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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동물의료센터 노원 상계동 24시 동물병원 고양이병원 솔직후기

by 미유네코 2024.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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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10살 반의 아들내미 고양이 미유의 별명은 '미유똥꼬'와 '코찔찔이'...ㅎㅎㅎ

사실 웃을 일은 아니고 엄마 사람을 닮아 만성 비염(?)으로 고생 중이다. 눈물과 콧물이 1년 이상 꽤 오래되었는데, 항상 그런 건 또 아니고 괜찮았다가 나빠졌다가를 반복하는 중이었고, 최근 다시 좀 안 좋아져서 병원엘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던 거다. 

물론 그전에도 병원에 접종을 하러 갈 때나 건강검진 할 때도 한 번씩 문의를 드렸었는데, 병원 갈 때마다 이상하게 상태가 괜찮았어서 수의사선생님들도 크게 문제 삼지는 않으셨던 것 같다.  

 

그래서 이번에는 새로운 병원에 처음 방문을 하게 되었는데, 바로 노원 N동물의료센터 24시 동물병원이다. 여기가 어디인고 하면 SBS 동물농장에도 자주 등장하시는 한재웅 원장님이 계시는 바로 그곳이다.

TV에 나온 병원이라서 거길 갔느냐 하면 그건 또 아니다. 여기가 2차 동물병원 수준이어서 진료비가 조금 비싼 편이라, 큰 질병이 아니면 조금 작은 규모의 병원엘 가도 괜찮은데, 얼마 전 이사를 하고 하필이면 제일 가까운 동물병원이 여기여서 그래서 가게 되었다는...

게다가 아이들이 10살이 넘었기 때문에 24시 동물병원도 하나는 뚫어둬야 급할 때 바로 달려가기도 편하니까... 이래저래 겸사겸사 그리 되었다.

 

고양이 집사로서 노원 N동물의료센터의 가장 좋았던 점을 꼽자면 '고양이 전문병원'이 따로 있다는 것이었다. 보통 규모가 좀 큰 24시 동물병원에 고양이 진료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고 하는 경우에도, 수납과 접수는 강아지와 고양이가 한 곳에서 함께 진행을 하고, 층이 다른 곳에 별도의 고양이 진료실이 마련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참고로 24시 동물병원은 여기가 4번째 병원인데, 노원 N동물의료센터는 1층에서는 강아지 수납/접수 및 진료를, 3층에서는 고양이 수납/접수 및 진료를 진행한다. 그러니 고양이와 강아지가 마주칠 일이 전혀 없다는 거...

그런데 더욱 놀라웠던 건 영수증에 조차도 노원 N동물의료센터가 아닌 'N고양이병원'으로 인쇄가 되어 있더라는... 참고로 안과/치과를 전문으로 보시는 수의사선생님이 별도로 계시고, 이분은 고양이와 강아지를 함께 보신다고 하는데, 굳이 안과 전문병원이나 치과 전문병원을 따로 가지 않아도 되니 그것도 좋은 점 중의 하나인 것 같다.

 

처음 가는 병원이다 보니 미리 전화해서 이것저것 여쭤보고 예약도 하고 갔는데, 기존에는 원장님들만 예약제로 진행되었으나 2월부터는 전면 예약제로 변경된다고 하니 이 부분도 참고해야 할 듯... 하지만 응급일 경우에는 물론 그냥 미친 듯이 달려가면 된다. 

또 한 가지 참고해야 할 점은 저녁 8시 이후 전화연락 방법에 변동이 있다고 하는데, 저녁 8시~밤 10시까지는 응급실로 전화 연결이 되고, 밤 10시~익일 오전 10시까지는 전화통화 자체가 불가하다고 한다.

밤에는 응급실로 전화 연결이 되기 때문에 당직 수의사가 응급환자 치료 및 입원환자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라고 하는데, 이해가 되는 부분이기는 하나 보호자의 입장에서는 사실 조금 불편한 점인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밤에는 당직 접수/수납 직원이 따로 없는 걸까...

 

그래서 우리 미유는 흉부와 두경부 방사선을 찍었고, 필요하면 CT촬영이 진행될 수도 있다고 하였으나, 다행히 CT는 찍지 않았다.(CT비용을 여쭤봤더니 CT 자체보다도 사전 검사를 더욱 꼼꼼하게 진행하신다고 하며,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좀 비쌌다ㅠㅠ) 

하지만 폐에 약간의 이상소견이 보여서 주의 관찰이 필요하고 약물치료를 2주 정도 진행해 보자 하셨는데, 약에 항생제 성분이 들어가는데 우리 미유가 장이 예민해서 일단 3일 치만 받아 왔고 설사하면 중단, 설사 안 하고 괜찮으면 보호자만 내원해서 추가 약처방을 받기로 했다.

일단은 아주 걱정할 정도는 아니긴 한데 폐의 이상소견은 조금 염려되기는 하네ㅠㅠ 병원비는 진료비, 검사비, 약값까지 해서 10만 원이 좀 넘게 나왔다. 

하나는 이미 드셨어요!

 

그리하여 노원 N동물의료센터 고양이병원이 총평은 대체로 '만족'이라는 점이다. 설명 자세하게 잘해주셨고, 비용 빼면 괜찮은 편... 아 그리고 한 가지 또 아쉬운 건 검사실에 보호자가 함께 들어갈 수 없는 거... 물론 함께 들어갈 수 있느냐 문의드리지는 않았었다.

예전에 우리 고양이들 첫 번째 24시 동물병원에서는 방사선, 초음파 등등 찍으러 갈 때 수의사선생님이 무조건 보호자인 나를 함께 들어갈 수 있게 해 주셨는데 그러니까 아이의 안정과 보조자 역할 겸... 그러고 보니 그렇게 함께 들어가게 해 준 곳은 그곳밖에 없네. 그거 하나는 참 마음에 들었던 곳...

그래서 이제 특별한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노원 N동물의료센터 고양이병원으로 정착할 생각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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