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하드 스왓
Gridlocked, 2017
<밴디트>, <탭 아웃>을 연출한 앨런 웅거 감독의 <다이하드 스왓>은 현재는 일반 경찰 업무를 맡고 있지만 전직 SWAT팀의 팀장이었던 데이비드가 사회봉사 명령을 받은 사고뭉치 배우 브로디를 전담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좌충우돌 액션 영화다.
-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 장르: 액션
- 국가: 미국
- 러닝타임: 110분
'연예가 소식으로 배우 브로디 워커와 관련된 동영상이 헤드라인에 올랐습니다. 동영상에는 술에 취한 워커가 클럽을 나와 운전하여 귀가하려는 모습이 찍혔습니다. 파파라치가 이에 맞서자 워커가 그에게 폭행을 가했습니다. 그의 범법 행위와 약물 남용에 관련해 주위에서는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브로디 워커가 구타 행위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워커의 변호사가 양형 거래와 사법부 교화 프로그램 이수를 수락함으로써 워커는 형 기간 동안 법률 집행을 함께하기로 했으며, 변호사는 다음과 같은 말을 덧붙였습니다'
"이로 인해 그가 더는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것이며, 뉴욕 경찰의 감시하에 있다는 것입니다"
할리우드의 문제아로 통하는 사고뭉치 브로디 워커(코디 해크먼)의 소속사와 변호사가 내놓은 자구책으로 사회봉사 명령을 받아들이게 되면서 이제부터 브로디는 뉴욕 경찰의 업무를 보조하게 될 것이었다.
한편, 전략적 대응팀(S.R.T: STRATEGIC RESPONSE TEAM) 북부 지부 소속 팀장으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던 데이비드(도미닉 퍼셀)는 작전 중 총상을 입게 된 이후 보직이 변경되어 현재는 일반 경찰 업무를 수행하면서 심리 상담을 함께 병행하고 있었다.
그런데 하루빨리 원래 있던 자리로 되돌아가기 위해 기회를 엿보고 있던 데이비드에게 하필이면 악동 브로디가 배정되었던 것인데...
브로디: 체포하고 총 드는 건 언제쯤 할 수 있죠? 저도 당신이 하는 건 할 수 있어야죠. 그리고 저 돌봐주는 데 얼마나 받아요? 본인 일을 좋아하긴 해요?
데이비드: 이건 놀이가 아니야. 난 너 돌보는 거 정말 싫지만, 네가 감옥에서 살지 않도록 널 구해주는 최후의 보루가 바로 나야. 그러니 내가 시키는 대로 하면 되는 거야. 알겠어?
때로는 위험할 수도 있는 경찰 업무를 수행하면서 끊임없이 까불까불 조잘거리는 브로디에게 정신이 바짝 들도록 따끔하게 일침을 가한 데이비드였고, 그제야 브로디도 알아듣는 듯 보였는데...
그러던 어느 날 밤 데이비드는 브로디에게 드라이브를 가자며 어디론가 향했는데, 두 사람이 도착한 곳은 S.R.T의 훈련기지였다.
입구에서는 든든한 설리(대니 글로버)가 변함없이 출입 전 방문자들의 신원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있었고, 데이비드는 오랜만에 만난 옛 팀원 제이슨(제임스 A. 우즈)과 지나(트리쉬 스트래터스)를 비롯해 최근 새로 들어왔다는 스콧(스티브 바이어스)과도 인사를 나누면서, 브로디도 함께 소개해 주었다.
그리고 그들은 회포라도 풀려는 듯 실전 훈련을 위한 '킬 하우스'에서 실력 자랑을 하기도 했는데...
사실 이 날은 이스라엘 총리와의 정상회담 하루 전날이어서 대부분의 경찰 인력이 파견 나간 상태였고, 중앙부서에서는 한산한 때에 맞춰 모든 걸 감시할 수 있다는 새로운 장치를 설치할 기술팀을 보내겠다고 했다.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설리는 동일한 절차에 따라 신원 확인을 철저히 한 뒤 그들을 들여보냈으나 문제가 발생하고 말았다. 이들은 기술팀이 아니었고, S.R.T 훈련기지를 공격하기 위해 침투한 괴한들이었던 것인데...
"제1 기록 보관실 그 방에 974번 사물함이 있어. 사물함 안의 내용물을 회수해서 나에게 가져와. 30m 떨어진 곳에서 총에 안전장치 걸고 기다릴 거다. 너희들이 문을 다시 닫을 때까지 우린 다가가지 않는다. 그럼 누구도 죽지 않아. 20분 주지"
존 코버(스티븐 랭)는 도대체 누구이며, 그가 찾는 물건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외부로부터 침투를 노리는 괴한들 때문에 스스로 건물 안에 갇히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데이비드와 팀원들은 과연 무사히 방어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지...
그리고 전혀 도움이 될 리 없는 브로디는 또 어쩔 것인지...
<다이하드 스왓>은 넷플릭스에서는 <감금>이라는 제목으로 오픈되었는데, '프리즌 브레이크'에서 스코필드의 형인 링컨 버로우스 역 도미닉 퍼셀 때문에 보게 된 영화였다.
중후반 이후 빗발치는 총격 장면이 주를 이루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한정된 공간에서 계속되는 총격전이다 보니 마치 슈팅 게임이라도 보는 듯 단조롭게 느껴지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기는 했고, 나름의 반전이 있기는 하지만 액션 영화로서 특별함이나 새로움을 느끼기는 어려웠던 것 같다.
사실 이 영화에서는 브로디 역의 코디 해크먼이 없었으면 어쩔뻔했나 싶을 만큼 무겁고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감초 같은 역할을 잘해주었던 것 같고, 또한 원로 배우인 설리 역의 대니 글로버는 정말 존재만으로도 든든해서 이런 배우가 영화 속에 있고 없고 가 꽤 큰 차이를 만드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했던 <다이하드 스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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