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느낌대로 영화 리뷰

<스니치> 영화 리뷰..드웨인 존슨, 존 번탈, 수잔 서랜든

by 미유네코 2024. 7. 30.
반응형

스니치
Snitch, 2013


<칸다하>, <그린랜드>, <엔젤 해즈 폴른>을 연출한 릭 로먼 워 감독의 <스니치>는 억울하게 마약 사범으로 몰려 교도소에 수감된 아들의 형량을 줄이기 위해 위험천만한 마약조직에 직접 뛰어들게 된 아버지의 사투를 그린 영화인데, 놀랍게도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 스니치 뜻: 사법 형량 거래 등을 위해 범죄자(범죄행위)를 밀고하는 행위를 말한다. 

 
스니치
억울한 누명을 쓴 아들을 구하기 위해 최후의 수단을 선택했다! 이제 아버지의 분노가 폭발한다! 아들 제임스가 마약 거래를 했다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체포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존(드웨인 존슨)은 아들의 죄를 감면시키기 위해 검사와 모종의 거래를 하게 된다. 바로 직접 거대 조직에 뛰어들어 검찰이 조직 보스를 잡게 해주는 것! 아들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최후의 수단을 선택한 존. 정체를 들키면 자신은 물론 가족들의 안전까지 보장할 수 없는 위험천만한 상황 속에서, 과연 존은 아들을 구하고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을까?!
평점
7.9 (2013.05.09 개봉)
감독
릭 로만 워
출연
드웨인 존슨, 베리 페퍼, 존 번달, 수잔 서랜든, 마이클 K. 윌리엄스, 라피 가브론, 나딘 벨라스케즈, 벤자민 브랫, 렐라 로렌, J.D. 파르도, 데이비드 하버

 

-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장르: 액션, 드라마, 스릴러
- 국가: 미국
- 러닝타임: 112분

 

제이슨(라피 가브론)은 절친인 크레이그와 영상통화를 하고 있었다.

 

크레이그: 마약 좀 맡아주면 돈도 챙겨주고 약도 좀 줄게. 연휴 때 놀려고 2천 개 실어가거든...

제이슨: 아니, 난 됐어. 

크레이그: 그냥 너네 집으로 부치게만 해줘. 갖고 비행기 못 타잖아. 

제이슨: 별로 안 내켜. 

크레이그: 하루면 내가 가서 찾아올 거야. 

 

그런데 며칠뒤 정말로 소포가 배달되었고, 호기심에 택배박스를 개봉하게 된 제이슨은 상자 밑바닥에서 불빛이 깜박이는 위치 추적기를 발견하고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는데, 어쩔 줄 몰라하던 바로 그 순간 마약단속국 경찰들이 집으로 들이닥쳤던 것인데...

 

사실 제이슨은 부모님이 이혼한 후로 엄마 실비(멜리나 카나카레데스)와 함께 살고 있었는데, 아들이 마약 사건에 연루되어 체포되자 놀란 엄마는 전남편인 존(드웨인 존슨)에게 먼저 연락을 취하게 되었다. 

변호사의 말을 들어보니, 크레이그가 약을 부치다가 체포되자 정부에 협조하기로 했고, 본인 형량을 줄이기 위해 제이슨이 마약 파는 걸 돕기로 했다는 거짓 진술로 친구를 엮어 이용했다는 것이었다. 

더욱 큰 문제는 마약 유통죄로 기소될 정도의 많은 양이 발견되었다는 것이며, 형량기준이 양에 비례하기 때문에 제이슨의 경우에는 10년의 징역형이 구형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마약밀매 윗선을 제보한다면 본인 형량을 줄일 수 있다고 했지만, 정작 제이슨은 아는 게 하나도 없었으니...

 

막 대학에 합격한 18살 아들이 잘못한 것도 없이 억울하게 교도소에 수감되었고, 어쩌면 10년을 살아야 할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에서 아버지는 아들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리라 마음먹었다. 그리하여 존은 담당 연방검사인 조앤 키건(수잔 서랜든)을 만나러 가게 되었는데...

 

하지만, 검사는 법이란 게 참 냉정하다면서 마약뿐 아니라 그에 따른 폭력도 문제가 되기 때문에 엄격하게 다룰 수밖에 없는데, 마약밀매로 엮을만한 양을 갖고 있는 자를 체포하도록 돕는 다면 형량을 줄여줄 수 있다고 했다. 

이에 존은 자신이 아들 대신 체포를 돕겠다고 자처했는데...

 

소포를 받지 말았어야 했는데 호기심에 그걸 뜯어본 자신을 자책하는 제이슨을 다독이며 아버지는 마음을 다잡았다. 이혼하면서 아들을 데려오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이 컸던 존은 이제 아들을 위해서라면 불구덩이에라도 들어갈 기세였는데...

 

그리하여 존은 직원들 가운데 전과자가 있는지 찾기 위해 이력서를 하나하나 검토하기 시작했고, 그중에서 다니엘 제임스(존 번탈)를 찾아내게 되었다.

 

존은 다니엘에게 마약 관련해서 줄이 닿는 사람을 소개해 준다면 크게 보상하겠다고 부탁했지만, 다니엘은 손 씻고 바르게 살려고 노력 중이라면서 단칼에 거절했다. 하지만 아이는 아직 어리고, 빠듯한 살림살이 때문에 밖에서 일하느라 고생하는 아내를 보면서 마음이 흔들리게 된 다니엘은 결국 존에게 마약딜러인 말릭(마이클 K. 윌리엄스)을 소개하게 되는데...

 

우선 <스니치>에서는 반가운 얼굴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는데, 'CSI 뉴욕'의 스텔라 보나세라 요원(멜리나 카나카레데스)도 반가웠고, 이미 10년 전 영화이긴 하지만 연세 있으신 수잔 서랜든도 오랜만이라 참 반가웠다는...   

 

그리고 진짜 놀라운 것은 <스니치>가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인데,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서부터 허구인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아무 잘못 없이 억울한 상황에 처한 아이도 정말 기가 막혔지만, 그런 아들을 위해 그 위험한 마약조직에 뛰어든 아버지도 너무나 대단해서 놀라울 수밖에 없었다는 거... 

 

두드러진 액션 장면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잠시 잠깐 이 영화가 <분노의 질주>인가 싶었던 차량씬은 인상적이었고, 무엇보다 감독의 마지막 메시지가 아버지의 부성애와 함께 여운으로 남았던 <스니치>였다.

 

'비폭력 마약 초범의 경우가 강간, 아동성희롱, 무장강도, 우발적 살인 보다 그 형량이 길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