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상계역 부근에 위치한 국물명가 전주콩나물국밥 상계역점엘 다녀왔다.
365일 24시간 영업이라서 주변에 사시는 분들은 정말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식당이 아닐까 싶은데, 전주 콩나물국밥 기본 메뉴가 6,500원에 포장은 6,000원이니 고물가 시대에 주변 직장인 분들 점심 식사로도 좋을 듯싶다는...
그래서 선택한 메뉴는...
미니 수육이 함께 나오는 콩나물 굴국밥 정식(15,500원)과 콩나물 비빔밥(8,000원)이다.
콩나물 굴국밥이 9,000원이니, 미니 수육이 6,500원인 셈이 된다.
메뉴가 꽤 다양한 편인데, 몇 가지 메뉴들의 가격을 살펴보자면...
콩나물국밥 6,500원
김치 콩나물국밥 7,500원
황태 콩나물국밥 8,500원
콩나물 굴국밥 9,000원
매생이 굴국밥 9,500원
부대 콩나물국밥 9,500원
콩나물 비빔밥 8,000원
검은 콩국수 9,000원
어린이 떡갈비 7,500원
옛날돈까스 10,000원
수육 한 접시 30,000원
메밀파전 17,000원
모주 한잔 2,500원
보글보글 끓고 있는 콩나물 굴국밥이다.
콩나물은 물론이고 굴도 적지 않게 들어 있었고, 밥은 저기 아래에 파묻혀 있음 ㅎㅎㅎ
사실 날계란을 넣었어야 하는데, 사진 찍느라고 정신이 없어서 계란 넣으라고 말씀해 주신 걸 미처 못 들었다는...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먹었는데, 오히려 시원하니 괜찮았지 않았나 싶다.ㅎㅎㅎ
짜게 먹는 편인 나에게는 아주 약간 싱겁다 싶은 느낌이 있긴 했지만, 소금 추가 없이 그대로 먹기에 큰 무리는 없었다. 많이 싱거웠으면 분명 소금을 요청했을 테지만 말이지.
그리하여 국물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깨끗하게 다 먹었다.
수육은 리뷰에서 부드럽다는 평을 보고 갔었는데, 진짜 부드럽긴 했다. 근데 문제는 거의 절반이 비계여서 그게 조금 아쉬웠고, 또 한 가지는 보쌈, 수육 먹을 때 보쌈김치가 꽤 중요한데, 보쌈용 무김치(무생채)가 너무 익어서 신김치였던 게 많이 많이 아쉬웠던...
다행히 반찬으로 나온 배추김치가 안 익어서 그거랑 같이 먹고, 새우젓에 찍어도 먹고 그랬다는...
콩나물 비빔밥에는 정말 나물이 콩나물만 들어간다. 당근이랑 부추가 조금씩 들어가긴 하지만 찐 콩나물 비빔밥이었다는...
고추장은 맛이 괜찮은 편이어서 골고루 잘 비벼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맛이긴 했는데, 역시나 이 나물, 저 나물 다양하게 들어가는 일반적인 비빔밥에 비한다면 조금 심심한 맛일 수밖에 없었던... 그렇다 보니 8,000원이라는 가격이 조금 비싸게 느껴지기도 하고...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우리가 상상하게 되는 딱 그맛으로 나쁘지 않았고, 또한 앞서도 말했듯이 국물명가 전주콩나물국밥 상계역점의 장점은 24시간 영업이라서 언제든지 가볍게 혼밥 하기에도 괜찮을 것 같고, 특히 직원분들이 모두 친절하셔서 기분 좋은 식사가 되었던 점도 빼놓을 수는 없겠다.
이날 옆테이블에서 주문한 검은 콩국수가 꽤 맛있어 보였었는데, 다음번에 혹시 콩나물국밥이 생각날 때는 더 저렴한 포장 주문도 한번 고려해 봐야겠다고 생각해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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