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트랙션> 영화 리뷰..크리스 헴스워스

익스트랙션
Extraction, 2020

 

샘 하그레이브 감독의 <익스트랙션>은 라이벌 조직에 의해 납치된 인도 마약왕의 아들에 대한 구출 의뢰를 받게 된 전직 특수부대 출신 용병이 악명 높은 방글라데시 마약왕에 맞서며 고군분투하게 되는 액션 영화다. 

 

익스트랙션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로 납치된 의뢰인의 아들을 구하기 위해전직 특수부대 출신 용병이 거대 범죄 조직에 맞서 벌이는 리얼 액션 구출극

평점

7.5 (2020.04.24 개봉)

감독

샘 하그레이브

출연

크리스 헴스워스, 루드락 자스왈, 란디프 후다, 골쉬프테 파라하니, 판카지 트리파티, 데이비드 하버, 프리얀수 페인율리, 데릭 루크, 크리스 제이 알렉스, 마크 도나토, 샘 하그레이브, 헤이즈 웰포드, 미르 사르와르

 

-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 장르: 액션, 드라마
- 국가: 미국
- 러닝타임: 116분

 

인도 뭄바이...

 

인도 마약왕의 아들인 14살 소년 오비(루드락 자스왈)는 그저 평범한 학생이었는데, 현재 감옥에 수감 중인 아버지를 대신해서 아버지의 부하인 사주(란디프 후다)의 보호를 받고 있는 중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사주 몰래 친구들과 함께 클럽에 놀러 나갔던 오비가 그만 괴한에게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말았는데...

 

뭄바이 중앙 교도소...

 

마약왕: 내가 말했지. 눈 떼지 말랬잖아. 내 아들 찾아와!

사주: 협상할 수 있습니다. 

마약왕: 돈이 중요한 게 아냐. 체면 문제지. 다카로 가서 내 아들을 빼내 와!

사주: 군대가 필요할 겁니다. 

마약왕: 그럼 용병을 구해. 내가 이 안에선 자네를 못 해칠 것 같아? 네 아들이 다음 생일을 맞는 걸 보고 싶나? 그렇다면 내 아들을 찾아오라고!

 

자칫 자신의 가족이 위험해 빠질 수 있다는 위협 속에서 사주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오비를 무사히 데려와야만 했던 건데... 

 

호주 킴벌리...

 

한편, 오두막집에서 반려견과 반려닭을 키우며 조용히 지내고 있던 특수부대 출신 타일러(크리스 헴스워스)를 찾아온 사람이 있었으니...

 

오랜 동료인 닉(골쉬프테 파라하니)은 인도의 마약왕 아들이 라이벌인 방글라데시 마약왕에게 납치되어 다카에 억류 중이라면서 구출 의뢰가 들어왔다는 말을 전했고, 타일러는 고민하지 않고 이를 수락하게 된다. 

 

그리하여 닉을 중심으로 한 용병팀은 아이를 납치한 악명 높은 아미르 아시프(프리얀슈 패인율리)로부터 오비를 구하기 위한 작전을 세우고 방글라데시 다카로 향하게 되는데...

 

과연 이들은 막강한 세력의 아시프를 상대로 무사히 오비를 구출하고 집으로 안전하게 돌려보낼 수 있을 것인지...

 

주인공인 타일러 레이크는 구출전문 용병이라는 점에서 살인청부업자와는 분명 차별화된다. 위험에 처한 누군가를 구출한다는 점에서 얼핏 선한 일로 여겨질 수도 있는데, 문제는 그 구출과정에서 동반되는 엄청난 살상이 너무나 당연시되기 때문에 결론적으로는 대상이 한정된 살인청부업자에 비할 바가 아닌...

 

도시 전체가 아시프의 손아귀에 있는 상황에서 잔뜩 겁먹은 아이를 데리고 고군분투하는 타일러에게 뜻대로 되는 일은 하나도 없고, 시시각각 복병이 나타나 이들을 가로막는 상황에서 펼쳐지는 끝장 액션들은 그야말로 볼만했다.

엄청난 화력의 다양한 화기들과 근접 전은 물론이고 원거리 공격과 저격수의 활약까지 꽤 멋있었던 <익스트랙션>은 그야말로 액션을 위한 영화였다. 

 

그리고 그 처절하고 처참한 살상 현장에서 타일러는 어쩌면 오비 덕분에 조금의 위로를 받고 잠시나마 외로움을 잊을 수 있지는 않았을지 그런 생각도 함께 해보며...

 

"강에 떨어졌다고 죽는 게 아니라, 물에서 나오지 않아서 죽는 거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