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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대로 영화 리뷰

<뮌헨: 전쟁의 문턱에서> 영화 리뷰..조지 맥케이,야니스 니에브외너,제레미 아이언스

by 미유네코 2024.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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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전쟁의 문턱에서
Munich – The Edge of War, 2022

 

<파울라>를 연출한 크리스찬 슈뵈초브 감독의 <뮌헨: 전쟁의 문턱에서>는 2차 대전이 일어나기 전 전운이 감돌던 1938년, 네빌 체임벌린 영국 총리와 히틀러의 뮌헨 회담 과정 속에서 옥스퍼드 대학 동창생이었던 영국인과 독일인 친구가 운명적인 재회를 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첩보 스릴러 영화로 로버트 해리스 소설 '뮌헨'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뮌헨 - 전쟁의 문턱에서
전운이 감도는 1938년 2차대전이 일어나기 전, 옥스퍼드 대학 동창이었던 영국 고위 공무원과 독일 외교관의 운명이 독일 뮌헨에서 교차하며 전쟁을 막으려다가 정치적 음모와 거대한 위협에 휩싸이게 된다는 내용의 소설 원작 영화
평점
7.9 (2022.01.21 개봉)
감독
크리스티안 슈뵈초브
출연
조지 맥케이, 제레미 아이언스, 야니스 니에브외너, 앤지 모힌드라, 로버트 바서스트, 오거스트 디엘, 제시카 브라운 핀들레이

 

-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장르: 드라마, 스릴러
- 국가: 독일, 영국
- 러닝타임: 129분

 

옥스퍼드 대학 시절 독일인인 파울과 레나 그리고 영국인인 휴는 단짝 친구사이였다. 하지만 레나와 휴와는 달리 파울이 히틀러를 강하게 믿고 지지하게 되면서 점점 견해 차이가 커져만 갔고, 심각한 의견 충돌로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결국 사이가 소원해지면서 연락까지 끊고 지낸 지 이미 오래되었는데...

 

1938년...

시간이 흘러 휴 레가트(조지 맥케이)는 영국 총리 보좌관이 되었고, 파울 폰하르트만(야니스 니에브외너) 역시 베를린에서 외교부 소속으로 일하고 있었다. 

 

한편, 체코의 수데테란트 지역을 두고 히틀러가 강력하게 영유권을 주장하기 시작하면서 분쟁이 점점 심화되었고, 협상마저 결렬되면서 히틀러가 당장 내일이라도 군대를 동원할 거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었는데, 이에 네빌 체임벌린(제레미 아이언스) 총리는 라디오 연설을 통해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히틀러와 체코는 수데테란트 지역의 영유권을 강력히 주장해 왔습니다. 히틀러는 제게 사적으로 말했죠. 그리고 어젯밤에는 공개적으로 선언했습니다. 이 문제만 해결되면 유럽 내 독일의 영유권 주장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요. 여러분께 부탁드립니다. 최대한 침착하게 앞으로 며칠간 있을 일들을 기다려 주십시오. 전쟁이 시작되지 않았다면 이를 막을 수 있는 희망은 언제나 있는 법입니다. 저는 마지막 순간까지 평화를 위해 일할 것임을 알아주십시오!"

 

베를린에도 히틀러의 행보를 심각하게 우려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파울을 포함한 반히틀러 비밀단체 조직원들이 바로 그들이었다. 뮌헨에서 열릴 예정인 히틀러와 네빌 체임벌린 총리의 회담을 앞둔 상태에서 파울이 기밀문서인 총통 관저 회의록을 입수하게 되면서 히틀러의 음흉한 진짜 속내를 알게 되었고, 어떻게든 회담 전에 이 사실을 영국 측에 알려야만 한다고 생각했는데...

 

회의록의 내용을 보면... 문제는 공간이라는 말로 총통의 설명이 시작되고 있었다. 

'독일 인구는 8,500만 이상이고, 그로 인해 그 어느 국가보다 밀집된 인종 공동체를 구성한다. 유일한 해결책은 거주 공간 확보뿐이며 이는 무력으로만 달성할 수 있다'라고... 

 

런던에서는 갑작스럽게 휴를 찾아온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MI6의 밍이즈 대령이었는데...

그는 파울 폰하르트만이라는 이름을 아느냐면서, 파울이 반히틀러 비밀 단체에 몸담은 것으로 보이는데, 외무부에서 일하는 덕에 기밀 자료를 입수했고, 그 자료를 우리와 공유하고 싶어 한다고 했다. 더 정확하게는 옛 친구인 휴에게 전달하기를 원한다는 것이었다. 

밍이즈 대령은 그 문서의 내용이 무엇인지 알아야겠다면서, 뮌헨에 가서 폰하르트만을 만나 문서를 받아 오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이것은 첩보 활동이나 마찬가지였고, 경험이 전혀 없는 휴로서는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었는데... 

 

과연 휴는 파울을 만나 무사히 총통 관저 회의록을 입수할 수 있을 것인지...

절대로 히틀러가 원하는 것을 손에 쥐어주면 안 된다고 판단한 파울의 목표대로 이들은 뮌헨 회담의 성사를 막아낼 수 있을 것인지...

 

<뮌헨: 전쟁의 문턱에서>는 그야말로 전쟁의 문턱에 있었던 위태로운 시대, 뮌헨 회담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하여, 오래전 사이가 소원해져 연락마저 끊고 지냈던 두 친구가 같은 목표를 위한 극적인 재회를 통해 긴박한 첩보상황으로 이끌고 가는 스릴러 영화다.

 

대배우 제레미 아이언스는 물론이고, 조지 맥케이와 야니스 니에브외너의 연기 호흡도 좋았는데, 다만 분장은 괜찮았음에도 지금까지 영화를 통해 봐왔던 히틀러의 모습 중 가장 안 닮은 히틀러가 등장하고 있어서 살짝 아쉬웠다는 거...ㅎㅎㅎ

  

두 친구가 재회를 한 그 순간부터 휘몰아치는 긴장감은 정말 대단했고, 무엇보다 두 젊은이의 고뇌와 치열한 열정, 그 용기를 무척이나 잘 표현해 낸 영화 <뮌헨: 전쟁의 문턱에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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