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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대로 영화 리뷰

<던전 앤 드래곤:도적들의 명예> 영화 리뷰..크리스 파인, 미셸 로드리게즈

by 미유네코 2024.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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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
Dungeons & Dragons: Honor Among Thieves, 2023

 

조나단 골드스타인, 존 프란시스 데일리 감독이 함께 연출한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는 아내를 잃고 방황하다가 도적질까지 하게 되고 결국엔 감옥에 갇히게 된 '바드' 에드긴과 그의 감방 동료 '바바리안' 홀가가 함께 하는 좌충우돌 파란만장한 판타지 액션 어드벤처 영화다.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
한때는 명예로운 기사였지만, ‘어떤 사건’ 이후 ‘홀가’, ‘사이먼’, ‘포지’와 함께 도적질을 하게 된 ‘에드긴’. ‘소피나’의 제안으로 ’부활의 서판’을 얻기 위해 ‘코린의 성’에 잠입하지만  ‘포지’와 ‘소피나’의 배신으로 실패하고 감옥에 갇힌다. 기발한 방법으로 탈옥에 성공한 ‘에드긴’과 ‘홀가’는 소중한 사람들과 다시 만나고, ‘부활의 서판’도 되찾기 위해  자신만의 팀을 꾸리기 시작하는데… 옛 동료인 소질 없는 소서러 '사이먼’과새롭게 합류한 변신 천재 드루이드 '도릭’, 재미 빼고 다 가진 팔라딘 '젠크’까지어딘가 2% 부족한 오합지졸로 가득한 이 팀,과연 무사히 모험을 끝마칠 수 있을까?<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제작진이 선보이는매력만점 롤플레잉 액션 어드벤처 무비가 온다!
평점
7.9 (2023.03.29 개봉)
감독
조나단 골드스타인, 존 프란시스 데일리
출연
크리스 파인, 미셸 로드리게스, 레게장 페이지, 저스티스 스미스, 소피아 릴리스, 휴 그랜트, 클로에 콜맨, 데이지 헤드, 스펜서 윌딩, 니콜라스 블레인, 브라이언 라킨

 

-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 장르: 액션, 모험, 판타지
- 국가: 미국

- 러닝타임: 134분

* 에드긴: 바드(Bard, 음유시인)

* 홀가: 바바리안(Barbarian, 야만전사)

 

감방 신세였던 에드긴(크리스 파인)홀가(미셸 로드리게즈)의 사면 심사가 있는 날이었다. 

복역 2년 차였던 이들의 죄목은 중절도와 사기죄였는데, 그래도 이번 사면 심사에는 조인족(鳥人族, Aarakocra, 아라코크라)인 자르나단이 함께 참석하기 때문에 분명 그가 자신들을 풀어줄 거라면서 희망에 부풀어 있었는데, 그런데 웬걸 하필 자르나단이 폭설로 늦어진다는 소식에 앤더튼 법관과 나머지 위원들끼리 사면 심사를 먼저 진행한다는 것이 아닌가...

 

에드긴: 자르나단 법관님이 아직 안 오셨는데, 좀 기다릴까요? 우리는 꼭 그분이 계셔야 하거든요...

법관: 시작하지 않으면 심사를 취소하겠다!

에드긴: 그럼 배경 설명부터 드려야겠네요. 저도 처음부터 도둑은 아니었어요!

 

아내 지아(조지아 랜더스), 갓난쟁이 딸 키라와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던 에드긴은 원래 폭정에 맞서는 첩보 조직 '하퍼스'의 일원으로 억압받는 백성들을 지키는 일에 앞장서기도 했다. 하지만 그로 인해 보복을 당하게 되면서 레드 위저드에 의해 아내를 잃게 되었고, 하루아침에 폐인이나 다름없는 삶을 살게 된 것이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홀가를 만나게 되었던 건데...

 

외지인과 사랑에 빠졌다가 부족으로부터 추방됐다는 힘센 홀가는 결국 남편으로부터도 버림을 받게 되면서 그녀의 처지 역시도 딱하긴 마찬가지였으나 엄마를 잃은 어린 키라를 가엾게 여겨 이들 부녀에게 온정을 베풀게 된 것이 인연이 되어 이후 에드긴과 홀가는 남매와도 같이 가족처럼 지내게 되었다. 

* 사이먼: 소서러(Sorcerer, 마법사)

* 포지: 로그(Rogue, 도적)

 

그리하여 당장 정직하게 돈 벌 방법을 찾지 못한 두 사람은 양심은 잠시 접어둔 채 도둑질을 하기 시작했고, 조금은 미숙한 소서러 사이먼(저스티스 스미스)과 사기꾼 포지(휴 그랜트)까지 영입해 제대로 일을 벌이게 되었던 건데, 비록 떳떳하지 못한 도적단이긴 했지만 절대 사람은 해치지 않았고 엄청난 부자들만 골라 털었다고... 

 

하지만 위저드 소피나(데이지 헤드)를 만나고 상황이 바뀌었다고 했다. 

 * 소피나: 위저드(Wizard, 마법사) 

 

악한들에게서 빼앗은 값진 유물들이 가득하고, 하퍼만이 금고에 들어갈 수 있다는 하퍼의 요새 '코린의 성'을 털게 도와달라며 나타난 낯선 소피나였는데, 아무리 하퍼의 맹세를 저버리고 타락한 삶을 살고 있다고는 하지만 도저히 이번 제안만큼은 수락할 수가 없었던 에드긴에게 포지가 솔깃한 얘기를 해주었다. 

  

코린의 성에 보관된 유물 중에 '부활의 서판'이 있다는 거였는데, 이것은 바로 망자를 한 명 살려 내주는 아주 특별한 물건이었기에 에드긴은 아내 지아를 떠올릴 수밖에 없었고, 결국 소피나의 요청을 수락하고 말았던 것인데...

 

하지만 일이 틀어지면서 모두들 도망치는 데 성공했으나, 에드긴과 홀가만 붙잡혀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던 것이다. 이 모든 자초지종을 설명한 에드긴은 법관에게 호소했다.

 

"위원회에서 2년 형을 추가하더라도 아니, 20년이라도 제 죗값으론 어림도 없습니다. 제 딸에게서 아버지를 빼앗은 죄... 허나 절 풀어주신다면 평생 갚으며 살아가겠습니다. 판결하시기 전에 간청하건대..."

 

그런데 바로 그때 에드긴이 애타기 찾던 그 자르나단이 도착했는데...

* 도릭: 드루이드(Druid, 변신술사)

* 젠크: 팔라딘(Paladin, 성기사)

 

한편, 그날 도망치는 데 성공했던 팀원들 중 포지는 네버윈터의 영주가 되어 호화로운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에드긴과 홀가는 키라(클로에 콜맨)를 찾기 위해 새로운 팀을 꾸리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기존 멤버였으나 조금은 내공이 부족했던 소서러 사이먼을 비롯해 자유자재로 변신이 가능해서 어디든 들키지 않고 출입이 가능한 드루이드 도릭(소피아 릴리스)과 걸린 마법을 무력화할 수 있는 '분리의 투구'의 위치를 알고 있다는 성기사 젠크(레게장 페이지)까지 함께 뭉치게 됐다. 

 

이들은 과연 에드긴의 딸 키라와 부활의 서편을 무사히 되찾아 목적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 것인지...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는 판타지 영화답게 영상과 CG에서 볼거리가 꽤 있어서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는 영화였고, 12세 관람가답게 귀염뽀짝 소소한 재미를 주기도 했다. 

 

의외로 묘지씬이 웃음포인트가 되면서 꽤 기억에 남았고, 도릭이 변신한 복슬복슬 아울베어(Owlbear)와 뚱땡이 드래곤 템버샤우드(Themberchaud)도 너무 귀여웠는데, 게다가 귀여웠던 또 한 사람, 하플링(Halfling)인 말라민 역으로 깜짝 등장해 준 브래들리 쿠퍼도 정말 반가웠더라는ㅎㅎㅎ

 

흥겨웠던 Wings Of Time(Tame Impala)과 함께 마치 그림 동화 책장을 넘기듯 예뻤던 엔딩 크레딧을 넋 놓고 보고 있다가 예상치 못하게 발견하게 됐던 쿠키 영상 또한 나를 배시시 웃게 만들면서 마지막까지 깨알 재미를 주었던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는 가족영화라고 해도 될 만큼 따뜻하고 유쾌하면서도, 다양한 직업군의 다채로운 마법과 함께 떠나는 신비로운 판타지의 세계가 충분히 좋았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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