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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대로 영화 리뷰

<변신> 영화 리뷰..배성우,성동일,장영남,김혜준,조이현,김강훈

by 미유네코 2024.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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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Metamorphosis, 2019

 

<늑대사냥>, <기술자들>, <공모자들>을 연출한 김홍선 감독의 <변신>은 자유자재로 가족들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악마로 인해 혼란과 공포에 빠진 가족이 삼촌인 구마사제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되는 오컬트 공포 영화다. 

 
변신
“어제 밤에는 아빠가 두 명이었어요”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악마가 우리 가족 안에 숨어들면서 기이하고 섬뜩한 사건들이 벌어진다 서로 의심하고 증오하고 분노하는 가운데 구마 사제인 삼촌 '중수'가 예고없이 찾아오는데… 2019년 극강의 공포스릴러, 절대 믿지도 듣지도 마라
평점
7.2 (2019.08.21 개봉)
감독
김홍선
출연
배성우, 성동일, 장영남, 김혜준, 조이현, 김강훈, 전미도, 김세희, 김귀선, 지대한, 백윤식, 손종학, 오대환, 이장원, 권잎새, 신민경, 장현석, 윤기창, 이규복, 정윤하


-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장르: 공포, 스릴러
- 국가: 대한민국
- 러닝타임: 113분

 

한 가정집에서 구마 사제님을 모셔놓고 딸아이를 위한 구마의식을 행하고 있는 중이었다. 하지만 구마는 실패로 돌아가고 구마자인 소녀가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하게 되면서, 소녀의 어머니(전미도)는 구마사제인 중수(배성우)를 살인죄로 고소하였다.

 

중수 역시도 자신만을 믿었던 아이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며 환속신청을 하게 되었지만, 교구에서는 아직 허가가 나지 않은 상태였고, 이를 안타깝게 여긴 주임신부(손종학)는 중수에게 해외 선교를 권유하게 되는데...

 

중수가 살인누명을 쓰게 되면서 형인 강구(성동일)의 가족들 역시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되었다. 대학생일 큰 딸 선우(김혜준)는 휴학을 할 수밖에 없었고, 고등학생 둘째 딸 현주(조이현)는 반에서 왕따를 당하게 되면서 삼촌인 중수를 원망하고 있었다. 

유독 삼촌을 많이 따랐던 초등학생 막내 우종(김강훈)은 여전히 삼촌이 좋았지만, 결국 도망치듯 이사까지 하게 된 상황이다 보니 강구의 아내인 명주(장영남) 역시도 중수에 대한 감정이 좋지는 않았는데...

 

쫓기듯 억지로 하게 된 이사였지만 이사를 하고 보니 집이 생각보다 마음에 들어 명주의 마음도 어느 정도 누그러지기는 했는데, 그런데 생각지 못한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하고 말았다. 옆집에서 밤마다 기분 나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와서 온 가족이 잠을 설치고 있었던 것이다. 

강구는 가서 한마디 해야겠다고 벼르고 있던 차에 주차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더 이상 못 참겠다며 옆집에 찾아가게 되었는데...

 

그리고...

점점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어느 날 밤 아버지가 현주 방에 들어와 이상한 행동과 말을 하더니, 어느 날 아침 식탁에서는 엄마가 또 이상한 행동을 해서 가족들을 당황시키고 막내는 결국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그러더니 이번에는 현주가 언니 선우에게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닌가...

 

"동생이란 것들 때문에 귀찮아 죽겠지? 뒈지지도 않고, 부모란 것들은 동생들을 왜 그렇게 줄줄이 싸 놨는지 부담스럽지? 똥처럼 치우고 싶어서 죽겠지?"

 

가족들이 전부다 이상해져만 갔고,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게 된 이들은 구마사제인 삼촌에게 연락을 하게 되는데...

 

선우: 오랜만에 갑자기 전화해서 이런 얘기하기 좀 그런데, 아무래도 집에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 같아요. 

강구: 네가 와서 좀 도와줘야겠다. 상황이 심각해서 그래. 그러니까 네가 와서...

중수: 미안해. 나 할 수 있는 게 더 이상은 아무것도 없어.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나 오늘 밤에 한국 떠날 거야.

선우: 삼촌, 아까 말씀 못 드린 게 있는데 어젯밤에 아빠가 두 명이었어요...

 

분명 가족이지만 가족 중 누군가는 가족이 아닐 수 있는 상황이 되다 보니 이들의 두려움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었고, 이를 외면할 수 없었던 중수는 결국 출국을 미루고 강구네 집으로 향하게 된다. 

과연 이 이상한 일들은 다 무엇이며, 중수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인지...

이들 가족에게는 다시금 평화가 찾아올 수 있을는지...

 

영화 시작부터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구마의식이 나오고 있었는데, 구마자의 분장이 꽤 괜찮아서 아주 소름과 오싹 그 자체였다. 다만, 그 외 기타 특수효과들에서는 미흡한 부분들이 조금씩 보였던 게 아쉽기는 했고, 반나절만에 집이 탈바꿈시키는 옆집의 놀라운 능력에서는 조금 설득력이 부족하기도 했던...

 

하지만 <변신>에 등장하고 있는 악귀는 일반적인 빙의와는 조금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었는데, 이것은 자유자재로 사람의 몸을 옮겨 다니는 듯 보이면서 마치 도플갱어 같은 느낌이 다분해서 조금은 차별화된 모습이었달까...

 

2%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는 없었지만, 함께 살고 있는 가장 가까운 가족들 한 명 한 명이 모두 무섭게 느껴질 정도로 배우들의 연기만큼은 아주 훌륭했던 공포영화 <변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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