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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대로 영화 리뷰

<아토믹 블론드> 영화 리뷰..샤를리즈 테론, 제임스 맥어보이

by 미유네코 2024.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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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믹 블론드
Atomic Blonde, 2017


<분노의 질주: 홉스&쇼>, <데드풀 2>, <스턴트맨>을 연출한 데이빗 레이치 감독의 <아토믹 블론드>는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 직전의 동, 서 베를린을 주요 무대로 한 첩보 액션 스릴러영화로 '앤서니 존스턴' 글, '샘 하트' 그림의 그래픽 노블 '가장 추운 도시(The Coldest City)'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아토믹 블론드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각국 최고의 스파이가 베를린에 모였다! 냉전시대 스파이 전쟁의 주무대가 된 베를린, MI6의 요원을 살해하고 핵폭탄급 정보를 담고 있는 전 세계 스파이 명단을 훔쳐 달아난 이중 스파이를 잡기 위해 MI6 최고의 요원 ‘로레인’이 급파된다. 각국의 스파이들은 명단을 차지하기 위해 혈안이 되고, 로레인 역시 동독과 서독을 오가며 미션을 수행한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음모로 인해 정체가 밝혀져 목숨까지 위협받게 되고, 마침내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하루 전날 결전의 밤을 맞이하는데...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 미션을 완수할 수 있을 것인가!
평점
7.4 (2017.08.30 개봉)
감독
데이비드 레이치
출연
제임스 맥어보이, 소피아 부텔라, 샤를리즈 테론, 에디 마산, 존 굿맨, 토비 존스, 제임스 펄크너, 샘 하그레이브, 롤랜드 묄러, 빌 스카스가드, 요하네스 하우쿠르 요하네손, 틸 슈바이거, 바바라 수코바, 아틸라 아르파, 릴리 게슬러, 다니엘 베른하르트

 

-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 장르: 액션
- 국가: 미국
- 러닝타임: 114분

 

1989년 11월 베를린...

누군가로부터 정신없이 도망치던 MI6 요원 제임스 개스코인(샘 하그레이브)이 결국 KGB 유리 바흐친(요하네스 하우쿠르 요하네손)의 손에 살해당한 뒤 슈프레강에 던져지고 말았다.

 

개스코인: 날 어떻게 찾았지?

바흐친: 스파이가 이렇게 어설퍼서야

개스코인: 사첼 짓이지? 그놈이 날 팔았어. 죽더라도 최고에게 죽을 줄 알았는데 겨우 너 따위라니,  KGB 중에서도 제일 하찮은 놈에게... 

10일 후 런던...

영국 비밀정보국 MI6는 개스코인 사건 해결을 위해 독일에 보내졌던 스파이 요원 로레인 브로턴(샤를리즈 테론)을 불러 베를린 사태에 대한 보고와 진상 조사를 진행하게 되었는데, 참석자는 MI6 선임 요원인 에릭 그레이(토비 존스)와 미국 측 참관인으로 CIA 에밋 커즈필드(존 굿맨)가 함께 동석했다. 

 

"베를린에서는 어떻게 된 거지?"

사건의 시작(개스코인 사망 다음날)

MI6의 에릭과 C(제임스 폴크너)가 러시아어에 능숙하고, 탈출, 도피 전문가인 데다 정보 수집과 격투술도 뛰어난 1급 요원 로레인을 호출했는데, 바로 개스코인 요원의 살해사건 때문이었다.

 

C: 개스코인이 어젯밤 베를린에서 임무 중 살해됐네.

에릭: 개스코인은 어제 동독 비밀경찰 스파이글라스와 접선했고, 시계에 숨긴 마이크로필름 '리스트'를 전달받기로 했지. 전 세계 모든 비밀 요원의 신원과 뒷거래들이 기록돼 있는 원자 폭탄 수준의 정보인데, 개스코인을 죽인 놈이 그걸 갖고 있을 거야. 유력한 용의자는 KGB 공작원 유리 바흐친이고...

로레인: 모스크바로 가라고요?

C: 바흐친은 그 리스트와 베를린에 있고, 지금 그것 때문에 모두가 뛰어들었어. 미국, 프랑스, 소련, 그리고 우리 요원 데이비드 퍼시벌도... 

로레인: 그게 누군데요?

에릭: 우리 측 베를린 지부장이고 자네 연락책이야. 야생마 같은 놈이지.

C: 소련이 선수 치면 우린 망하는 거야. 

에릭: 자네 신분은 개스코인의 유족이 보낸 변호사고 시신을 인수하러 왔다고 하면 돼. 자네 임무는 퍼시벌과 접선해서 어떻게든 리스트를 갖고 오는 거야. 

C: 생사 불문하고 반역자 사첼도 반드시 잡아 와. 그리고 명심해. 아주 민감한 임무야. 아무도 믿지 마!

한편, 베를린에 있던 퍼시벌은 개스코인에게 '리스트'를 넘겨주었다는 동독 비밀경찰 스파이글라스(에디 마산)를 만나 진상파악을 하기로 했는데...    

 

퍼시벌: 리스트는 어딨어?
스파이글라스: 어제 마이크로필름으로 개스코인에게 넘겼지  
퍼시벌: 개스코인이 약속 장소에 안 나왔어
스파이글라스: 난 분명히 넘겼다고... 우리 가족 서독으로 빼 줘. 이제 여긴 위험해. 소련 놈들이 나한테 붙었어. 
퍼시벌: 리스트가 없으면 거래는 무효야. 그럼 사본은 있겠지?
스파이글라스: 외웠어!
퍼시벌: 그 많은 요원을? 좋아, 리스트만 받으면 서독으로 빼 주도록 하지

서 베를린...

템펠호프 공항에 도착한 로레인은 어처구니없게도 착륙 5분 만에 자신의 신분이 노출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베를린에 오자마자 정신 사나운 난투극을 피해 갈 수 없었으나, 그러한 우여곡절 속에도 결국 퍼시벌(제임스 맥어보이)과의 접선에는 성공하게 되었는데... 

 

과연 로레인은 이미 신분이 노출된 위험한 상황 속에서 '리스트'를 손에 넣고, 반역자 사첼을 잡아 임무를 완수하고 무사히 런던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인지...

 

<아토믹 블론드>는 샤를리즈 테론의 활약이 대단했던 영화다.

워낙 키가 크고 체격이 있다 보니 시원시원한 액션이 전혀 남자들에게 밀리는 느낌이 없어서 더 몰입이 되었는데, 양측 모두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면서 숨을 헐떡일 때까지 계속되던 맨몸 혈투를 보면서 목숨을 걸 수밖에 없었던 그 처절함이 고스란히 전해지기도 했던... 

 

이 영화에서 또 한 가지 절대 빼놓으면 안 되는 것이 바로 OST다.

피 튀기는 액션장면마다 등장하던, 게다가 아이러니하게도 몸을 들썩이게 만들 정도로 경쾌한 음악들로 선곡한 다채로운 OST들이 장면마다 너무나도 절묘해서 제대로 취향저격 빠져들게 되었다는...

 

마지막 결말에서는...

베를린으로 떠나기 전 로레인에게 C가 당부했던 '아무도 믿지 마'라는 그 말이 사실은 감독이 관객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이었던 게야~ 생각되면서 뒤통수 제대로 맞은 기분이...ㅎㅎㅎ

 

그리하여 좋은 배우들에 액션과 음악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제대로 흥미진진했던 스타일리시한 스파이 액션 스릴러 영화 <아토믹 블론드>였다.

 

* 아토믹 블론드 OST

Blue Monday '88 by New Order
Cat People (Putting Out Fire) by David Bowie
Major Tom(Director's Cut) by Peter Schilling
99 Luftballons by Nena

Father Figure (Remastered) by George Michael

London Calling by The Clash

Under Pressure (Remastered 2011) by Qu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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