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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대로 영화 리뷰

마담 웹 영화

by 미유네코 2024.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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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 웹
Madame Web, 2024

 

<토스트>를 연출한 S.J. 클락슨 감독의 <마담 웹>은 뉴욕소방서 소속 구급대원이 출동 중 사고를 당한 이후 미래를 볼 수 있게 되면서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구하기 시작하고 슈퍼히어로로 거듭나게 되는 과정을 담은 SF 영화로 마블 코믹스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캐릭터 '마담 웹'을 기반으로 한 실사영화다.

 
마담 웹
구급대원 '캐시 웹'(다코타 존슨)은 위험에 빠진 사람들을 구출하다 물에 빠지는 사고를 당하고 동료인 '벤'(아담 스콧)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다. 그날 이후 반복되는 현실의 환영들을 보게 된 '캐시 웹'은 그것이 곧 벌어질 미래임을 깨닫게 됨과 동시에  정체불명의 인물이 세 학생을 해치는 앞날을 보게 된다. 본능적으로 이들을 구하기 위해 위험한 싸움에 휘말려든 '캐시 웹'은 정체불명의 적 '이지키얼 심스'가 자신과 같이 미래를 볼 수 있고 과거 자신의 어머니와 연결된 사연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거미줄처럼 얽힌 운명 속, 미래를 지키는 마블의 NEW 히어로가 눈을 뜬다!
평점
-
감독
S.J. 클락슨
출연
다코타 존슨, 시드니 스위니, 이사벨라 머세드, 셀레스트 오코너, 타하르 라힘, 마이크 엡스, 케리 비쉬, 조시아 마멧, 호세 마리아 야즈픽, 캐시-앤 하트, 조쉬 드레넌

 

-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 장르: 액션, 모험, SF
- 국가: 미국
- 러닝타임: 116분

 

1973년, 페루 아마존 유역 

 

특별한 능력의 거미를 찾기 위해 페루 아마존으로 떠났던 콘스탄스 웹(케리 비셰이)은 이날도 열심이었다. 해당 거미로부터 어떤 질병의 치료 성분을 추출하려는 목적이었는데, 그녀의 경호를 위해 함께 따라온 이즈키엘(타하르 라힘)은 그 거미를 과연 찾을 수 있을지 의문이었던 모양인데...

 

이즈키엘: 찾을 수 있겠어요?

콘스탄스: 원래 찾는 게 거의 불가능하긴 해요. 산 채로 잡은 사람도 없고요...

이즈키엘: 제가 경호를 맡은 건 당신이라면 그 거미를 찾을 것 같아서였어요. 

콘스탄스: 분명 보람이 있을 거예요. 거미의 죽은 표본을 보면 독의 펩타이드 성분이 세포 구조를 향상해 주거든요. 

이즈키엘: 그 거미가 초인적인 힘을 준다더군요. '아라냐'처럼요...

콘스탄스: 나무 위를 날아다니며 독을 뿜는 손길로 악인을 벌한다는 신화 속 인간들요? 저는 전설이 아니라 과학을 바탕으로 조사해요. 수많은 병을 치료할 잠재력이 있는 거미거든요...

 

그러던 어느 날, 그렇게 찾기 힘들다는 거미를 콘스탄스가 드디어 찾아내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는데...

하지만 그것도 잠시, 이즈키엘이 그 소식을 듣더니 사람이 갑자기 돌변했다. 팀원들을 모두 죽이고, 만삭이던 콘스탄스에게까지 총에 쏜 것인데...

 

그런데 그 순간 전설로만 전해졌던 그 '아라냐'가 실제로 눈앞에 나타났고, 그들의 도움으로 콘스탄스는 무사히 딸을 출산할 수가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그녀는 출산직후 숨을 거두고 말았다. 곁에서 그녀의 마지막을 지키며 산티아고(호세 마리아 야즈픽)는 이렇게 약속했었다.

 

"인생 여정이 고되겠지만 강한 아이입니다. 답이 필요할 때 돌아올 겁니다. 그때가 되면 내가 도와줄게요!"

 

2003년, 뉴욕

 

그사이 성인이 된 콘스탄스의 딸 카산드라 웹(다코타 존슨)은 동료인 벤(애덤 스콧)과 함께 뉴욕소방서 소속 구급대원으로 일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다리 위 교통사고 환자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차량과 함께 강으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하게 되었던 캐시(카산드라)는 이상하게도 그날 이후 환영인지 데자뷔인지 자꾸만 같은 장면들이 떠올라서 혼란스러운 상태였다.

 

한편, 무력으로 콘스탄스가 발견한 거미를 빼앗아 달아났던 이즈키엘은 최근 악몽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것도 매일 밤 매번 똑같은 3명의 여성들에 의해 살해당하는 꿈이어서 그야말로 저주로 느껴졌는데, 그는 이것이 단순한 꿈이 아니라 예시로 받아들여졌고, 언젠가는 자신이 꿈에서와 같이 살해당할 것이라 믿고 있었다. 

 

그리하여 이즈키엘은 한층 발전된 최신 기술력을 동원하여 꿈에서 봤던 그녀들을 찾아내 자신이 먼저 해치우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는데...

 

그사이 캐시는 자신이 겪고 있는 이상한 일들이 데자뷔가 아니라 미래에 일어날 일들을 미리 보게 되는 현상임을 깨닫게 되었고, 그러다가 그랜드센트럴역에서 10대 소녀들이 위험에 처하게 되는 미래를 보게 된 그녀는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지 구체적인 방법은 떠오르지 않았지만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던 것인데...

 

그날 캐시는 그랜드센트럴역에서 줄리아(시드니 스위니), 아냐(이사벨라 메르세드), 매티(셀레스트 오코너)를 공격하려 했던 천장을 기어 다니는 존재를 맞닥뜨린 후 엄마의 유품을 다시 찾아보게 되었고, 더 나아가 엄마의 다이어리에 표시된 장소인 페루에 직접 찾아가 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

 

과연 캐시는 페루에서 이 모든 상황에 대한 해답을 찾아낼 수 있을지...

그리고 이즈키엘로부터 3명의 소녀들을 끝까지 지켜낼 수 있을 것인지...

 

<마담 웹>은 히어로물이나 액션영화라기보다는 그냥 가벼운 틴에이저 무비의 느낌이 강했는데, 아무래도 캐시의 능력치가 정신적인 부분에 치우쳐져 있다 보니 스스로도 자신이 없어했던 것처럼 자유자재로 점프하고 기어오르고 독을 쏘는 이즈키엘과는 파워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았기 때문... 

 

카산드라 웹 캐릭터는 마치 아이들을 선도하는 선생님 같은 다소 평면적인 느낌이기도 해서, 아무래도 긴장감이나 박진감이 넘치는 그런 재미는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그래도 마지막 불꽃놀이(?) 장면에서는 조금 신이 나기도 했고, 2003년 배경이다 보니 추억 돋는 OST가 정겹게 다가오기도 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이 되어 비로소 캐시가 제대로 '마담웹'으로 거듭난듯한 분위기로 등장해 준 것도 반가웠는데, 게다가 생각지도 못한 순간 눈물 찔끔하게 만드는 뭉클함도 함께 숨어있어서 따뜻하면서도 짠한 마음을 여운으로 남겨주기도 했던 영화 <마담 웹>이다. 

 

"어떤 미래가 기다리든지 우린 준비돼 있을 거야! 미래의 가장 멋진 점이 뭔지 알아?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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