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느낌대로 영화 리뷰

<아웃포스트> 영화 리뷰..올랜도 블룸,스콧 이스트우드,케일럽 랜드리 존스

by 미유네코 2024. 7. 18.
반응형

아웃포스트
The Outpost, 2020

 

<더 트루스: 무언의 제보자>, <컨텐더>, <라스트 캐슬>을 연출한 로드 루리 감독의 <아웃포스트>는 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 미육군의 전초기지들 중 하나였던 캄데시 전투에 참전했던 3-61 기병연대, 브라보 중대원들을 주인공으로 한 전쟁 실화로 제이크 태퍼 '아웃포스트: 알려지지 않은 미국의 용기'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 아웃포스트 뜻: outpost 1.(군대의) 전초 기지, 2.벽지의 소도시, 외딴곳에 있는 건물들

 
아웃포스트
반드시 살아남아 임무를 완수하라!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방어 불가 지상 최악의 전초기지!적의 공격에 무방비하게 노출될 수밖에 없는 이곳아군의 지원은 물론 제대로 된 보급조차 기대하기 힘들다.군 조사단조차 ‘명백히 방어 불가능’ 이라는 판정을 내린 상태.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는 적들로, 매일매일이 위험한 상황 속 총공세가 시작 되는데...
평점
7.3 (2020.09.23 개봉)
감독
로드 루리
출연
스콧 이스트우드, 칼렙 랜드리 존스, 올랜도 블룸, 잭 케시, 코리 하드릭트, 마일로 깁슨, 제이콥 시피오, 테일러 존 스미스, 제임스 재거, 조너선 융거, 셀리나 신든, 알렉산더 아놀드, 바비 락우드, 윌 애튼버러, 크왐 패터슨, 알렉산더 알렉시에프, 알피 스튜어트, 헨리 휴즈, 파힘 파즐리

 

-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장르: 전쟁, 드라마
- 국가: 미국, 불가리아
- 러닝타임: 123분

 

- 수상내역
2020
미국비평가협회상 독립영화 톱 10

 

'2006년, 미육군은 대게릴라전을 지원하기 위해 아프간 북부에 전초기지를 여러 곳 세웠다. 현지인들과 연합하여 파키스탄에서 넘어오는 탈레반 전사와 무기를 막으려는 의도였다. 그중 한 곳이 PRT 캄데쉬였다. 그곳은 힌두 쿠시 산맥에 둘러싸인 외진 계곡이었다. 한 분석가는 '몰살 캠프'로 부르는 게 낫겠다고도 했다. 그의 추론은 다음과 같았기 때문이다. "그 전초기지의 전원이 사망할 것이다!"'  

 

"블랙 나이트 엑스레이, 여기는 허스키 2, 1분 후 착륙하여 병력을 내린다"

"알았다, 허스키 2, 여기는 엑스레이, 병력 수송 고맙다"

 

보충병력 인원들을 태운 헬기가 아프가니스탄 PRT 캄데쉬에 착륙했다. 그저 풍경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곳은 꽤 멋진 곳일 수 있겠지만, 오히려 탈레반이 내려다 보기에 전망이 최고라 여겨질 만큼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 곳이어서 전초기지의 입지조건으로는 최악인 듯 보였다. 그리하여 로메샤(스콧 이스트우드) 하사를 비롯해 새로 전출온 대원들은 어쩐지 불길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는데...  

 

1. 키팅(KEATING) 

키팅 전초기지를 이끌고 있는 중대장 키팅(올랜도 블룸) 대위는 대원들에게 이렇게 당부했다. 

 

"캄데쉬에서 많은 진전을 이뤄내고 있지만 아직 할 일이 많다. 우리 전초기지는 여전히 반군의 타깃이다. 그러니 임무를 어떻게 해야겠나? 안전이 우선이다. 현지인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하고, 존중이 우리의 안전을 지켜줄 것이다. 다시 부족 회의를 요청해서 장로들도 참석할 것이고, 청년들도 데리고 오겠지. 우리한테 총질했던 놈들도 있을 거다. 난 앞으로도 부드럽게 대하면서 더 많이 협력하고 악수할 것이다"

 

이렇듯 키팅 대위는 모두의 안전을 위해 현지인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자 노력하기도 했는데, 그러던 어느 날 대대장님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잘랄라바드에서 온 중령이 좁은 산길에도 불구하고 무리해서 가져오겠다고 하는 바람에 병사들이 죽을 뻔해가며 고생이 많았다는 그 문제의 대형 트럭을 다시 가져오라는 것이었다. 비가 온 후라서 지금은 탈레반보다 더 위험한 물건이 바로 그 트럭이라고 부하들은 걱정했지만 명령이기에 어쩔 수 없었던 키팅 대위는 자신이 직접 트럭을 몰고 가겠다고 했는데... 

 

2. 이예스카스(YLLESCAS) 

그러던 어느 날 몰래 캠프 사진을 찍고 있던 현지인 나시르를 발견하게 되었는데, 아마도 탈레반에 사진을 넘길 생각이었던 모양이다. 나시르를 매수한 사람이 누군지 알아내기 위해 장로들을 찾았지만 그들은 키팅대위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면서 오히려 불만을 드러냈고, 이에 이예스카스(마일로 깁슨) 대위는 이들과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더욱 애를 쓰는 모습이었다. 

 

3. 브로워드(BROWARD)

방호벽은 낡았고, 기지는 이중 철조망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삼중으로 보완할 계획이며, 클레이모어도 1년이나 묻어둬서 교체해야겠는 보고를 받게 된 브로워드(콰메 패터슨) 대위는 7월에 기지가 폐쇄될 예정이니 끝까지 모든 노력을 집중해 유종의 미를 거두자며 대원들을 독려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교대를 명 받았다면서 몇 주 후 포티스 대위가 인계할 때까지 번더맨 중위에게 지휘권을 넘기겠다고 했는데...

 

4. 번더맨(BUNDERMANN)

2009년 10월 3일 오전 5시 50분, 드디어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

그동안 산발적인 공격은 꾸준히 있어왔지만, 이번에는 차원이 달랐다. 산길, 북쪽 능선 등 사방에서 수많은 적들이 떼로 몰려와 그야말로 엄청난 규모의 맹공을 퍼붓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것도 하필이면 번더맨(테일러 존 스미스) 중위가 임시로 지휘권을 넘겨받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었고, 보스틱 기지에 공중 지원을 요청해 보았지만 기상 문제로 아파치가 뜨지 못해서 두 시간은 더 걸릴 거라고 했는데... 

 

자다가 군복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병사들이 있었을 정도로 상황은 급박했다. 게다가 기상 악화로 인해 당장은 공중지원도 어려운 상태에서 박격포 마저 공격을 받아 사용불가 상태가 되어 버렸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원군이 도착할 때까지 어떻게든 버텨내야 했던 부라보 중대원들의 사투가 이렇게 시작되었던 것이다.

 

5. 포티스(PORTIS)

기지는 이미 초토화되었고,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상태에서, 신임 중대장으로 예정되었던 포티스(트레이 터커) 대위가 드디어 도착했다. 누구보다 그가 반가웠던 건 바로 번더맨 중위였는데...

 

키팅 대위부터 포티스 대위까지 키팅 전초기지를 거쳐간 다섯 중대장의 이야기로 전개되는 <아웃포스트>는 영화 초반 군복을 입은 수많은 병사들이 한꺼번에 등장하고 있어서 자막으로 그 이름을 표시해 주기는 했어도 그들을 제대로 구분하기는 쉽지 않았고, 그 마지막 전투가 있기 전까지 특별한 스토리 전개가 있다기보다는 산발적인 교전과 함께 대원들의 일상들이 주가 되면서 얼굴과 그 이름을 매치하느라 좀 정신이 없기는 했다.  

 

하지만, 이 영화를 통해서 탄약 보급병의 중요성과 고충에 대해서 새롭게 알게 되었던 게 기억에 많이 남는데, 카터 상병(케일럽 랜드리 존스)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탄약이 떨어져 다급해진 병사들의 부름에 탄약을 둘러매고 미친 듯이 달리던 그 모습을 정말 잊을 수가 없는데, 케일럽 랜드리 존스의 연기는 그야말로 리얼 그 자체였다.

 

또한, 징계에 따라 계급이 무등병으로 강등될 수 있다는 사실도 이번에 알게 되었고, 생각보다 전후 PTSD로 고통받는 참전 군인들이 많다는 사실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자다가 혹은 샤워하려다가 군복도 제대로 갖춰 입지 못한 채 목숨을 걸고 전투에 임하던 그 모습도 여전히 눈에 선하고, 영화 속 흙먼지가 그대로 전해져 올 것만 같던 긴박하면서도 사실적인 마지막 전투장면이 꽤 인상 깊은 영화 <아웃포스트>였다. 

 

"키팅 전초기지의 전투를 묘사한다면... 성경 어딘가에서 읽은 것 같은데 '천국과 지옥의 문은 같은 곳에 있다'는 말처럼 전투가 벌어졌던 순간은 지옥문이었지만, 서로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진정한 형제애를 볼 수 있던 순간엔 천국문도 있었다고 생각하고 싶어요!" 타이 카터 상병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