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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대로 영화 리뷰

<엔젤 해즈 폴른> 영화 리뷰..제라드 버틀러, 모건 프리먼

by 미유네코 2024.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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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 해즈 폴른
Angel Has Fallen, 2019

 

<그린랜드>, <칸다하>, <샷 콜러>를 연출한 릭 로먼 워 감독의 <엔젤 해즈 폴른>은 대통령을 경호하는 비밀 경호국 소속 요원이 오히려 대통령 암살 시도의 범인으로 내몰리게 되면서 진범을 찾고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되는 범죄 액션 스릴러 영화다. 

 

* 엔젤 해즈 폴른 뜻: 영화 속에서 대통령의 경호원이 체포된 사건에 대한 뉴스 멘트로 '대통령의 수호천사가 추락했습니다'라고 언급되고 있다. 

 
엔젤 해즈 폴른
백악관 최후의 날, 런던 해즈 폴른 , 이번에는 영웅이 무너진다! 비밀 경호국 최고 요원 ‘배닝’(제라드 버틀러)의 임무수행 중 '트럼불' 대통령(모건 프리먼)을 향한 의문의 사상 최대 규모의 드론 테러가 발생한다. 최악의 드론 테러 사건 후 '배닝'은 대통령 암살사건의 테러범으로 지목되고 국가 영웅은 한순간에 일급 수배자가 되어 FBI에게 쫓기게 되는데... 표적이 된 그가 다시 움직인다! 숨막히는 추격! 모두가 그를 쫓는다!
평점
6.9 (2019.11.13 개봉)
감독
릭 로만 워
출연
제라드 버틀러, 모건 프리먼, 닉 놀테, 대니 휴스톤, 제이다 핀켓 스미스, 랜스 레드딕, 팀 블레이크 넬슨, 파이퍼 페라보, 프레데릭 슈미트, 로시 윌리엄스, 오리 페퍼, 마이클 랜디스, 마크 아놀드, 케리 셰일, 스튜어트 맥퀘리, 조셉 밀슨, 사피르 아줄레이, 앤드류 브룩, 오시 오커라포

 

-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장르: 액션, 스릴러
- 국가: 미국
- 러닝타임: 121분

 

대통령 비밀 경호국 소속의 마이크 배닝(제라드 버틀러)은 아내 리아(파이퍼 페라보)와 딸 린과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살아가고 있었고, 현 국장인 데이비드 젠트리(랜스 레드딕)가 퇴임을 앞둔 상황에서 차기 국장으로 거론되면서 적지 않은 고민에 빠져 있었다. 

 

한편, 기자회견에 나선 앨런 트럼불(모건 프리먼) 대통령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었다.

 

기자: 무력사용권을 개정하여 군 동원 전에 의회 승인을 받겠다고 약속하셨는데요, 그 약속은 유효한가요?

대통령: 그렇습니다. 지금 우리는 전쟁을 너무 쉽게 생각하고 있어요. 전쟁은 최후의 방안이 되어야 합니다. 

기자: 루머에 따르면 새 외교 정책으로 민간 용병업체를 적극적으로 기용해 각국에 파병한 부대를 보강할 거라던데요, 그게 사실입니까? 

대통령: 여기까지 하죠. 감사합니다.

 

내부에서 누군가 가짜 정보를 언론에 흘린 게 분명한 상황에서 조금은 언짢아진 대통령은 이제 누굴 믿어야 할지 혼란스러운 상황에 놓이고 말았는데...

 

마이크와 군에서 함께 복무했던 웨이드 제닝스(대니 휴스턴)는 현재 민간군사기업 용병업체 대표였는데, 아프간에서 민간인에게 해를 끼친 후로 국방부가 이쪽 업계의 계약을 모두 해지하는 바람에 지금은 훈련소 운영으로 근근이 버티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마이크도 한번 방법이 있는지 알아보겠다고 했는데...

 

그러던 어느 날, 정치에 대한 고민은 잠시 내려놓고 휴식차 낚시를 즐기던 대통령 곁에는 변함없이 마이크가 동행을 하고 있었는데, 대통령이 마이크의 국장직을 재가할 의향이 있음을 내비치자 마이크는 가족을 위한 생각이기는 했지만 여건이 허락된다면 죽을 때까지 현장에 있고 싶다는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게 되었고, 이에 대통령은 다시 한번 더 고민해 보는 게 좋겠다고 했다.

 

그런데 그때 하늘에서 무언가 수상한 것들이 포착되었는데, 알고 보니 그것은 엄청난 수의 자동발사 군사 드론이었고, 대통령을 급습해 암살시도를 하기 위함이었다. 어마무시한 공격력으로 모든 것을 집어삼킨 드론의 폭격으로 대통령과 마이크를 제외한 18명의 경호원이 모두 사망했고, 대통령 또한 혼수상태에 빠지고 말았는데...

 

'대통령의 수호천사가 추락했습니다. 차기 경호국장으로 예상되던 마이크 배닝 요원이 암살 주모로 체포되었습니다'

 

커비 부통령(팀 블레이크 넬슨)이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임명된 가운데, FBI의 헬렌 톰슨(제이다 핀켓 스미스) 요원이 이번 사건의 조사를 맡게 되었는데, 대통령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마이크의 해외 계좌에 천만 달러가 입금된 것이 확인되었고, 그 외 DNA 등 현장 증거가 모두 마이크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체포된 마이크는 이후 기소 절차를 밟기 위해 경찰 차량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또 한 번의 급습을 당하게 되었는데, 그를 납치하려던 괴한들을 해치우는 데는 성공했지만 이제 도망자 신세가 되어 버린 마이크는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산속에서 은둔생활을 하며 연락도 끊고 지냈던 아버지(닉 놀테)를 찾아가게 되었는데...

 

과연 마이크는 진범을 잡고 대통령을 지켜내 억울한 누명을 벗을 수 있을 것인지...

 

<엔젤 해즈 폴른>은 한마디로 괜찮은 액션영화였다. 초반 엄청난 화력의 드론공격은 가히 충격적이라 할 만큼 멋들어졌고, 마지막을 불사르던 엄청난 파괴력의 액션 장면 또한 아주 시원시원했다. 

 

의외였던 것은 할아버지가 된 배우 닉 놀테가 등장하면서부터 기대하지 못했던 뜬금 유머가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는 건데, 독특한 개성의 아부지 덕분에 함께 웃을 수 있었고, 아들을 바라보던 그 표정에서는 또 울컥하게 되기도 했던...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에서 절반의 지분은 닉 놀테에게 있다고 해도 되지 않을까 싶기도...

 

초반부터 범인을 알려 주고 시작한 것이나 다름이 없었고, 또 그 배후마저도 너무나 예측 가능했던 게 옥에 티라고 할 수도 있겠으나 그럼에도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유머를 곁들인 가족애 덕분에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영화 <엔젤 해즈 폴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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