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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대로 영화 리뷰

<더 문> 영화 리뷰

by 미유네코 2024.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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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문
The Moon, 2023

 
<신과 함께>, <국가대표>를 연출한 김용화 감독의 <더 문>은 한국 영화 최초로 달 탐사 유인 우주선을 소재로 한 SF 재난 영화다.

더 문


-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 장르: SF, 액션, 드라마
- 국가: 대한민국
- 러닝타임: 129분
 
- 수상내역
2023
44회 청룡영화상(기술상)
32회 부일영화상(미술·기술상, 남자 올해의 스타상)
 
 
'5년 전 위대한 꿈을 안고 날아올랐던 대한민국의 첫 번째 유인 달 탐사선 나래호, 그러나 예상치 못한 폭발사고로 우린 3명의 유능한 우주인을 잃고 말았습니다. 
관련 국가들 간의 갈등으로 인해 우주연합에서 강제로 탈퇴된 대한민국, 그렇게 독자적인 달 탐사 계획은 실패로 끝나는 듯했습니다'

 
오규석(최병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달에는 막대한 지하자원들이 매장되어 있는데 그중에서도 헬륨-3는 인류가 1만 년 동안 에너지원으로 가용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이 매장되어 있지요. 그래서 전 세계는 지금 달을 두고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겁니다. 누가 먼저 깃발을 꽂느냐, 대한민국도 달을 두고 벌어지는 그 쟁탈전에 출사표를 던진 겁니다" 
 
* 헬륨-3: 태양풍을 타고 우주공간을 떠도는데 지구엔 대기와의 마찰로 타버리고 달에는 수 m가 쌓였다. 
 
정민규(박병은) 나로우주센터 센터장
"우리가 거기서 멈춘다면 모든 게 실패로 귀결되겠지만 계속 도전할 수 있다면 그 실패는 성공을 향한 과정으로 승화될 수 있으니까요. 우리 모두에게요..."

 
'그래서 탄생한 대한민국의 두 번째 유인 달 탐사선 우리호, 그리고 우리호에 탑승하게 될 세명의 우주인, 총 훈련기간 1년 8개월, 2800시간의 혹독한 훈련을 묵묵히 이겨낸 이상원(김래원), 조윤종(이이경), 황선우(도경수) 대원, 그들은 이제 인류역사상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달에 발을 디딜 준비를 마쳤습니다'   
 
* 이상원 공군 중령: 어렸을 때부터 우주비행사가 꿈이라서 달에서 임무를 맡는다는 것 자체가 너무 영광스럽다고 함
* 조윤종 공군 대위: 많이 힘들었지만 누구보다 든든하게 지원해 준 가족들이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다고 함
* 황선우 전 UDT/SEAL 중사: UDT 시절 많은 훈련을 하긴 했지만 여기서는 아직 비행경험이 많지 않은 신임 우주비행사라 경험이 많은 선배님들과 같이 임무를 완수해서 나래호 선배님들의 희생을 헛되게 하지 않겠다고 함 
 
2029년 12월, 대한민국의 독자적 기술력으로 만든 두 번째 유인 우주선 '우리호'가 다시 달을 향해 날아올랐다!

 
하지만 반갑지 않은 소식이 들려왔다.
태양의 흑점이 폭발하면서 발생한 태양풍으로 인해 세계 각지에서 통신이 두절되거나, 항공기 및 철도 전자제어에 이상이 생겨 운행이 지연되기도 했는데, 특히 사흘 전 지구를 출발한 우리호가 달 궤도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태에서 태양풍의 영향으로 나로센터와의 모든 통신이 두절되었고, 지구와 달리 태양풍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우주에서 우리호 대원들에 대한 우려도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자 5년 전 나래호 프로젝트의 총책임자였던 김재국(설경구) 우주센터 전 센터장이 급하게 합류하게 되었고, 이어 NASA 유인 달 궤도선 '루나 게이트웨이' 윤문영(김희애) 메인 디렉터에게 도움을 요청해 보았지만 아쉽게도 긍정적인 답변을 들을 수는 없었다.
 
어쨌든 어려운 상항에서 다시 센터에 임시 복귀한 김재국은 나로호 때와 같은 최악의 희생이 재발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해볼 기세였는데...
 
지구도 아닌 저 멀고 먼 우주에서 예기치 못한 위기 상황에 처한 우리호 대원들은 달 착륙을 둘째치고 무사히 지구로 귀환할 수 있을 것인지... 

 
영화의 시작은 마치 '우리호' 발사와 관련한 일련의 과정들을 그대로 담아낸 다큐멘터리와 같은 느낌을 주었다. 우리호가 탄생하기까지의 스토리와 함께 달 탐사를 떠나게 될 각각의 대원들을 소개하면서, 여러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달 탐사가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었던 것이다.
 
유인 탐사 우주선, 달, 우주... 대한민국 영화로는 최초라는 새로운 시도 속에서 기술적인 부분들에 대해서는 호평도 있었고 앞으로의 기대감 또한 적지 않았던 반면, 뻔하고 신파적인 요소들에 대한 거부반응들 또한 적지 않았는데, 그건 나에게도 마찬가지이기는 했다.
 
배우들의 연기 자체는 괜찮았지만 과연 도경수 혼자 끌고 가는 것이 옳은 선택이었나 싶기도 하면서 그보다 문제는 신파가 용서될 만큼의 흥미와 재미라도 있었다면 참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을 남긴 <더 문>이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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