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Fast X, 2023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 <타이탄>, <인크레더블 헐크>를 연출한 루이스 리터리어 감독의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는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10번째 작품으로 도미닉 토레토에 대한 분노로 모든 것을 파괴하겠다며 나타난 단테 레이에스로부터 패밀리를 지키기 위한 그 마지막 질주의 서막 Part 1이다.
-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장르: 액션, 범죄
- 국가: 미국
- 러닝타임: 141분
10년 전...
헤르난 레이에스(조아큄 드 알메이다)가 어릴 때부터 소시오패스 성향을 보여 소년원과 감옥, 정신병원을 들락거렸던 아들 단테(제이슨 모모아)에게 당부의 말을 전하고 있었는데...
아버지: 아버지가 아들을 위해 못 할 일은 없지. 네 엄마는 그걸 이해 못 하고 널 괴물로 여겼지만 난 네 가능성을 봤어. 넌 네 돈 뺏은 놈의 눈을 뽑고 널 미쳤다 하는 놈의 혀를 잘랐지. 그런 널 왜 여기 데려왔을까? 내가 죽은 뒤에도 나의 제국이 살아남게 하기 위해서야. 아버지와 아들은 한 몸이잖니. 할 일이 있다. 그 일을 할 사람은 너뿐이야. 내 최강 병사들이 지키던 금고들을 도미닉 토레토가 불태워 버렸어.
아들: 제가 놈을 죽일게요. 그 일당도 다!
아버지: 죽인다고? 그런 자비를 베풀겠다? 그건 안 돼. 고통의 빚부터 받고 죽여야지. 놈에게 고통을 안겨 줘!
로스앤젤레스, 2021년 현재
식사모임을 위해 도미닉의 집에 모이게 된 패밀리들은 로마에서의 새로운 미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램지: 에이전시가 너한테 미션을 줬는데 왜 나한테 운전을 하래?
로만: 내가 정말 필요한 건 네 두뇌야.
테즈: 군사 장비 탈취 첩보를 입수했대. 내일 차세대 양자 컴퓨터 칩이 로마 시내를 경유, 운송되는데 우리한테 그걸 훔쳐 달라는 거지.
그리하여 로만(타이레스 깁슨), 테즈(루다크리스), 램지(나탈리 엠마뉴엘), 한(성 강)이 작전수행을 위해 로마로 떠나기로 했던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도미닉(빈 디젤)과 레티(미셸 로드리게즈) 부부의 집으로 불청객이 찾아왔다.
레티: 원하는 게 뭐야?
사이퍼: 오늘 밤 악마를 만났어. 여태 내가 악마인 줄 알았는데, 난 명함도 못 내밀겠더군...
도미닉: 왜 왔는지나 말해.
사이퍼: 내가 온 이유는 내 적의 적이 바로 너라서야. 전쟁이 시작될 거야. 어느 편에 설지 선택해야 해. 네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이 죽게 될 거야!
원수라 할 수 있는 사이퍼(샤를리즈 테론)가 큰 상처를 입은 모습으로 난데없이 찾아왔던 것인데, 그 얼굴을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화가 치밀어 올랐음에도 그녀의 말들을 무시할 수는 없는 노릇이어서, 도미닉은 에이전시 리틀 노바디에게 연락을 하게 되었는데...
일단 도미닉의 여동생 미아(조다나 브류스터)와 아들 리틀 브라이언은 안전하고, 로만, 테즈, 한, 램지가 연락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그러고 보니 미션을 위해 지금 로마에 있을 것이었다.
그런데 사태 파악을 위해 찾아 나온 리틀 노바디(스콧 이스트우드)는 현재 로마에서 수행 중인 작전이 없다고 했고, 결국 로마 작전은 함정이었다는 것이 밝혀진 것이다.
그리하여 이들을 구하기 위해 로마로 떠나게 된 도미닉과 레티 그리고 리틀 노바디였는데...
하지만 단테의 획책으로 인한 이번 로마 작전은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일이 되어 버렸다. 도미닉, 로만, 테즈, 한, 램지는 로마 폭발 사건을 일으킨 5인조 테러범으로 몰려 글로벌 1급 지명 수배자 신세가 되었고, 이들을 도우려던 레티 또한 에이전시에 잡혀가고 말았다.
한편, 에이전시 본부에서는 테스(브리 라슨)가 도미닉을 도울 방법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었는데, 미스터 노바디의 부재로 지휘권을 갖게 된 에임스(앨런 리치슨)는 더 이상 범죄자들을 방조할 수는 없다면서 지금 막지 않으면 우리가 당할 거라고 이들 패밀리에 대한 무차별 사살 및 체포 작전의 승인을 요청하기도 했는데...
그 유명한 <분노의 질주>를 이제야 보게 되었다. 그것도 이전 작품들을 전혀 보지 않은 상태로 맨땅에 헤딩하듯이 말이다. 어쩐지 이 영화는 내 취향이 아닐 것 같다는 편견 때문이었는데 다행히 스토리를 이해하는 데는 크게 어려움이 없어서 다행이기는 했다.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만 놓고 본다면 일단 패밀리답게 가족적인 분위기가 좋았는데, 사실 이 영화에서는 돔의 아들인 리틀 브라이언의 지분이 절반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아빠와의 장면, 고모와의 장면, 무엇보다 삼촌 제이콥(존 시나)과의 장면 등등 귀여운 리틀 브라이언은 정말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해 주었다.
헬렌 미렌, 제이슨 스타뎀 등등 잠깐잠깐 등장해 준 대배우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지만 그렇다고 또 미친 듯이 재미있다까지는 아니었는데, 아무래도 Part 1이다 보니 중간에 영화가 끝나버린 느낌이라 더 그랬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역시 질주하는 차량 추격씬 등 그 스케일과 폭발력만큼은 엄청나서 볼거리는 충분했던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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