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2: 인터내셔날
Confidential Assignment2: International, 2022
<해적: 바다로 간 산적>, <히말라야>, <댄싱퀸>을 연출한 이석훈 감독의 <공조2: 인터내셔날>은 악명 높은 마약상 검거를 위해 남한 형사, 북한 형사, 미국 형사까지 함께 뭉쳐 공조 수사를 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액션 코미디 영화다.
-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장르: 액션, 코미디
- 국가: 대한민국
- 러닝타임: 129분
- 수상내역
2023
43회 황금촬영상 시상식(심사위원특별상)
2022
58회 대종상 영화제(여우조연상)
1. 뉴욕
한국계 FBI 요원 잭(다니엘 헤니)은 1년이나 추적해 왔던 악명 높은 마약상 장명준(진선규)에 대한 익명의 제보를 받고 마음이 급했던 나머지 상부에 보고도 하지 않고 특공대를 동원하여 결국 장명준을 검거하는 데는 성공을 하게 된다.
하지만 북한 측에서 온 림철령(현빈)이 조미 간 합의를 내세우며 범인을 본국으로 송환하겠다고 했고, FBI 국장 또한 국무성에서 직접 명령이 내려왔다면서 공항까지 제대로 호송하는데 적극 협조하라고 했다.
하지만 공항으로 이동하던 도중 호송 차량이 급습을 당하게 되면서 검거한 장명준을 놓치고 말았는데...
2. 평양
한편 미국에서 장명준을 놓친 채 북한으로 돌아가야 했던 림철령은 인민보안상 원형술(전국환)로부터 또 다른 지시사항을 전달받게 된다. 정찰총국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장명준의 흔적을 찾아냈는데, 이후 놈들이 위조 여권으로 남조선으로 들어갔다면서, 서울로 내려가 장명준과 그가 빼돌린 10억 불을 모두 가져오라고 했던 것인데...
3. 서울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형사였던 강진태(유해진)는 현재 사이버 수사대에서 보이스피싱이나 온라인 사기 범죄등의 업무를 맡고 있었는데, 어떻게든 광수대로 복귀하겠다는 마음만은 변함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북미 회담을 앞두고 준비팀 자격으로 림철령이 서울로 내려올 예정인데 함께 공조하여 마약상을 검거할 파트너 형사를 지원받아 선발하려고 하였으나 아무도 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 진태는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된다. 아무래도 무서운 아내(장영남)가 절대 허락을 해주지 않을 것 같았던 것.
처제: 뭐? 철령 씨가?
아내: 그 인간이 또? 왜?
남편: 간단하게 한 놈 잡을 놈이 생겼나 봐
아내: 지난번에 우리 식구 간단하게 죽을 뻔한 거 잊었냐?
혹시나 하고 말이라도 한번 꺼내 보았지만 역시나였다. 반기는 사람은 오직 처제 민영(임윤아)뿐...
그리고 정말 그 임철령이 한국에 또 왔다. 게다가 이번에는 부르지도 않은 미국의 FBI 요원 잭까지 왔던 것인데...
그리하여 겉으로는 대의를 위해 뭉친 평화로운 공조였지만 상대를 전적으로 믿지는 않으면서 뒤로는 나의 잇속도 챙기려는 남한 형사, 북한 형사, 미국 형사 이들 3인 3색의 공조 수사가 시작된 것이었다.
과연 이들의 공조는 괜찮을는지...
<공조2: 인터내셔날>의 특징은 아무래도 미국 FBI의 새로운 등장일 텐데,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적이 있는 현빈과 다니엘 헤니가 함께 등장을 하고 있어서 훈훈함이 배가 되지 않았나 싶은데, 이는 처제 민영과 아내의 반응만 보더라도 충분히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영화가 너무 가벼운 분위기로 흘러가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해서 조금 우려가 되기도 했었는데, 웬걸 마지막을 위해 아껴두었다는 듯 화려한 액션들을 뿜어내며 제대로 멋짐을 보여주었는데, 여기에는 카리스마 넘쳤던 진선규 배우의 역할이 꽤 쏠쏠했던 것 같다.
다만, FBI 국장 역의 배우가 그 목소리 톤이나 억양이 나에게는 왜 그렇게 거슬리는지 그것만 제외한다면, 1편보다 더 뛰어났다고까지는 할 수 없더라도 충분히 1편 못지않은 충분한 재미를 선사해 준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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