샬토 코플리, 앨리스 브라가, 디에고 루나, 바그네르 모라, 윌리엄 피츠너, 브랜던 오레트, 조쉬 블랙커, 호세 파블로 칸틸로, 맥스웰 페리 코튼, 파란 타히르, 에드리언 홈즈, 자레드 키소

 
-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 장르: SF, 액션, 드라마
- 국가: 미국
- 러닝타임: 109분
 
'21세기말 지구는 병들고 오염됐으며 인구는 폭증하였다. 이에 부자들은 지구를 버리고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떠났다.'
그곳이 바로 '엘리시움'이다.
 
2154년 로스앤젤레스
어린 시절부터 동경했던 엘리시움에 갈 표를 사기 위해 좀도둑질을 했었던 맥스(맷 데이먼)는 성인이 되어서도 차를 훔치며 생활해 왔지만, 지금은 정신을 차리고 아머다인 공장의 생산직으로 일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던 어느 날 부당하고도 열악한 근로환경에 내몰리며 치명적인 방사능에 노출되는 사고까지 당하게 된 맥스에게 공장 의료 로봇은 약을 던져주며 이런 말을 전했는데...
 
"점차 장기들이 제 기능을 못 하고 5일이 지나면 죽을 거다. 강력한 진통제라 죽기 전까지 정상 생활이 가능하다. 그동안 수고했다."
 

 
쾌적한 생활환경의 엘리시움의 가장 큰 장점은 어느 가정에나 당연히 있는 TV나 냉동고처럼 각 집마다 최첨단 메디컬 장비가 비치되어 있어서 굳이 병원에 가지 않아도 거의 모든 질병을 집에서 손쉽게 치료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지구에 남아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살아야 하는 사람들은 늘 엘리시움을 동경했고, 특히 가족 중에 아픈 환자라도 있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절실한 꿈이 될 수밖에 없었는데...
 

 
그리하여 맥스도 엘리시움에 가야겠다고 결심했다. 
물론 가고 싶다고 누구나 갈 수 있는 곳은 아니었기에 도움을 청할 사람을 찾아가게 되는데...
 
맥스: 위에 올라갈 표가 필요해. 시민증이랑...
스파이더: 마지막 한 건만 해주면 보내줄게. 엘리시움 시민 하나 해치우는 거야. 억만장자인데 지금은 사업차 지구에 와 있어. 그놈을 납치해서 놈 머릿속에 든 정보만 빼내 오는 거야. 수십억 달라 가치가 있는 은행 코드, 비밀번호, 로그인 데이터 등등... 그놈 머릿속 데이터를 네 뇌로 다운로드 받고 나한테 가져오면 돼.
 
하필이면 자신이 일했던 방위산업체 아머다인의 칼라일 사장(윌리암 피츠너)의 뇌 정보를 가져오라는 것이었는데...
 

 
한편 엘리시움에서는 델라코트 국방장관(조디 포스터)이 쿠데타를 계획하고 있는 중이다.
 
델라코트: 내 관심사는 더 원대한 것이에요. 엘리시움이 죽어가고 있어요. 썩어빠진 정치권 때문이죠. 내겐 제거해야 할 암 덩어리가 있고 당신 회사는 돈줄이 말라가고 있으니 거래를 하죠. 당신이 엘리시움을 건설했으니 서버를 재포맷해서 새 대통령을 앉힐 수 있어요?
칼라일: 쿠테타를 일으키시겠다? 
델라코트: 가능해요?
칼라일: 리부팅 코드를 짜서 전체 시스템을 재포맷한 후에 새 대통령을 입력하면 되죠. 
델라코트: 그럼 그렇게 해요. 향후 200년간 독점 계약권을 주죠!
 
이렇게 칼라일 사장은 지구와 엘리시움 모두에서 그 위상이 갑자기 급부상하게 된 건데...
 

 
어린 시절 애틋했던 소꿉친구인 프레이(앨리스 브라가)와 병원에서 우연히 재회하게 된 맥스는 그녀의 딸이 백혈병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자신과 프레이 딸의 치료를 위해 함께 엘리시움으로 떠나고자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칼라일의 뇌 정보를 먼저 빼내야 하지만 이런 맥스를 제거하기 위해 고용된 용병 크루거(샬토 코플리)는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는데... 맥스는 과연 무사히 엘리시움으로 떠나 병든 몸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인지...
 
<엘리시움>은 각종 로봇들을 비롯해 뇌간 전송 장치라든가 신경계에 연결하면 힘이 세지는 3세대 엑소 슈트 등등 SF영화다운 다양한 최첨단의 장치들을 선보였는데, 특히 낙원 같아 보였던 엘리시움의 모습도 꽤 아름답게 표현해 내면서 볼거리가 쏠쏠했다. 
마지막 신파의 향기가 다소 아쉽기는 했지만 수위 높은 살상 장면도 간간히 섞어주면서 나름 볼만했던 SF액션 영화였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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