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아이크림 <마티나겝하르트> 유기농 아보카도 아이크림 솔직후기

 
현재 사용 중인 AHC 아이크림이 거의 다 떨어져서 급하게 컬리에서 새벽배송으로 주문한
유기농 아보카도 아이크림 <마티나겝하르트> 다.
 
사실 이름도 참 어려운 독일제품인데 재구매가 아니라 이번에 처음 시도해 보는 거다.
그렇다면 왜 이 낯선 제품을 선택하게 되었느냐 하면 요즘엔 화장품 사기 전에 항상 화애 어플을 참고하다 보니 아이케어 부문에서 현재 2위에 랭크되어 있기도 하고 성분도 착한 편이어서 한번 사보자 했던 것.
 
컬리 가격으로 15ml에 14,900원인데 사실은 30ml 정도는 되는 줄 알고 있었더니 15ml 작은 꼬마 단지에 담겨 있다.
저렴하게 샀다고 생각했으나 용량 따지면 저렴한 것도 아닌게 되는...
 
(한가지 추가로 말씀드리고 싶은 건 화해 랭킹을 너무 맹신하지는 말고 구매 시 참고 정도만 하시라고...
보니까 꼼평단이라는 자체 체험단 후기가 쌓이면 아무래도 상위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은 구조로 보인다는...)
 
 

사진출처:화해어플. 마켓컬리

 
상품설명에는 '단백질, 아미노산, 비타민 A,D,E가 풍부한 아보카도 오일이 피부를 부드럽게 해 주고 민감한 눈가를 매끈하고 탄력 있게 가꾸어 줍니다.'라고 되어 있는데...
이건 아이크림에 대한 설명이라기보다는 아보카도 오일에 대한 설명으로 느껴지는군...

어쨌든 성분도 착한 편이다.
금과 은 성분을 제외하면 모두 1등급이니, 전성분 1등급은 아니라도 이 정도면 괜찮다. 
일단 20가지 주의성분 없고, 빨간색도 없으니까...
그리고 등급 미정의 회색 성분도 없다는 거...
 
성분표에 회색 성분은 많은데 빨간색 성분이 없는 경우 자칫 안심하게 될 수가 있는데
등급이 없다는 건 아직 정확히 판명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는 거라서 회색성분이 아예 없는 편이 오히려 안전할 것 같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문구는 아무래도 자연에서 온 '유기농 화장품'이라는 점이었다.
요즘은 친환경, 유기농, 재활용, 생분해, 동물복지 이런 것들을 아무래도 많이 신경 쓰다 보니 조금 비싸더라도 바르는 것도 먹는 것도 건강한 것을 사려고 노력하는 중이고, 페이스 크림보다 아이크림은 좀 더 유분감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편이라 이 제품이 나에게도 맞을 것 같다는 기대감도 있었다.
 
위생을 위해 거의 튜브형이 대세인 요즘 이 제품은 단지형이다.
근데 분리수거하기에는 또 단지형이 씻어서 깨끗하게 배출하기에는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포장박스 안에 보니까 스파출러도 잊지 않고 함께 넣었더군.(튜브형은 재활용 가능해도 분리배출 하려면 대략 난감 ㅠㅠ)

 
씰이 밀봉 씰이 아니고 그냥 얹어만 놓은 형태라는...;;;
 

 
개봉을 해보니 이렇게 연한 레몬색으로 크리미한 질감이 느껴진다.
꾸덕한 질감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보기에는 오히려 에멀전에 가까운 느낌이었으나, 피부에 올려보니 쫀득한 느낌의 크림제형이었다.
그런데 와우 향이... 좋지는 않다. 
역한 정도까지는 아니고 개인적으로는 참을만한 정도이긴 하며, 바른 후 조금 지나니 향이 거의 사라져 없어지긴 했다.
물론 성분등급 8등급에 20가지 주의 성분에도 포함되는 향료를 굳이 넣는 것을 원하지는 않고, 그냥 무향이었으면 차라리 좋았겠지만 원료 자체의 향일테니 뭐 어쩔 수 없는 노릇...  
 

 
피부에 올렸을 때의 느낌은 확실히 오일리하다.
기존에 쓰던 AHC 아이크림과 비교해도 훨씬 오일리해서 이건 여름보다는 겨울에, 아침보다는 밤에, 그리고 건조한 피부여서 유분감 있는 아이크림을 찾는 분들에게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전에 만약 눈화장 색조화장을 하게 되는 경우라면 어떨지 아직 테스트를 해보지는 않았으나 약간 걱정이 되는 정도의 유분감이긴 하다. 근데 흡수는 잘 되니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될 듯...
 
결론...
나는 향이 너무 민감한 사람이다, 향이 좋아야 한다라고 한다면 고려해 보셔야 할 듯...
나는 피부가 너무 건조해서 유분감이 충분히 있어야 한다라고 한다면 괜찮을 듯...
낮용과 밤용을 구분하여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밤용으로 괜찮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